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D 10 SECONDS. THAT WAS EASY. 선글라스를 낀 작은 픽셀 덩어리를 조종해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10초 동안 버텨야하는 플랫포머 게임. 하드코어라면 하드코어긴한데 일단 아주 어려운 게임은 또 아니다. 그래픽은 무난하다면 무난하고 일렉트로닉 풍의 음악은 제법 괜찮은 편. 은근히 잔버그가 좀 많은 게임인데, 분위기가 분위기라 버그랑 연출을 헷갈릴 수 있으니 주의. 레벨 디자인은 대부분 암기형 패턴으로 구성돼있다.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대쉬를 습득하거나 레벨과 조작이 상하좌우 반전이 되기도 한다. 일단 난이도는 몇 번 죽어가며 패턴을 파악하면 충분히 깰 수 있는 수준이고 조작감도 크게 거슬리진 않는다. 다만 종종 마지막 사라지는 발판을 밟고 점프해야 클리어가 가능한 레벨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굉장히 치명적인 결함이 하나 있는데, 시간의 경과를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 10초가 상당히 짧은 시간이긴 해도 게임의 진척도를 표시해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 중요한 걸 빼먹어버렸다. 단순히 깜빡하고 빼먹은 게 아니라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시간 표시를 안 해놓은 건지 의아할 따름이다. 게다가 3가지 보스전은 10초고 나발이고 그냥 오래 버티며 보스 세 번 타격하는 방식이라 제목과도 그다지 부합하지 않는다. 작고 가벼운 게임이긴 해도 그 완성도가 다소 아쉽다. 짧고 굵은 플랫포머 게임이긴 한데, 편의성이 안 좋고 레벨 디자인이 좀 더러워서 그렇게까지 추천해주고 싶은 게임은 아니다. 그래도 가격은 저렴하니 피지컬 좀 자신 있고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게임 찾는다면 해볼만한 게임. https://blog.naver.com/kitpage/221956836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