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One day, Kaito discovers a mysterious A.R. annotation titled "Kimijima Report." It contains instructions involving locations all across the island—and warns of a conspiracy involving the entire world.
Key Features
- Mystery in Tanegashima: Travel the island of Tanegashima and use the PhoneDroid to unlock the secrets sealed away by Ko Kimijima.
- The Story You Want to Tell: Branching storylines allow you to pursue the endings you wish to see with each character.
- A Dream Worth Fighting For: Only you can help the Robot Club pursue its dream of building a life-size Gunvarr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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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Steins;Gate의 영향으로 플레이하게 됐지만 스타일은 완전 다른 작품. 청춘의 한 칸을 로봇으로 장식하게 된 아이들이 세계 규모의 음모와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내용은 후반부로 들어서며 급격히 어두워지나, 그만큼 극적인 방식을 통해 멋지게 해결된다. 누구나 젊은 날을 극적으로 보내길 바라지만 현실이 꼭 그렇게 되리라는 법은 없다. 때문에 사람들은 매체 속의 이야기를 통해 욕구를 충족한다. Robotics;Notes와 같은 청춘물로 말이다. 사실 이 작품에 플레이어가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다. 키보드를 약간 두드리다보면 그걸로 끝. 다만 그런 점이 딱히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Robotics;Notes는 청춘물로서 충실하다.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다운 과학적 요소와 로봇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사용했다는 부분도 포함해서. 아쉬운 건 스토리가 살짝 느슨하다는 것으로, 트루 루트를 제외한 개별 루트들이 대개 그랬다. 트루 루트를 위한 단서들을 남기는 건 좋지만 굳이 이런 형태로 설계할 필요가 있었나 싶을 정도? 다만 이를 감당할 수 있다면 Robotics;Notes는 충분히 잘 만든 작품이라 평가 받을 법하다. 개인적으로는 3D 모델링과 애니메이션 삽입이 마음에 드는데, 전작과 비교하면 장족의 발전이라 느낀다. 스토리도 잘 짜였다고 생각하는데, 거대 로봇을 '가상 + 현실'의 형태로 구상한 부분이 특히 참신했다. 시리즈 전체를 고려했을 때 Robotics;Notes만큼 밝은 작품은 없었던 것 같다.(1편과 4편은 그저 어둠;;) 제작진이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거나 시리즈 전체의 명암을 조절하기 위해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그 의도를 떠나, 나는 이번 작품이 무척 마음에 들었으며 비슷한 시도가 또다시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