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보다 캐주얼해졌지만, 전작에서 잘려진 요소가 많아서 아쉽다. 우선, 대각선 이동이 사라졌는데, 정작 몹 중에는 대각선 공격을 하는 놈이 있다. 모든 아이템은 감정된 상태로 나오고, 저주는 여전히 있지만, 저주가 걸린 아이템이 나오는게 아니라 장착하고 있는 장비에 저주를 거는 식이라서 이미 좋은 장비를 장착하고 있으면 그다지 의미가 없다. 마나는 자연 재생이 안되고, 마법이 대폭 너프를 먹어서 순수 마법사 플레이는 어려워졌고, 원거리 무기는 아예 없어서 순수 원거리 딜러는 불가능해졌다. 전작과 다르게 이제 마우스로 인벤토리를 열 수 있게 되었지만, 이번엔 마우스로 이동이나 타겟 지정이 안된다. 제일 아쉬운건 전작에는 나름대로 개성있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6명 중 하나를 골라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이번작에서는 던전이 3개 늘어난 대신 캐릭터 선택이 없어져서 전체적인 볼륨이 작아졌다. 그리고 새로 생긴 언락 시스템은 그다지 의미없는게, 게임이 지나치게 단순해져서 언락 없이 전부 깨는게 어렵지 않고, 볼륨 자체가 작다보니 그때쯤이면 할거 다해서 언락하는 의미도 없어진다. 전반적으로 전작 보다 할게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