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In what order should I play the Shadows on the Vatican games?
Shadows on the Vatican: Nightingale is independent and self-contained, but should ideally be played after Shadows on the Vatican - Act II: Wrath
게임 정보
Writing on a blog and using her obscure ability, the mysterious Nightingale has been helping people in danger for years.Now, she’s forced to disappear, facing threats from a killer... one of those people she helped in the past.
The INarEn technology “TextActing” will immerse yourself in the reading by aligning the text display and soundtrack to the main character's thoughts: it will be like living the experience inside her mind.

Features
- Available Languages: English, Italian
- About one hour of gameplay
- Original soundtrack
- Achievements
- Powered by INarEn story presentation and navigation
INarEn Features
- "TextActing" dynamic text display
- Synchronized music
- "Continuous paging" text scrolling
- Mouse, keyboard or gamepad controls
- Interactive timeline
- Ability to rewind to any branch point
- Controls to skip/ffwd already read text frag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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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통해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던 Nightingale 과 관련된 짧은 이야기 Elisa 라는 블로거가 Nightingale 이라는 가명으로 운영하던 블로그를 삭제하는 과정, 그리고 그녀가 과거에 도운 적 있던 사람이자 킬러인 Serena 가 블로그를 지우하는 협박을 남기고 실제로 삭제하는 행위를 보고 난 뒤 일어난 사건에 관한 스토리를 다룬 텍스트 기반 게임이다. 게임 1줄설명에 "짧은 이야기" 라고 적어 놓았는데, 플레이타임이 약 1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만약 텍스트를 읽는 속도가 더 빠르고, 진엔딩을 보고 난 뒤 업적 100%에 관심이 없다면 이보다도 더 빨리 끝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에 비추천을 준 건 단순히 게임이 짧아서 그런 건 아니다. 어짜피 정가가 그리 비싸지도 않아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나쁜 게임은 아니지만,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이 게임을 추천할 수 없다 : 1. 분명 게임 설명란이나 평가에 Shadows on the Vatican 시리즈의 프리퀄급 스토리를 다뤘지만 독립적으로도 즐길 수 있다길래 한 번 플레이를 해 보았는데, 일단 해당 시리즈의 게임을 하나도 안 해 본 사람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보자면 등장인물들에 공감이 잘 가지 않는다. 물론, 해당 게임에 나온 등장인물들을 과거의 작품에서 접해 보거나 몰입을 한 사람들이라면 이 인물들에 대해 배경지식이 더 잘 있어서 이 게임에도 감정이입을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는 1시간 정도의 짧은 스토리에, 단편 소설집에 나오는 소설들보다 깊이감이 떨어지는 이야기 도중 나오는 인물들에 대해 머릿속에서 입장을 그려보거나 그들의 상황을 생각해 보는 과정이 그리 재미있지는 않은 경험이었다. 여기에 더해, 게임 내 스토리가 그리 재미있지 않았다. 물론 3300원짜리 게임에 AAA급 소설에서 나오는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기대한 건 아닌데, 그냥 게임 내 이야기 및 선택지를 고르는 과정이 전체적으로 재밌지 않았고, 특히 결말의 경우 무언가 해결되거나 만족할 만한 결말보다는 김 빠진 사이다를 미지근한 상태로 먹는 듯한 갑갑함이 들었다. 2. 게임 내 UI 및 설정이 별로 좋지 못한데, 일단 게임 내 텍스트 속도 조절이 없어서 1회차 때는 강제로 느릿느릿 나오는 텍스트를 봐야 한다는 점에서 벌써 신경을 긁는 듯한 짜증을 느꼈다. 크리쳐 로맨스 같은 괴랄한 비주얼 노벨도 텍스트 속도 조절은 있어서 초고속으로 1회차 때 나오는 텍스트를 읽을 수 있었는데, 이 게임은 그런 게 없어서 더욱 답답하였다. 또한, 1회차를 끝내고 난 뒤 원하는 부분으로 시간을 되감아 다른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은 좋았으나, 이 시간을 되감는 연출이 스킵되지 않아 또 시간을 잡아먹으며, 이로 인해 모든 대화 옵션을 봐야 하는 업적들을 달성하는 여정 (정확히 말하면, 업적 100%를 찍기 위한 여정) 이 그리 편안하지는 않았으며, 어짜피 텍스트 기반 게임이라 연출에 신경을 많이 써 봤자 시각적으로 자극될 만한 비주얼이 없으면 플레이어에게 밋밋하게 다가올 텐데 그냥 빨리빨리 스킵 및 텍스트를 읽을 수 있게 했으면 게임 진행이 훨씬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그리 재밌는 스토리 및 경험을 제공해주지 않은 게임이라 비추천한다. 일단 나처럼 Shadows on the Vatican 시리즈와 접점이 없으면 굳이 해보지 말고, 이 시리즈 관련 미디어와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게임 진행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니 한 번 고민을 하고 살지 말지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그나마 사운드트랙 중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재즈풍의 음악은 좋았지만, 이것 때문에 사운드트랙을 지를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