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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June, 1983.
The summer heat has arrived earlier than it does most years.
By day there are cicadas, and by night, the higurashi.
Hinamizawa, a small village in the Japanese countryside.
While there are fewer than two thousand people there, every year, 'something' happens.
For the past 4 years, someone has died, and someone else has gone missing.
This series of deaths and disappearances is connected to the local resistance against a now-abandoned dam construction project.
A murder during the construction, covered up by the local authorities, is being re-enacted year after year.
Is it a conspiracy? A coincidence? Or perhaps a curse?
Someone who was supposed to be there... isn't.
Someone who wasn't supposed to be there... is.
Someone who was alive last night is now dead, and someone who is here right now isn't alive.
There is no way to avert this tragedy. There is no choice but to give up trying.
But even so... please don't give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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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르라미 울적에』, 정말 끝나버린 거구나······." ᅟ길었다. 2020년 5월 중순, 『오니카쿠시』편을 시작으로, 2023년 11월의 끝자락, 『마츠리바야시』의 리뷰 작성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참으로 길었다. 내 스팀 인생에서 장장 3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한 시리즈. 이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비주얼 노벨계의 명작. 분명 이야기가 완결난 것을 축복해야 하는데, 그것도 작중 인물들이 바라는 최고의 엔딩으로 끝을 맺었는데, 왜 내 가슴은 도리어 먹먹한 슬픔이 번지는 것인가······. 나, 이런 반짝이는 해피 엔딩은 싫어했던 거야? 아니, 아니다. 그래, 이건 달리 말하면 끝 모를 아쉬움. ᅟ더는 언어의 마술사 [i]케이이치[/i]를, 심기체를 모두 아우른 [i]미온[/i]을, 네-네-의 역할을 이어 받은 [i]시온[/i]을, 귀여움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i]레나[/i]를, 웃을 때 덧니가 매력적인 [i]사토코[/i]를, 므으-하고 곤란한 듯 말해도 사실은 듬직한 오빠인 [i]사토시[/i]를, 언제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i]리카[/i]를, 아우아우- 거리며 나의 죄를 받아줄 [i]하뉴[/i]도, 메이드 인 헤븐을 꿈꾸는 감독 [i]이리에[/i]도, 음후후훗- 하고 마작에 열을 올리는 [i]오오이시[/i]도, 카레귀신이지만 학생들을 언제나 우선하는 교사 [i]치에[/i]도, 내 마음 속 한 켠 불 같은 성질을 일깨우던 [i]텟페이[/i]도, 임신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니란 걸 알게 해준 [i]리나[/i]도, 100년의 시간을 거쳐 있어야 할 곳에 도달한 [i]아카사카[/i]도, 히나미자와의 단결을 종용한 촌장 [i]키미요시[/i]도, 오랜 댐 전쟁의 숙원을 끊어 낸 [i]오료[/i]도, 과거 산탄총으로 시시보네시를 평정했던 [i]카사이[/i]도, 그 시시보네시의 귀신공주라 불린 [i]아카네[/i]도, 둘이서 한 콤비를 이루어 활약하는 [i]토미타[/i]와 [i]오카무라[/i]도, 디저풰-에서 특대 파르페를 찔러 넣은 [i]카메다[/i]도, 드디어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난 [i]토미타케[/i]도, 그리고 자신을 지탱해 줄 보호자가 필요했을 뿐인 비극의 여인 [i]타카노[/i]도······. ᅟ전부, 이제 전부 볼 수 없다고···? 그렇다면 나는 마무리 따윈 원하지 않았어. 자, 하뉴, 다시 세계를 시작하자. 제발, 이 쓰르라미가 우는 소리를 더 들려줘 제발······. ᅟ"아우아우, 그럴 수는 없는 거예요." 하뉴가 말한다. ᅟ어째서? ᅟ"저와 리카는 바라던 최고의 이상적인 세계를 손에 넣었으니까요." ᅟ그래, 안다. 100년간, 1,000년간 바랐던 둘의 이상향. 마지막 8번의 조각 맞추기 끝에, 하뉴는 무대 위에서 행복을 얻었다. ᅟ"아우아우아우, 슬프지만···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인 거예요. 그리고 당신은 또 다른 이야기를 시작할 거예요.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ᅟ리뷰를 쓰는 손이 떨린다. 하얀 텍스트가 흐물흐물거리며 일그러져 보인다. 그래, 이건 커튼콜. 이게 그들을 마주하는 마지막 순간이야. 『쓰르라미 울적에』의 무대를 장식한 인물들이, 그동안 이야기를 지켜봐준 내게 인사하고 있잖아. 나는 눈가에 맺힌 눈물을 닦고, 손가락을 움직여 담담히 글을 이어 간다. 이 타이핑은 내가 그들에게 보내는 손뼉 소리. 히나미자와라는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한 그들에게 보내는 박수. 하뉴가 그들 사이에서 [i]'아우아우, 지금껏 지켜봐줘서 고마웠어요. 안녕이에요☆'[/i] 라는 느낌으로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내게 손을 흔든다·····. ᅟ"이렇게 훌륭한 무대로 선보여주신 모두들, 저야말로 정말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