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가 좀 시마네... '루트 레터'에 실사(배우, 배경)와 몇몇 해명편을 추가한 완전판. 스팀판은 아쉽게도 비한글입니다. 15년 전 펜팔을 하던 후미노 아야(文野亜弥)를 찾아 시마네현까지 온 인성파탄자 주인공이 여러 사람 과거를 들추어내며 진상을 알아갑니다. 진행이 쑥쑥 되고 2회차 이후 스킵 기능도 좋으며 성우들의 연기가 괜찮습니다. 그러나 불편한 주인공의 언행, 개연성 없는 전개, 뜬금없는 시마네 홍보 등 단점도 많은 편. 추궁 모드나 맥스 모드 같은 특유의 요소도 별로 재미는 없네요. 5개의 멀티엔딩이 있지만 완성도가 들쑥날쑥하며, 큰 사건은 비슷하고 속내용만 달라서 아쉽습니다. 본격적인 미스터리물이라기보다는 그냥 시마네 구경하면서 부담없이 이야기 감상하는 게임. 그래도 1회차에선 진상이 궁금하긴 했으니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