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0 원
13,125+
개
196,875,000+
원
코로나 유행 이전 몇 달 동안 미친듯이 즐겼던 게임인데 새 계정으로 갈아타면서 잊고 살았다가 최근 덱 빌딩 게임 축제 덕에 할인된 가격으로 재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스칼렛'이라는 새로운 게임 모드가 생겼기에 나름대로 새로운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리뷰 대다수가 2021년 스칼렛 업데이트 이전 기준이라 현 상황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스칼렛 업데이트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오리지널과는 많이 다른 느낌의 게임이 된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이 각 상황별로 맞는 1회성 카드들을 쌓아두고 리롤하면서 임기응변으로 돌파하는 느낌의 게임이라면 스칼렛은 카드수 상한이 생기면서 여타 카드게임처럼 최소한의 덱 압축이 필요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오리지널이 어떤 느낌의 게임인지는 베스트 리뷰에서 상세하게 다룬 것 같으니 그걸 봐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일단 스칼렛 모드가 어떤 느낌인지 말하기 전에 오리지널과 스칼렛 모드 두 개를 비교해 보면 거두절미하고 스칼렛 쪽이 약간 더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스칼렛 모드에는 유물이 없고 버프든 디버프든 하나씩만 적용이 돼서 자칫 실수했다가는 적의 스택 높은 디버프를 지워버리거나,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버프를 별로 좋지 못한 버프로 덮어씌워버리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리프레시 같은 마법이 스칼렛에선 좀 별로긴 합니다. 버프칸을 희생하고 몇 턴 기다려야 HP 12 회복인데 그걸 기다리느니 그냥 흡혈의 송곳니 켜고 공격 갈기는 게 나으니까요..) 공격력 뻥튀기도 오리지널에 비해서는 미약한 편입니다. 즉 오리지널에 비해 적이든 플레이어든 스펙이 전반적으로 약해지는데, 적이 약해지는 거에 비해 플레이어가 약해지는 게 더 큰 느낌이라 난이도 상승의 요인이 됩니다. 모드 특성상 카드 리드로우도 없고 덱 매수에 상한선이 존재하는 판에 그놈의 쿨타임 요소 때문에 그냥 생각없이 질렀다가는 손해를 보기 쉬우며, 스칼렛에도 존재하는 리스키 모드까지 켜고 고난이도를 도전하면 통상적인 덱빌딩 게임에서의 전개와는 좀 다른 전개 방식을 가져가야 합니다. 리스키 모드까지 감안하면 스칼렛 쪽이 좀 더 난이도의 절대적인 수치(?)가 높긴 합니다. 다만 둘은 상당히 다른 게임이니 스칼렛은 잘 하는데 오리지널을 못한다든가, 아니면 그 반대의 상황도 충분히 존재할 수 있습니다. 난이도 외적으로 어느쪽이 더 독창성 있고 (UI라든가 게임 디자인이라든가 그런 요소들을) 어느 쪽이 더 잘 만들었냐 따진다면 오리지널 쪽이 나은 것 같긴 합니다. 스칼렛은 아무래도 태생이 모바일 기반이다 보니 UI가 PC로 즐기기엔 굉장히 별로입니다. 그럼 오리지널만 즐겨도 되지 않느냐 하기에는 스칼렛 모드에서 해금되는 스토리 요소인 '다이어리' 때문에 스토리 이해를 위해서는 스칼렛 모드도 해야 합니다. 반대로 오리지널 모드에서만 등장하는 '쪽지(문서)' 때문에 스칼렛만 하고 오리지널을 유기하는 것도 스토리 이해에 있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결국 둘 다 몇 회차 이상을 돌려야 스토리를 다 이해하고 2편을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스칼렛에서는 사용한 카드가 삭제되지 않기에 컨셉별 덱을 어느정도 구축하는 게 가능합니다. 물론 이 게임이 원하는 카드를 지정해서 얻기가 썩 쉽지는 않은 게임이다 보니 대다수의 판에서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덱을 짜지 못하며, 그저 컨셉에 맞는 카드 4~5장 모아놓고 굴리는 느낌에 가깝겠지만 말입니다. 그렇게 4~5장 모아놓고 굴리더라도 오리지널에 비해 난이도 면에서 불합리함은 꽤나 줄어들었기에 스칼렛에서 가장 고난이도인 것으로 추정되는 다이아몬드 9 난이도 기준으로도 컨셉에 맞는 카드만 여러 장 집어두면 클리어가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소비하는 '업그레이드'라는 기능이 있는데, HP 상승이나 쿨타임 감소, 시작시 들고가는 아이템 제공 등 각종 메리트가 존재하여 회차만 거듭한다면 이런 류의 게임에 익숙하지 않는 유저에게 도움이 됩니다. 숙련자 기준으로는 게임의 재미를 위해서 일부러 HP를 올려주는 업그레이드 등 강력한 업그레이드들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게임 클리어에 큰 지장은 없을 겁니다. 한 장 한 장의 파워가 극도로 강력한 카드들이 꽤 있습니다. 예컨대 소지한 카드들 '각각'의 쿨타임이 감소할 때마다 공격력이 1씩 올라는 공격 카드라든가, 혹은 적에게 걸린 상태이상 턴수 + 5짜리 공격력을 가진 2연타 공격 카드 등등... 