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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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검은 해일을 빠져나와 익사한 사람들의 사체를 밟고 넘어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 바위투성이 해안 위로 몸을 끌어올립니다. 머리 위에서 갈매기가 울고, 비릿한 해초 내음이 코를 가득 채웁니다. 기적적으로 이드라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에서 살아남아 검은 수도원의 섬뜩한 수수께끼를 파헤치려면 모든 실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스칼드: 검은 수도원 전투는 예전의 롤플레잉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디자인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매력적인 8비트 아트와 결합했습니다.
치명적인 생물과 비극적인 영웅, 러브크래프트적 공포로 가득한 암흑 판타지 세계에 뛰어들어, 탐험과 전술, 턴 기반 전투로 가득한 레트로 스타일 대모험에 참여해 보세요.
과연 좌절한 영웅 일행을 이드라의 더럽혀진 해안으로부터 검은 수도원의 관문과 그 너머까지 이끌어 갈 수 있을까요?

파티를 모으세요
힘겨워하는 영웅 일행을 이끌고 힘겨운 턴 기반 전투 시나리오에 도전해서 치명적인 적을 베고 날려 버리거나, 몸을 숨기고 지나가세요. 현대적인 소지품 시스템을 이용해서 영웅들에게 장비를 장착하고, 퀘스트 기록을 확인하며 목표를 수행하고, 일지를 읽어 숨겨진 비밀을 찾아내세요. 그래도 도전이 너무 까다롭다면, 플레이 방식에 맞춰 난이도를 맞춤 설정해도 좋습니다.
전투를 준비하세요
캐릭터를 선택하고, 능력치를 선택하고, 각기 독특한 기술과 목표, 개성이 있는 다양한 아군들로 파티를 구성해서 20레벨까지 성장시키세요. 십여 가지 직업과 배경 중에서 자신과 어울리는 항목을 선택하고, 주문과 장비를 맞춤 설정하고, 다채롭고 독특한 제조법을 이용해서 제작과 요리까지 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준비하세요.
담대하게 나아가세요
러브크래프트적 공포가 실체화된 잔혹한 세계를 바탕으로,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대화가 예상치 못한 반전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용병으로 살아가면서 역경의 희생양이 될지, 아니면 지독한 위험에서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주사위를 굴려 결정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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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울티마 클론, 2023년도에 출시한 문링하고 차이점이 좀 있다. 문링은 울티마 4-5 게임 플레이를 참고한게 제법 많지만, 스칼드는 울티마에 연연하지 않고, 현대 RPG의 특징을 참고하고, 자신만의 개성을 만드는데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설정과 글도 제법 재미있는데 코즈믹 호러에 가깝기에, 개발자들이 집필한걸 읽다보면 러브크래프트 소설이 떠오르는 부분도 있다. 단점은.. 스팀 상점 페이지는 한글인데, 게임내에선 한글을 지원을 안 한다. 이게 게임내 텍스트가 적으면 큰 단점이 아니지만, 읽어야 할 대사와 책 같은게 많다. 그리고 UI가 가시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그걸 제외하면 전투가 단순하지만 재미있으며, 선택과 결과를 반영하는 퀘스트도 제법 있어서 좋은 퀘스트들이 있는것 같다. 이거말고도 나쁘지 않네 싶은 퀘스트들이 있는데 일일히 적기엔 좀 귀찮다. 그리고 스킬 체크와 스탯 체크도 나름 잘 활용하는것 같다. 예를 들어서 1챕터이후에 보스전 비슷한 전투가 있는데, 여기서 스킬 체크를 통해서 무사히 지나가거나, 싸우는 식이다. 여기서 스텔스 매커니즘도 나쁘지 않아서, 평상시에 전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쓸수도 있다 (스크립트로 대화가 걸린다면 얄짤없지만) NPC/지형지물 상호작용 요소는 좀 아쉬운감이 있다만, 코즈믹호러에 가까운 설정과 글이 매력적이고, 특히 아트들이 매우 매력적이라서, NPC/지형지물 상호작용 요소가 부족한 단점을 덮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스토리는 5챕터까지 있고, 대략 서브 퀘스트랑 메인 퀘스트를 동시에 한다면 30시간정도 걸린다. 아쉬운건 챕터2이후로 서브 퀘스트가 그리 많진 않다. 스토리는 후반부로 갈수록 코즈믹 호러 장르의 특징이 나온다. 예를 들어보자면.. [spoiler] 어느 시점에서 동료가 어떤 이유로 희생을 하게 된다. 보통 CRPG 같은경우 이런 죽음에 의미가 있다는 식으로 흘러가지만, 그 다음 전개는 매우 코즈믹 호러스럽다. [/spoiler] 러브크래프트가 유행시킨 코즈믹 호러류가 그렇듯이 엔딩을 보고 나면 뭔가 허무하다만 게임 자체는 잘 만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