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게임을 시작하면 맨손이지만, 적들을 쓰러뜨리고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능력과 무기, 닌자 기술을 잠금해제 해 나간다. 비밀과 숨겨진 통로, 수수께끼 같은 캐릭터로 가득한 세상을 탐색하자. 쿠나이는 이동과 민첩함이 전부다. 닌자의 기동성을 이용하여 보통 로봇은 진입조차 못했던 곳으로 이동하자.


미니멀한 색채의 픽셀아트로 구성된 KUNAI 월드를 탐색하며, 때때로 Tabby의 귀여운 몸짓과 표정으로 플레이어는 힐링된다. 다양한 닌자 스킬을 구사하여 스테이지를 누비고, 강력한 무기를 사용하여 사악한 기계와 난폭한 안드로이드, 메카닉에 대항하여 길을 개척하고 자신의 힘을 극한으로 끌어올려라.

● 그래플링 트위스트를 통해 이루어지는 쾌속 액션 플랫포머
● 픽셀 아트에 맞춰 설계된 매끄러운 이동 구간
● 섬세하게 제작된 폭발 씬(화면 흔들리는 효과는 on/off 설정 가능)
● 화려한 닌자 기술이 강조된 쿠나이의 격투와 액션
● 타락한 도시, 대형 비행선, 인공 사막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스테이지
●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색상의 아트 스타일
● 적 로봇을 베고 박살내는 다채로운 전투 메카닉과 여러 종류의 무기
● 얼, 치프, 레몬쿠스 등 적과 아군이 뒤섞인 로봇들과 벌어지는 이야기
● 익숙하면서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16비트 감각의 사운드트랙
● 당신은 닌자 타블렛이 된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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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은 몰라도 언제나 호쾌한 태블릿 닌자. 태블릿 얼굴을 한 닌자 로봇 Tabby가 되어 적들을 모조리 도륙내고 지구를 구해야 하는 매트로배니아 게임이다. 행동에 따라 다양한 표정 변화를 보이는 Tabby의 모습이 인상적이며, 연한 색감의 레트로 풍 그래픽은 레트로 성향의 게이머들의 취향을 무난히 저격한다. 여기에 16비트 풍의 음악이 대단히 좋은데, 음악의 퀄리티만 놓고 보면 발할라 :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Va-11 Hall-A : Cyberpunk Bartender Action)과도 견줄 수 있을 정도. 게임의 퀄리티를 떠나 음악만 추천할 수 있는 게임이 그리 흔치 않은데, 쿠나이가 딱 그런 게임이다. 카타나로 적을 베는 타격감과 쿠나이로 벽에 메달리는 게임플레이는 확실히 재밌다. 적을 베거나 로봇이 터질 때의 연출과 효과음이 한껏 과장돼있어 굉장히 시원시원하다. 여기에 쿠나이를 활용하는 로프 액션은 조금만 익숙해지면 빠른 속도로 여기저기 매달리며 다닐 수 있어 이 또한 시원시원하다. 그 밖에 장비의 강화를 통해 적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륙내고 게임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좋다. 다만 게임이 좀 짧아 대개는 모든 장비를 전부 강화하기 전에 엔딩을 보게 될 것이다. 굳이 장비를 전부 강화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에 큰 무리는 없을 만큼 난이도 또한 쉬운 편. 허나 스토리의 완성도는 많이 딸린다. Tabby가 깨어나 여정을 시작하는 도입부는 제법 그럴 듯한 전개를 보이나, 게임이 진행될수록 필요한 서사가 빠지며 맥락 따윈 포기한 듯한 급전개를 보여준다. 지구를 파괴하려는 레몬쿠스 세력과 그에 맞서 싸우는 저항군 세력이 등장하는데 최종전 직전까지 이것들이 무슨 어떤 악행을 저지르고 어째서 나쁜 놈들인지가 하나도 밝혀지지 않는다. Tabby의 모든 행적은 결국 '아무튼 그 곳으로 가야하니까', '어쨌든 싸워야 하니까' 수준에서 머문다. 매트로배니아 게임으로써도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다. 게임을 시작할 때 지도가 제공되지 않는데 지도를 획득하게 되는 시점이 늦어 초반부터 꽤나 헤메게 된다. 스토리 상에서 가야 할 곳을 지도에 표시해줄 때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여기에 게임의 규모가 은근히 큰데다가 동선이 제법 긴 편인데 매트로배니아 게임에 흔히 있을 워프나 텔레포트 같은 것이 없어 긴 동선을 일일히 걸어다녀야 한다. 사실 이럴 거였으면 굳이 매트로배니아를 고수하기보단 일반적인 플랫포머 형태가 더 적합하지 않았나 싶다. 그나마 여기저기 하트 조각이나 모자 같은 수집거리가 있긴 하지만, 이걸 모으는 것도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상자가 숨겨진 곳이 그렇게 티나게 있는 것도 아닌 데다가 상자 감지 같은 기능도 없어 상자 찾기가 쉽지 않다. 16개의 하트 조각은 따로 공략이 완성되지 않는 한 스스로 찾기가 몹시 어려우며, 모자의 경우 다양한 모자가 준비돼있고 몇 가지 모자는 착용하고 다닐 맛이 나지만, 일부 모자는 Tabby와 어울리지 않아 호불호가 조금 갈린다. 레트로풍 그래픽과 사운드는 취향저격이고 적을 베는 타격감과 쿠나이를 활용한 로프 액션은 충분한 재미를 선사하나, 이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들은 전부 좋지 못하다. 매트로배니아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이라면 이 게임에 대한 우선 순위를 조금 낮춰도 될 것이다. 그나마 플레이타임이 4-5시간 정도로 짧은 편이고 난이도 또한 상대적으로 쉬운 게임이란 게 위안거리. https://blog.naver.com/kitpage/221802496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