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깔끔해보이고 200명 토너먼트에 혹해서 기다리다가 출시 직후 구매해서 1시간쯤 해봤습니다. 그래픽은 트레일러와 스샷만큼 훌륭합니다. 트럼프도 기본은 너무 촌스러운데 설정에서 일반적인 걸로 바꾸면 시인성 좋아서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1시간 해보고 환불했습니다. 먼저, 게임 플레이 과정이 엄청나게 느려요. 베팅 시간이 주어지는 건 당연한 건데, 베팅 이외의 진행 시간이 서버가 구려서 그런건지 더럽게 느립니다. 게임 결과가 뜨는 것도 엄청 오래 걸리고요. 리얼 타임이니 기다림이 불가피하다고 해도, 하스스톤처럼 상대방 턴에 바닥판이라도 깔짝일 수 있든지, 다른 포커 게임들처럼 슬롯이라도 굴리든지,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좋은데 볼거리조차 없어서 지루해 죽겠더군요. 턴 넘어가는 것도 인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누가 베팅했는지, 누가 따라가고 죽었는지 알려주고는 있지만 눈에 띄지 않아요. 딴짓 안하고 화면만 보고 있는데도 내 턴이 된 건지 알아채기가 어렵더라고요. 1인칭과 3인칭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데, 1인칭은 카드를 확인하는 게 불편하고 3인칭은 볼 거리가 더 줄어서 게임을 더 지루하게 만듭니다. 턴 인지는 시점과 상관없이 힘들고요. 내 위치가 화면의 중심이 되든지 알아보기 쉽게 되어야 할 텐데 그것도 고려되어 있지 않습니다. 3인칭은 후반에 억지로 넣었나 싶을 정도로, 내가 누르는 버튼이 다른 사람의 베팅 표시와 레벨 차이가 없는 정신나간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UI, UX가 엉망진창이에요. 솔직히 포커를 온라인으로 만들면서 고민도 안 한 것 같아요. 베팅하는 순간의 감정을 게임으로 전혀 담지 못했습니다. 레이즈를 많이 하든 폴드를 하든 게임에서 감정으로 느껴지는 게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내가 이겨도 이긴 게 맞나 싶게 피드백이 없습니다. 과장되게 표현해줘도 온라인이라 실감나기가 어려운데, 이기든 지든 수중의 돈을 봐야 파악이 되는 수준이라니. 레벨과 커스터마이징이 있긴 한데 전혀 동기부여도 되지 않고, 제공되는 컨텐츠도 너무 빈약합니다. 이게 재밌다고 생각하고 개발한 건지 의심스러워요. 그런데도 2만원이 넘게 팔고 있다니 무슨 심보인지. 테이블은 열린 게 별로 없어서 데일리 테이블만 앉아봤지만, 토너먼트로 장시간 플레이 한다고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탓에 여전히 유저는 적고 봇 천지에 게임 템포도 지루함. 그냥 노잼. 프로미넌스 포커나 하는게 맘 편합니다. =================================================================== 장점 : 크로스 플랫폼이라서 플스4, 플스5, 엑원, 엑시엑 유저들을 한데 만날수 있습니다. 프로미넌스 포커도 이랬다면 참 좋았을텐데요 칩 소액결제 기능이 '아직은' 없습니다. 초반 테이블은 2000원 정도로 진행되고 게임 첫 실행때 5만원을 받았었습니다. 작은물에서만 놀면 넉넉한 액수 같습니다, 단점 : 칩 소액결제 기능이 없어서 만약 오링이 난다면 어떻개 보충할지 막막합니다. 유저의 칩 없이 게임에서 별도로 지급되는 소액의 일정 칩으로 진행되는 프리롤 테이블이 있긴합니다. 프로미넌스 포커라는 아주 좋은 비교 대상이 있습니다. 무료게임이고, 출시된 지 시간이 상당히 흘러서 현재는 토너먼트를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점만 빼면 훌륭한 점이 많은 게임이다. (프로미넌스 포커가 이 게임과 같은 가격의 유료게임이하 할지라도!) 프로미넌스 포커는 번듯한 카지노에서 허름한 세탁소 등등 재미난 특색을 가진 장소들이 제공됩니다, 완전한 3인칭 카메라 시점을 통해 플레이어 및 타 캐릭터를 살펴보기가 좋습니다, 모바일 포커 게임보단 느리지만 나름대로 적당한 템포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오히려 포커 게임을 프로미넌스 포커로 입문한지라, 모바일 포커게임에 적응하기 어려운 적도 있었습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폭이 넓고 게임내에서 여러 감정표현을 할 수 있습니다. 적당히 만화적인 과장이 들어간 스타일의 그래픽이라서 그런 감정표현을 보는것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 프로미넌스 포커는 관광객, 노름꾼, 프로선수들이 격식없이 모여서 즐겁게 한판 놀아보자 라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줍니다. 이 게임, 포커 클럽은 WPT나 WSOP같은 TV중계되는 포커대회 혹은 금수저 은수저들의 고급진 시간죽이기가 어떤지 느끼게 하는것이 기획 의도처럼 느껴집니다. (당구장/ 술집같은 장소도 일단 있긴 합니다) 개발사도 이 게임을 포커 시뮬레이션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지루하고 수시로 졸음이 쏟아집니다. 왜일까요? 프로미넌스 포커와 포커 클럽 두 게임 모두 한 테이블 최대 참여인원은 6명으로 동일합니다. 