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스팀 공식 한글패치 존재
컨트롤러 및 플라이트스틱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조준 및 묘기 등의 시스템이 키보드 및 마우스 컨트롤에서 도 사용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 컨트롤을 사용할 경우 컨트롤러 또는 플라이트 스틱과 같은 경험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게임 정보
1인 개발자 Tomas Sala가 선보이는 이 BAFTA 수상 후보작 게임에서 거대한 전투 매를 타고 하늘을 가르며 아름다운 바다를 탐험하고 놀라운 공중전을 펼치세요.팔코니어인 당신은 나쁜 선택과 분쟁으로 인해 갈기갈기 찢긴 바다로 덮인 세계를 누비는 강력한 하늘의 전사입니다. 다양한 캠페인을 수행하며 다양한 관점과 귀족들을 만나보고, 얼시와 그곳의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 얽힌 역사적 비밀을 풀어보세요.
위험한 임무와 사이드 퀘스트를 수행하고, 라이트닝 캐스터로 해적들과 크라켄, 다른 위협에 맞서며 아군의 배를 보호하세요. 깊은 바닷속으로 뛰어들기도 하고, 구름 위로 날아오르기도 하며 거대한 게 도시와 전투를 벌이거나 세계의 기술력을 통제하고 있는 신비에 휩싸인 맨서 오더와 공중전을 벌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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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이 살아있는 공중전의 세계로 추중비 1.5를 넘나드는 고성능 전투기의 세련된 초음속 전투도 나름의 멋이 있지만,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언제나 격렬한 프롭기의 엔진음과 불을 뿜는 기총이었습니다. 팔코니어는 그 대전기의 공중전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금속질의 비행기 대신 살아있는 매를 타고 펼치는 아름답고도 격렬한 공중전에 대한 게임입니다. 간단하고 직관적인 공중전 게임 하면 으레 따라오는 이미지가 '조작이 복잡하다' 지만, 팔코니어는 예외입니다. 패드로 하는데도 버튼이 남아요. 가속/회피기동, 감속/급하강, 사격, 락온, 폭탄 드랍, 타겟변경. 6버튼으로 기본 조작 끝입니다. 그러면서도 급하강, 공중제동(코브라 기동) 같은 상징적인 공중기동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해두어서 게임을 하면서 그저 평탄하기만 한 항로를 비행하는 항공기가 아니라 날렵하게 적의 꼬리를 무는 전투기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팔코니어에서는 위키 같은데서 글로나 보던 '위치에너지'가 명확하게 주요 자원으로 사용됩니다. 고도를 올리면 줄어들고, 고도를 낮추면 늘어나죠. 아래에 있는 파란색 게이지 하나만으로 공중전의 핵심을 설명해버립니다. 그리고 그 자원 사용 역시도 복잡하거나 가혹하지 않습니다. 에너지를 모아 할 수 있는 것은 긴급 회피기동과 순간 가속 두 가지 뿐이고, 에너지가 없으면? 그냥 그걸 못해요. 그게 다입니다. 정말이지 튜토리얼 10분만에 모든 것을 다 배웠다는 느낌이 든 공중전 게임은 팔코니어가 처음입니다. 어렵고도 여유로운 하지만 그렇게 전투에 뛰어들어서, 과연 간단하게 적들을 처치할 수 있을까요? 답은 아니오 입니다. 락온은 해 주지만 조준지원은 거의 없기 때문에 조준을 세심하게 틀어가며 기총을 발사해야 하고, 적들 역시도 팔콘을 타고 다니므로 배럴롤인지 슬라이스 턴인지 모를 날렵한 선회기동으로 추격을 떨쳐냅니다. 간단히 이루어지던 급강하와 감속은 생각대로 되지 않고, 어어어 하다가 자꾸만 바다로 팔콘을 들이박게 됩니다.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에서 고도를 올리려 허우적거리는 당신에게 적들이 총알을 마구마구 퍼부어대죠. 쉽지가 않습니다. 초반 몇 임무 정도는 몸풀기 정도겠지만 점차 적들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늘어지려던 긴장의 끈은 다시 바짝 조여지게 됩니다. 조이패드를 넘어서 플라이트 스틱에 최적화되었다는 시작 멘트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슬슬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의 팔콘은 생각보다 유능하니까요. 기계와는 달리 플레이어가 조종하는 것은 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스톨링, 즉 실속으로 통제력을 잃는 현상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해상에 충돌해도 아무런 피해를 받지 않아요. 그러므로 당연히 공중전시의 기동은 전투기의 것을 모방해도 되지만, 굳이 따라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숙달이 필요한 복잡한 조작을 처음부터 할 필요가 없고, 그저 직관적으로 가/감속, 상승/하강만 하면서 적들의 꼬리를 잡고 탄을 퍼부어줘도 문제가 없다는 거죠. 헤드온? 까짓거 하라죠. 팔콘의 체력은 서서히 회복되거든요. 전투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만 하면, 숨돌릴 틈은 넉넉히 주어집니다. 기름기를 쏙 뺀 담백한 참치통조림처럼, 팔코니어는 복잡한 공중기동 역학의 장벽없이 도그파이트의 도전적인 격렬함만을 선사해줍니다. 거기다 RPG적인 성장요소를 더해서 스펙으로 부족한 부분을 때울수도 있죠. 열린 하늘과 세계 하늘이 당연히 열려있지 닫혀있나?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결국 임무마다, 게임 라운드마다 쪼개어진 좁은 하늘에서만 비행해야 하죠. 로딩과 로딩 사이에서 패드를 손에서 놓은 채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하지만 팔코니어는 말 그대로 오픈 월드로, 단순하면서도 미려한 아트워크로 그려진 넓디 넓은 군도지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거점에 들러 퀘스트를 받으면 목적지가 추가될 뿐이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퀘스트를 해결하며 강화시킨 무기로 적들을 격추하다 보면 어느새 이 거친 대양속에 푹 빠져들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때로는 이동이 조금 지루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임무를 끝마치고 귀환할 때에는 빠른이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컨트롤러가 없다면 조작부터 꽤 불편하실겁니다. 수정을 반복하고는 있지만, 글쎄요. 개발자가 애초에 컨트롤러를 기준으로 만드는지라 키마를 쓰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계속 어느정도는 불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상기했듯 역학구현이 느슨하게 되어 있으므로 하드코어한 공중전 매니아분들보다는, 공중전에 관심은 많지만 어려워서 잘 못했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잘 해야 윙맨 하나 정도 붙기 때문에 전투 규모가 아무래도 소규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즐길거리가 많은가? 하면 또 고개가 갸웃합니다. 공중전 / 배달 정도가 컨텐츠의 전부에요. 하루에 한 시간 정도 가볍게 하고 끄기엔 좋지만, 몰입감 있는 세계 구성에 비해 좀 썰렁한 건 사실입니다. 무기 종류도 그렇게 많지 않고, 탄약 다양성도 별로 좋지 못합니다. 맵상에 상호작용점들도 너무 드물어서 얼리억세스가 아닌가? 싶을 정도죠. 2만원 정도였으면 괜찮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으레 요즘 한국어 지원한다는 게임들은 구글신에게 하청을 줘서 눈이 썩는 한국어를 선사해주곤 합니다만, 팔코니어는 (프루프리딩은 안 되어있긴 하지만)확실히 사람이 직접 번역한 준수한 텍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띄어쓰기가 엉망이긴 했지만, 이건 번역오류가 아니고, 코드 적용 오류였고 해당 오류를 알려주자 개발자가 바로 수정을 해 주었습니다. (작성일 기준 며칠 뒤 패치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