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애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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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ve Pixel Puzzles to find clues.Use those clues to interrogate witnesses.
Work your way to the truth...
...and uncover the mystery of Murder by Numbers!

Los Angeles, 1996. Honor Mizrahi was just an actress on a hit TV detective show. But when her boss ends up dead just minutes after he fires her, she finds herself starring in her own murder mystery. Teaming up with SCOUT, a reconnaissance robot thrown away after a mysterious incident, she sets out to clear her name - and a new detective duo is born!
Investigate a range of murders across TV studios, glitzy award shows, drag clubs, and more - all set to an energetic soundtrack from famed composer Masakazu Sugimori (Phoenix Wright: Ace Attorney, Ghost Trick and Viewtiful Joe).
Uncover a dark conspiracy by interrogating a wild range of weird and wonderful characters, designed by the incomparable Hato Moa, creator of Hatoful Boyfriend.
90s fashions! Upbeat jams! Sass dialled up to 100! Questionable jokes! Drag queens! All that and more awaits... in Murder by Nu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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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그램 퍼즐로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여탐정과 로봇. 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탐정의 길에 뛰어든 여성 아너와 기억을 잃은 로봇 스카웃을 주인공으로 살인 사건을 추리하는 비주얼 노벨 게임. 전형적인 추리 스타일의 게임이지만 단서 확보와 일부 심문 과정을 노노그램 퍼즐로 진행한다는 점이 특이하게 다가오는 게임이다. 서양 카툰 느낌의 그림체와 색다른 개성으로 충만한 캐릭터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한편 음악의 퀄리티가 제법 괜찮은데 역전재판 시리즈의 음악을 맡은 스기모리 마사카즈가 참여했다고. 4개의 챕터마다 스토리가 은근히 길고 그만큼 준비된 퍼즐도 매우 많다. 여기에 (노멀 난이도 기준) 챕터 2만 되도 퍼즐의 크기에 비해 숫자가 짜게 주어져 게임의 난이도가 크게 올라간다. 그래서 퍼즐 하나 푸는 데에만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래선지 그때문인지 틀린 칸을 알려주거나 임의의 빈 칸을 채우는 어시스트 기능을 별다른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 극단적으로 퍼즐 따위는 어시스트를 활용해 전부 넘겨도 될 정도. 이러면 획득하는 점수가 줄어 보너스 퍼즐을 일부 얻을 수 없지만, 이는 순수하게 스토리를 즐기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인 듯하다. 퍼즐을 빼놓고 봐도 각 챕터의 분량이 제법 긴 편이다. 머더 바이 넘버즈의 이야기는 전형적인 탐정 게임의 모양새를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이야기에 대한 흥미가 끊어지지 않을 만큼의 재미는 있다. 전후 맥락도 부드럽게 이어져 개연성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완급조절도 나름 잘 되있다. 다만 후반으로 갈 수록 이야기가 늘어지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본인만 그랬던 건지 모르겠다만 퍼즐을 풀 때 있어 칸을 클릭할 때 클릭이 제대로 안 되거나 한 번 클릭했는데 두 번 입력이 되는 현상이 종종 발생했다. 만약 이게 게임 상의 문제라면 조금 심각한 문제인 셈이다. 또한 한 번 챕터를 마쳤더라도 더 높은 점수를 위해 챕터를 다시 플레이할 시 대사 스킵 기능이 없어 몹시 불편하다. 그 밖에 신경쓰였던 점이라면, 노노그램 퍼즐과 스토리가 좀 따로 논다는 것이다. 퍼즐을 풀어 단서를 확보하고 그렇게 확보한 단서를 심문 과정에 활용한다는 건 좋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노그램 퍼즐이 스토리에 깊게 관여하진 않는다는 느낌이다. 여기에 스토리 상에서 꽤나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퍼즐로 넘어가는 장면이 종종 있는데, 퍼즐에서 갑작스레 발랄한 음악이 흘러나와 좀 깬다. 게이머에 따라 즐기는 방식에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스토리와 게임플레이가 따로 노는 게임을 그다지 선호하진 않는다. 그렇다 하더라도 머더 바이 넘버즈의 스토리는 추리 게임으로써는 합격점을 줄 만하고, 조금 난이도가 세긴 해도 준비된 퍼즐이 많아 노노그램 퍼즐 게임으로써도 합격점을 줄 만한 게임이다. 다만 기본적으로는 비주얼 노벨 계열의 게임이다보니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없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