레어의 취소된 Xbox 타이틀 에버와일드가 드디어 유출된 스크린샷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올해 초 Xbox는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프로젝트가 취소되고, 많은 직원이 해고되었으며, 최소 한 곳의 스튜디오가 폐쇄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피해는 3인칭 판타지 게임인 에버와일드가 취소된 것으로, 개발이 중단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취소 당시에는 이 게임의 예고편이 두 개밖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분위기 있는 티저 외에는 프로젝트에 대한 세부 정보가 거의 없었고, 갑작스러운 개발 중단 이후에는 거의 소식을 들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일부 초기 빌드의 스크린샷이 유출되어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수 없는 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P1st가 처음 보도한 이 스크린샷은 한때 Rare에서 이 게임을 작업했던 아티스트가 제공한 것으로, 개발이 취소되기 직전의 버전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스크린샷에서는 게임의 셀 음영 아트 스타일과 메뉴 및 UI의 일부 요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종의 파밍/생존 메커니즘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에버와일드의 초기 빌드에서 도구, 씨앗, 피규어로 나뉜 메뉴를 처음으로 엿볼 수 있습니다. 후자의 두 가지는 일종의 소모품으로 보이며, 특히 피규어는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되는 배치 가능한 동물처럼 보이며, 도구 모음은 플레이어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특히 에버와일이 일종의 농사 요소를 지원할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안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게임은 갓 게임과 생존 메커니즘을 갖춘 3인칭 타이틀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스크린샷은 동일한 메뉴의 더 발전되고 예술적으로 렌더링된 버전을 보여주지만, 이번에는 도구, 피규어, 씨앗과 함께 모자이크와 식물 등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아이템을 암시하는 탭도 있습니다. 심지어 관목 씨앗이라는 아이템에 대한 약간의 맛 텍스트가 표시되어 플레이어의 지능을 조롱하기도 합니다.

유출된 이미지 중에는 에버와일드의 여러 설정을 보여주는 이미지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지가 발견된 웹사이트에 따르면 Rare는 현재 서비스 중인 해적 라이브 서비스 게임인 Sea of Thieves의 플레이어 데이터를 에버와일드의 설정에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구체적인 예는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대부분의 스크린샷은 게임 환경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이 역시 극히 일부분입니다. 한 이미지에서는 플레이어가 안개가 자욱한 바다 속 구조물 앞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다른 이미지에서는 숲이 우거진 지역을 흐릿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비록 초기 빌드 이미지이긴 하지만, 에버와일드는 시네마틱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잘 살린 것이 분명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스크린샷이 에버와일드에서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전부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게임을 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이제 많은 사람이 이 아쉬운 타이틀의 더 구체적인 버전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