최고 난이도에서도 적들의 피통이 60 안팎인 게임에서 상황만 맞으면 한 장의 카드로 30~40딜을 낼 수 있는 카드들이 존재하는데, 반대급부로 적들의 공격도 난이도가 올라갈수록 매서워집니다. 그래서 이런 류의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 치고는 적의 피통이든 플레이어 캐릭터의 피통이든 미친듯이 오락가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각 전투마다 목숨을 내놓고 싸우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보스라고 잡몹보다 눈에 띄게 어렵지는 않고 오히려 잡몹 중에 보스보다 더 성가신 케이스도 존재합니다. 마침 오리지널과는 다르게 행동 횟수가 적 2번, 나 2번으로 동일하며 순서는 특정 카드, 특정 아이템을 쓰지 않는 이상 랜덤이라 상당히 쫄립니다. 보통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은 HP 회복 수단이 제한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피통이 없을 경우에는 일부러 약한 적을 살려두고 힐 스킬을 난사하며 버티는 전법도 유효한데, 이 게임은 최고 난이도가 되면 4턴 이후 1턴이 지날 때마다 플레이어 캐릭터의 최대 체력을 1씩 감소시키는 페널티를 부여하므로 그런 짓도 못 합니다. 대신 흡혈 카드, 전투시에 사용 가능한 혹은 회복 아이템의 성능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그런 카드들로 피통을 관리하라는 의도가 보입니다. 스칼렛과 오리지널을 비교해 보면 오리지널 쪽이 좀 더 독특한 감성을 가진 게임이지만, 스칼렛도 다른 로그라이크 덱빌딩 게임과는 다른 운영을 필요로 합니다. 유물 같은 건 없으며, 오로지 아이템과 들고 있는 카드로 모든 걸 해결해야 하는데 게임이 굉장히 허술한 듯하면서도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습니다. 난이도가 어렵다고 보기는 힘든데, 이상하게 지저분한 면이 존재해서 재수가 없으면 실력이 괜찮더라도 첫 스테이지에서 터질 염려가 있는 묘한 게임입니다.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는 미리보기에서 충실히 보여주는 것 같으니 대충 보시고 괜찮겠다 싶으면 할인할 때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편은 나온지 얼마 안 됐고, 이 작품의 선례를 봐서는 앞으로 1~2년 정도는 업데이트가 드문드문 있을 것 같으니 제값 주고 사도 괜찮아 보이지만, 이 게임은 사실상 모든 업데이트가 다 끝난 상태니까 한 30% 정도 할인할 때 구입하시면 돈이 아까울 일은 없지 않을까요.
2022년 5월 9일 미니패치 기준 리뷰. 딱히 패치노트가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자잘한 오류 수정만 하고 팬텀 로즈 2 쪽으로 노선변경한 것 같네요.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이 게임은 취향에만 맞으면 상당히 재밌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출시 초기에는 '한번 사용한 카드는 영구 소멸'이라는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등장한 게임이지만 이후 패치로 모바일 버전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진입장벽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매력적인 일러스트, 스킨, 암울한 OST , 스토리는 이 게임 특유의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좋은 요소라고 할 수 있갰습니다. 정가에 샀지만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고 봅니다. 모바일 버전의 스킨이나 여러 혜택들도 PC로 이식해줬으면 싶네요.
준수한 게임성.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 게임 컨텐츠를 즐길만한 거리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것 말고는 턴제 로그라이크 게임으로는 충분히 할만한 게임.
옛날 리뷰들에서 카드가 소모품이라는 설명 보고 하드코어 카드배틀 게임인가보다 하고 샀는데 75분 하다가 졸았다. 아마 업데이트하면서 방향성이 바뀐 모양인데 솔직히 개재미없다. 스토리는 일러스트 보고 짜맞춰야하고 장점이라고는 일러스트 밖에 없는데, 달리 말하면 일러스트에서 매력 못느끼는 사람에겐 아무 장점이 없다는 얘기다. 그리고 튜토리얼 말고는 대화 다운 대화가 없는건 너무 심한거 아닌가? 1인 개발 게임에 너무 엄격한 잣대 들이밀고 싶지는 않은데, 진짜 정말로 카드 게임으로써는 아무 재미를 못느끼겠다. 거기다가 인게임 과금 시스템 있는거보니까 입맛이 뚝뚝 떨어진다. 중국산 양산형 게임이랑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볼륨이 작더라도 잠깐 즐길만한 인디겜을 원했는데, 내 피씨에 깔린건 과금유도하는 양산형 모바일게임이었다. 과금 유도의 정도를 떠나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 후속작도 찜목록에 있었는데 방금 삭제하고 왔다.
