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재미있게 해서 추천하지만, 슬슬 재미있어진다 싶으니까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목표 상자를 지정한 위치에 가져다 놓고 문을 열어서 열쇠를 얻는 게임이에요. 일반 2D 창고지기류 게임들처럼 초반에는 그냥 상자만 잘 밀고 당겨서 굴리면 되는데 나중에는 상자를 뛰어넘고 위쪽으로 쌓아 계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함정과 방해물도 추가되고요. 참신하고 기발하다고 할 수는 없어도 있을 건 다 있습니다. 가성비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정가 구입 추천은 조금 어렵겠네요. 자유 시점 조작이 아닌 점, 상자를 뛰어넘는 단계에서 밀고 싶어도 자꾸 뛰어넘는 녀석을 혼내주고 싶은 점, 시점 조작을 q, e로 하는데 r 키를 눌러서 실수로 리셋하면 골치아프다는 점, 백그라운드에 실행 창 하나가 더 돌아가서 놀래키는 등등 사소한 문제들이 있어요. 가벼운 퍼즐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볼만 한 게임이라는 생각에 추천 남깁니다. 저는 바람 불면 날아갈 것 같은 아바타를 보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했고요. 배경 음악이 잔잔하여 차분한 분위기에 한손으로 툭툭 옮겨가며 휴식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p.s. 이상한 버그에 걸려서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플레이 타임이 조금 늘어졌네요. (개발자 분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셨지만.... ㅠ.,ㅠ 하얀색 그림자의 모양과 똑같은 모양으로 겹쳐 서야 하는 시작 지점에서 자리를 비웠다가 와도 넘어가지질 않더라고요. 게임 리셋하고 옵션에서 세이브를 지워서 첫번째 월드만 세 번 했습니다. 지우고 재설치한 뒤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첫번째 월드를 다시 깨니까 갑자기 도전 과제 하나가 완료되었다고 뙇! 혹시나 했더니 드디어 넘어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