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피아노 다리와 춤추는 식물, 리드미컬한 전투가 기다리는 "마인드"의 세계로 뛰어들 준비가 되었나요?
Figment 2: Creed Valley는 인간의 마음을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한때는 평화로웠던 세상 "마인드"를 몽마들이 점령하여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뜨렸습니다. 용사 더스티와 함께 갖가지 퍼즐을 풀고 보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독특한 환경을 헤쳐나가세요. 또한, 자신을 옥죄는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서세요.
몽마들이 망가뜨린 도덕적 잣대 때문에 마인드는 제 기능을 다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더스티는 언제나 낙천적인 친구 파이퍼와 함께 마인드의 이상이 형성된 신념의 계곡으로 가서 평온을 되찾아야 합니다. 리드미컬한 전투와 알쏭달쏭한 퍼즐이 기다리는 모험 속으로 뛰어드세요.
몽마들은 저마다 세상에 나타난 이유를 드러내는 주제곡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이 도발하면 좌우로 흔들며 잘 피하세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리듬에 적응하세요.
마인드의 두 가지 기본 상태인 "열린 마음"과 "닫힌 마음"을 잘 살펴보세요. 두 상태를 오가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앞으로 나아가세요.
사운드트랙과 잘 맞게 구성된 알쏭달쏭 퍼즐 및 전투를 통해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세요.
내면의 공포에 홀로 맞설 필요는 없죠. 이제 로컬 코옵 모드에서 파이퍼를 직접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igment 2: Creed Valley는 인간이라면 누구든 느낄 수 있는 감정을 끌어내는 작품입니다. 기쁨과 슬픔,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모든 감정을 느껴보세요.
리드미컬하고 초현실적인 세상을 잠식한 어둠이 가져오는 압박감과 불안감, 공포에 정면으로 맞서세요.
용기 있게 검을 들고 사라진 빛을 되찾는 대장정에 오르세요.
Figment 2: Creed Valley는 Figment의 스탠드얼론 시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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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왁자지껄 뮤지컬 혼란에 빠진 내면의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나선 더스티와 파이퍼의 여정을 담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인간의 내면을 아기자기하게 풀어낸 동화 풍의 비주얼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고, 주요 보컬곡을 비롯한 음악의 퀄리티가 크게 돋보인다. 더스티와 파이퍼의 만담을 통해 진행되는 스토리는 가벼워 보이면서도 경박하진 않다. 그 밖에 한국어 번역은 일부 용어 통일이나 매끄러운 의역이 부족한 감이 있긴 하지만, 도저히 내용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처참했던 전작의 번역에 비하면 선녀라 할만하다. 뮤지컬 게임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만큼 음악에 큰 힘을 실은 게임이다. 메인 빌런인 어릿광대를 비롯한 일부 캐릭터들은 대사에 리듬을 타고, 배경을 장식하는 여러 사물들은 음악을 연주하듯 화음을 자아내 게임의 흥을 돋군다. 그리고 주요 장면에서는 상황에 적절한 보컬곡이 흘러나와 스토리 묘사를 돕는다. 특히 맨 마지막 어릿광대와의 일전에서 흘러나오는 보컬곡은 화려한 공격 패턴이 더해져 그야말로 장관을 보여준다. 전작이 그러했듯 음악이 게임 플레이와 스토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는 셈이다. 게임성은 대체로 무난한 편이다. 조작감도 적당하고 전투와 퍼즐의 난이도 역시 크게 어렵지 않다. (중반부의 도덕 미로가 조금 길고 복잡한 구성을 띄긴 한다.) 토템처럼 생긴 장치를 두들겨 마음을 여닫고, 이로 인한 맵의 변화를 통해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이 그나마 인상적이고, 단서 확보와 범인 색출을 통한 추리의 요소를 도입해 게임의 흐름에 변주를 주고자 한 구간이 기억에 남는다. 게임성에 있어서는 딱히 특출난 면은 없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 않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여러 빌런이 등장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두 개의 머리와 두 개의 인격을 지닌 어릿광대가 단독 빌런으로 등장한다. 이로 인해 전작에 비해 게임의 스케일은 줄어들었지만, 그 대신 스토리의 집중도는 한층 향상된 모습이다. 더스티와 파이퍼의 만담, 그리고 더스티와 어릿광대가 서로 다투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는 가벼우면서도 경박하지 않고, 내면의 치유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잘 따라간다. 여기에 내면의 주인인 중년 남성에 대한 이야기는 딱 필요한 만큼만 함축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어 세계관의 이해를 돕는다. 그 밖에 각자 다른 성향을 띄고 있으며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다수의 오피니언의 존재는 세계관을 한층 풍부하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다만 유감스럽게도 편의성은 좋지 못하다. 패드 기준으로 선택이 B키고 취소가 A키인데, A가 선택이고 B가 취소인 대다수의 게임과는 정반대의 조작 체계라 굉장히 헷갈린다. 여기에 기억의 파편이라는 수집 요소가 존재하는데 스토리 컷신을 스킵하지 못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 밖에 게임의 완성도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음악에 집중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출시와 함께 사운드트랙을 함께 내놓지 않은 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일종의 준비성 차원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게임 자체는 딱 중간 정도 완성도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음악이 게임 전반을 장악한다는 점 하나만큼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음악 자체의 퀄리티도 돋보일 뿐더러 음악이 게임을 이끌어나가는 기묘한 양상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흥겨운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참고로 전작과는 딱히 접점이 없는 데다가 전작의 한국어 번역이 매우 처참하다보니 굳이 전작을 찾아서 플레이할 필요는 없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080226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