클래식 모드와 스칼렛 모드는 시스템이 완전히 달라서 사실상 게임 두개를 사는 것
다른 평가들에 카드가 1회용이라고 해서 순환한다고 써있었는데 그건 이전 방식이고, 현재는 쿨타임이 도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이래 저래 일회성 덱에 불만 때문에 그렇게 바꾼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이게임만의 개성이란게 없어진 것 같다. 아트는 나쁘지 않은데, 음악도 심심하고 게임성도 특색없고 그다지 매력적인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분명 모바일로 해금할건 다 해금하고 지웠던것 같은데 어느새 또 사버렸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음
로그라이크 덱빌딩에 입문시켜준 게임. 모바일판으로 다이아9까지 클리어 했는데 다시 하려니까 엄두가 안 나네
모바일에는 있는 네온, 네코걸, 서큐버스 스킨 PC에도 내줘!
전에 모바일로 하다가 이번에 사서 해봤는데 여전히 재미있네요
모바일로 꾸준히 하다가 pc버전 구매했습니다. 재밌습니다.
킹갓제네러스 갓겜 ㅇㅇ
레이나 꼴림
의외로
한 번 빠져들면 나오지 못하는 게임.
*이 리뷰는 클래식 모드에 관한 리뷰입니다. 최근에는 난이도 개편이 되서, 모바일과 같은 난이도로 조절이 된 걸로 알고있어요. 구매 당시에 슬더스라는 덱빌딩 게임이 한참 유튜브등에서 플레이 영상이 올라왔었습니다. 그걸로 덱빌딩 게임에 입문해서, 일러스트도 예쁘고 시스템도 독특해보여서 플레이하게 됐어요.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고, 모르는 것들이 많으니까 맞으면서 배우는 과정은 정말 즐겁습니다. 하지만 점점 플레이타임이 짧아졌습니다. 이렇게 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첫번째로,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에요. 물론 덱빌딩에 익숙하다면 충분히 익숙하게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초심자 입장에서는 한 스테이지 보스를 잡고나면, 다음 스테이지 일반몹에서 깨지는 식의 플레이가 반복돼요.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카드가 해금되고, 새로운 시스템을 이해하게 되지만, 비합리적이라는 생각도 들게됩니다. 그러다보니 최대한 효율적인 카드만 선택해서 사용하게 되고, 플레이가 획일화되게 됩니다. 두번쨰,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아요. 물론,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너지 카드들은 꽤 있는 편이에요. 집중 후 피어스, 출혈 후 다단히트카드 등. 일반모드에서는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상위 난이도인 리스키로 넘어가면 애매해집니다. 방어무시 연속타격 적이 나오고, 플레이어보다 더 영악한 일반몹들이 유저들을 썰어버릴거거든요. 그렇다보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많은 반면에, 효율적인 카드들만 쏙쏙 골라서 잡게 됩니다. 그것도 사실 어렵습니다. 유저가 야금야금 빌드한 덱에서, 카드가 사라지거든요. 게임이 매운맛이니까, 이런 시스템 떄문에 초창기에는 유저가 많이 빠졌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가볍게 즐기기도 좋고, 일러스트도 좋으니 할인 기간에 구매하는 건 추천드립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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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한 백합 스토리 + 귀엽고 매력적인 그림체 + 적당한 난이도와 중독성 + 스킨 룩딸 요소 모바일 버전은 무료임(광고가 중간중간 나오지만 크게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고 후원하면 광고도 없애줌) 기본 난이도는 별로 어렵지 않아서 로그라이크 턴제RPG 같은 장르 입문하는 사람도 가볍게 해보기 괜찮음 스킨이나 도전과제 해금같은 요소가 있어서 고인물들이 찐득하게 하기도 좋음 턴제게임/로그라이크 장르 특유의 '운에 의존하는' 요소가 크지 않은게 마음에 들음 턴마다 랜덤한 카드를 뽑는게 아니라 카드를 쓰면 턴마다 쿨타임이 도는 방식이 신선하고 좋음 드로우 말리는 경우도 없고 운빨 요소가 없는건 아니고 카드/아이템을 획득하거나 이벤트를 조우하는건 랜덤 +하드모드는 난이도가 올라갈때마다 운빨 요소도 추가됨, 가지고 있는 카드 중 랜덤 카드를 잃거나 하는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