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ake Control of Kyle in this Text-Based Adventure . . .
. . . Make decisions for Kyle that will affect every part of his day. Take Kyle's hand through unique endings, each determined by what Kyle has done and who he has interacted with. He needs you. Be kind.

Kyle has 117 endings . . .
. . . but only one of them is the good, well-prepared ending that you are going to guide Kyle to. Who knows what would happen if you weren't there for him?! Would he destroy the city? Gossip about his neighbor? Fight crime? Revive a dead loved one?

Kyle can swallow the fridge . . .
. . . and Kyle can travel time and steal from the locals and dump lard on his neighbor and many, many other things that KYLE SHOULD NOT DO. Take Kyle's hand. Direct him. Tell him what he ABSOLUTELY SHOULD NOT DO. Confidently help Kyle. He need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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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무료였던 Kyle is Famous 에 많은 컨텐츠와 엔딩들을 추가한 컴플리트 에디션 위에도 써 놓았듯이, 처음 이 게임이 나왔을 때는 약 30개의 엔딩을 지니고 있는 텍스트 기반 어드벤쳐 게임이었으며, 본편이 무료였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고 내려놓기 적당한 짧은 게임이었다. 이 후 DLC가 2개 정도 나오기는 했으나, 두 DLC 모두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었고 구매하기에 그렇게 부담이 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악 2년 뒤에 본편이 유료료 전환되며 위에서 말한 2개의 DLC를 본편에 추가함과 동시에 더 많은 컨텐츠를 넣어 업데이트 해 주었다. 컴플리트 에디션이 사실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닌데 (공지에 의하면 이전에 출시한 두 DLC를 샀다는 걸 개발자에게 인증하면 무료로 컴플리트 에디션 스팀 키를 보내 준다는데, 그렇다면 이 평가를 굳이 읽고 있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 직접 플레이를 해 본 결과, 과거의 무료 버젼에 비해 꽤 많은 컨텐츠를 추가하였고, 이로 인해 정가에 구매하지는 않을지라도, 가격이 올라간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추가된 컨텐츠 및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서술하자면 : 1. 30시간 안에 인터뷰를 준비해야 하는 Kyle을 조종해서 인터뷰에 어떠한 모습으로 갈지 선택하면 되는 텍스트 기반 게임이다. 완벽하게 준비를 하고 진엔딩을 보는 게 목표인 게임이라고 스팀 페이지에는 써 놓았지만, 다양한 선택지를 고르며 다양한 엔딩 (이라고 쓰고 개꿈) 을 보는 게 더 목표에 가까운 게임이다. 다양한 엔딩 뒤에 저런 문구를 쓴 이유는, 어릴 때 보던 Goosebumps 선택지 책을 보는 것처럼 "정석에 벗어난 엔딩" 들이 터무니없고 글 쓴 사람이 약을 한 사발 했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게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텍스트 기반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뭐냐 - 글로 허무맹랑한 걸 묘사하면, 일러스트 없이도 상상력이 다 커버해 준다는 점이다. 덕분에 게임의 비주얼 자체는 별 거 없지만, 게임 내 텍스트의 양이 적지 않아서 컨텐츠가 허접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2. 처음에는 인터뷰 준비만 하면 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해금 요소 및 새로운 시나리오가 풀리는 게 컴플리트 에디션에서 추가된 메커니즘이다. 전자의 경우는 배경, 커서 모양, 커서를 드래그 할 시 나오는 색깔과 같이 시각적으로만 게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고, 후자의 경우는 Kyle이 인터뷰를 준비하는 게 아니라 핫도그 장사, 산타, 아니면 탐정이 되어 다른 일을 하는 시나리오이다. 앞의 2개의 시나리오는 이전 DLC에서 그대로 가져온 내용인데, 탐정의 경우는 새로 추가된 시나리오이며, 분량이 게임의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엔딩의 종류가 많다. 또한, 이 시나리오로 인해 이 게임의 "진엔딩" 을 보는 과정 및 캐릭터들의 행동에 대한 당위성이 강해져서, 개인적으로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라 생각된다. 3. 이 외에도 컴플리트 에디션으로 바뀌면서 추가된 것이 2종류가 있는데, 첫 번째는 풀 더빙이다. 모든 텍스트를 마치 전자책을 누가 읽어주는 것처럼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실제로 목소리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둘째는 시나리오 제작기인데, 이로 인해 약간의 상상력, 영어실력 및 시간만 있다면 나도 이제 Kyle을 영원히 고통받는 상황들에 넣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사실 이 두 추가요소 모두 넣어줄 것이라 생각을 안했는데, 이런 컨텐츠를 보고 개발자가 이 프로젝트에 애정이 꽤 많았다고 느낄 수 있었다. 4. 이렇게 게임에 대해 많은 좋은 점들을 적기는 했지만,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다. 일단, 텍스트 기반 게임을 싫어하고 반복적인 선택지를 고르는 걸 싫어한다면, 즉 비주얼 노벨 방식으로 저장 / 불러오기가 간편한 게임에 익숙해져 있다면 이 게임을 하다가 홧병이 날 수도 있을 것이다. 다행히 스팀 가이드에 모든 엔딩 보기 가이드가 있어 엔딩 감상을 하다가 난관이 생기면, 혈관이 막히기 전에 해당 가이드를 보면 되지만, 선택지 클릭 및 많은 텍스트들은 (과거에 이미 보았어도) 스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지루함이 들 수 있다. 이런 현상 때문에 "배드 엔딩" 들을 터무니없고 개그스럽게 쓴 것 같은데, 이 개그 코드가 맞지 않으면 이 게임이 취향에 맞지 않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취향 100% 적격이다 ! 이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만해서 그냥저냥 즐겼다. 결론적으로, 완성도 및 분량이 나쁘지 않은 텍스트 기반 게임이라 추천. 다만, 시나리오 생성기에 관심이 없다면 정가에 사는 게 가격 대비 분량 상 비효율적이라 생각하며 (즉, 어느 정도 할인을 할 때 사는 걸 권장하며), 텍스트가 주인 게임이라 영어가 안 되면 게임 진행이 힘들다는 걸 염두해야 한다. 여담)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들었던 (?) 비정석적 엔딩은 전기 곰이랑 맨손으로 싸우다 Kyle이 말리는 엔딩이다. 왜 이런 엔딩이 나오냐고요?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