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기를 가진 사람들이 같이 게임하는 일은 꿈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같은 게임을 하더라도 게임기가 다르다면 같이 게임할 수 없었죠. 같은 게임기를 사고 같은 게임을 또 사야했습니다.
하지만 시대는 변화했습니다. 온라인 시대가 되며 기술적인 기반이 마련되었고 가장 개방적인 PC는 물론 완고하던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마저 시대의 요구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특히 포트나이트의 흥행, 모바일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에픽의 정책은 크로스 플레이 욕구에 불을 당겼고 2018년 멀티 플레이 게임의 화두는 크로스플레이라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콘솔에서도 하나의 게임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방식이 유행하면서 많은 멀티플레이 게임 개발사들은 물론 베데스다,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유비소프트 등 큰 기업들도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 얘기했죠.
이런 방향은 2019년에도 이어집니다.
바이오웨어의 야심작인 앤섬의 수석 프로듀서는 앤섬이 PC, 엑스박스 원, PS4에서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냐는 질문에 '출시 때는 아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아니다, 맞다라는 답변이 아니죠. 이는 미래에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수도 있다는 추측을 하게 만듭니다.
특히 EA는 피파 시리즈의 미래에 대해 말하며 크로스 플레이는 게이머에게 이득이라고 까지 했던 회사죠.
모탈 컴뱃 시리즈도 빠질 수 없습니다.
WCCFTECH는 시리즈를 개발하는 네더렐름 스튜디오의 게임 디자이너에게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 물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자세한 사항을 논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시점에서 알아볼 것이라고 했습니다.
앤섬과 마찬가지로 출시일부터 지원하지는 않을 것처럼 보이는군요.
포트나이트로 유명하고 누구보다 크로스 플레이를 밀어붙인 에픽은 크로스 플레이 기능을 무료로 풀었고 에픽의 언리얼 엔진 4로 개발하는 모탈 컴뱃 11 역시 이를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격투 게임이기 때문에 크로스 플레이로 이용자 수를 유지할 수 있다면 회사에 큰 이익이 될 겁니다.
이미 나온 게임의 크로스 플레이 업데이트, 말은 하지 않았지만 개발 중인 게임의 크로스 플레이도 있을 겁니다.
이미 에픽이 거의 해낸 것처럼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멀티 플레이가 눈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