각 인원에게 카드를 두장씩 나눠주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공유카드 다섯장이 깔리고 최종승자가 결정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보니 프로미넌스 포커는 2분 30초, 포커 클럽은 4분 20초가 걸렸습니다. 각각의 플레이어가 벹/콜/레이즈/폴드를 결정하는 시간은 엇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소요 시간이 왜 이렇게 차이가 나냐면 차례가 넘어가는 동안의 딜레이가 길고, 승자 판정을 계산하는 딜레이가 길고, 승자 결정 이후의 그 다음 스타트 카드를 배분하기 직전의 딜레이가 깁니다. 이 게임은 이렇게 중간중간 딜레이 타임이 자주 발생합니다. 불필요하게 멍때리는 시간이 여러 군데 있다보니 졸음이 오나봅니다. 이 게임은 시점이 두가지 제공됩니다. 1인칭, 테이블 탑 (모바일 포커게임에서 흔히 보게되는 그것) 출시전에 디스코드와 레딧을 통해 개발사에 문의했던 내용이 있습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 얼굴형, 체형을 조정할 수 있나요?' '프로미넌스 포커처럼 완전한 3인칭 카메라 시점이 제공되나요?' 출시후 플레이 결과 이 두가지는 구현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게임이 따분해지는 여러 요소 중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카메라 시점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각도 조절이 되는 3인칭 시점이 없어서 암만 내 캐릭터를 꾸며봤자 이 모습을 제대로 볼 일이 없습니다. 내 캐릭터를 볼 수 있는건 포커 게임에서 승리했을 때 뿐입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여러 감정표현을 하는것도 프로미넌스 포커를 통해 알게 된 재미입니다. 박수를 치거나, 춤을 추거나, 손인사를 하거나, 위협적으로 손으로 목을 그어보이는 등등... 포커클럽에서도 아주 적은 가짓수이긴 하나 감정표현을 하는 기능이 있긴합니다. 근데 1인칭이라서 제가 대체 뭔 행동을 하는건지 와닿지가 않습니다. 뭣하러 만든 기능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카메라 시점 때문에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를 살펴보기 힘들다 말씀드렸는데, 커스터마이징 기능 자체가 사실 매우 부실합니다. 프로미넌스 포커에서 제공되는 얼굴형 조정, 체형 조정 기능이 이 게임에서는 없습니다. 정해진 얼굴형 다섯개 정도? 프로미넌스 포커는 어떤 얼굴형으로 조합하냐에 따라서 똑같은 수염 세팅이라도 실제로 화면에 묘사되는 세부 묘사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프로미넌스 포커의 캐릭터 외모는 무궁무진합니다. 이 게임은 아닙니다. 얼굴형이 정해져 있으니 암만 피부색을 바꿔보고 눈동자 색을 바꾸고 머리칼을 바꿔봐도 그냥 한명의 배우가 컬러렌즈와 가발을 쓰는 등, 분장을 했다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프로미넌스 포커는 무료 게임입니다. 그래서 복장이나 문신같은 치장아이템을 위해 칩 소액결제를 하게 만듭니다. 물론 게임 플레이만으로 얻게되는 칩으로도 적당히 살만한 복장들 역시 갖춰져 있습니다. 포커 클럽은 플레이어 레벨에 따라 잠겨있던 복장, 치장아이템이 열리는 방식인데, (그나마도 열린뒤에는 칩으로 구매해야 합니다, 이런!) 레벨업을 해도 잠겼던 복장들이 찔끔찔끔 열릴 뿐더러 디자인도 따분합니다. 게임 진행 템포가 늘어지고, 내 캐릭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없고, 총제적 난국입니다. 그리고 대체 이 게임, 종료 버튼이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지사항을 얼핏 보니 아직 스팀판의 경우는 게임 종료 버튼이 구현되지 않았다는것 같기도 합니다. 가지가지 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래픽 세팅이 너무 무성의합니다. 낮음, 중간, 높음 이렇게 정해진 세가지 세팅+레이트레이싱 켜기/끄기만 고를수 있고, 세부옵션조정 없음 / 해상도 조절 선택도 안되는 저질입니다. 일말의 희망을 가지고 여섯시간을 넘게 해서 환불은 글렀습니다. 그저 전세계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겸허히 받아들여서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유료 포커게임중 이만한 퀄리티의 게임이 없다. 아직 몇몇 버그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포커 게임류를 좋아한다면 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가장 현실성을 살린 포커게임 같습니다. UI도 익숙해지니 큰 불편함은 없네요. 타 포커게임 많이 해보신분은 조금 느린진행이 답답해 하실것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1인칭 시점과 그래픽으로 실제라고 생각하며 하니깐. 나름 할만합니다. 케릭터의 감정표현은 다양하지만 잘 사용하질 않아서, 기본적인 이벤트성 감정표현좀 넣었으면 하네요 다들 이겨도 무표정으로 넘어가니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