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와 스타를 조작해 두 명을 포탈로 이끌어 주면 되는 아기자기한 퍼즐 플랫포머 간단하게 이 게임의 규칙을 적어보자면, 하트는 빨간색 (하트로 표시된) 발판을, 스타는 파란색 (별로 표시된) 발판을 밟을 수 있다. 즉, 빨간색 세계에서는 하트를 조작하고 파란색 세계에서는 스타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두 세계를 전환시키며 두 명을 골인 지점까지 이동시키면 된다. 게임을 하다 보면 한 세계에는 발판이 있는데 다른 세계에는 발판이 없어서 어떻게 두 캐릭터를 모두 움직이지? 라고 생각을 하게 될텐데, 캐릭터의 머리를 발판삼아 이동할 수 있고, 한 캐릭터 위에 다른 캐릭터를 얹어서 이동해야 할 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퍼즐 플랫포머에서 많이 보이는 장애물들 (가시, 포탈, 움직이는 발판...) 이 많이 나오지만, "특정 캐릭터는 특정 색깔의 오브젝트와만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라는 규칙 때문에 뻔한 장애물을 써도 재미가 반감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신, 뭔가 하드코어한 퍼즐게임을 기대한다면 안 사는 게 좋다. 게임 자체가 극심한 난이도의 퍼즐이나 미세한 컨트롤을 요구하지 않으며, 마지막 10개의 스테이지쯤에 와서야 그나마 쉬움 이상 난이도의 조작을 요구한다. (그렇다고 해봤자, 대부분 타이밍 조작이라 시간제한이 없는 게임에서 그런 조작은 꽤 쉽다.) 그래도 캐주얼하고 귀여운 퍼즐게임이 나쁘다는 건 아니니, 뭔가 가벼운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 여담)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가시에 너무 붙은 상태로 점프를 하면 가시에 피격된 걸로 판정이 떠서 캐릭터가 죽기 때문에 가시가 너무 가까이 있으면 약간 떨어져서 점프해야 한다. 너무 멀리서 점프하면 가시에 박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캐릭터들의 점프력이 높고, 개인적으로는 가시에 박혀 죽는 것보다는 실수로 무슨 캐릭터를 조작하는지 까먹어서 낙사하는 일이 많았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차원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 각기 다른 차원에 놓여있는 커플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 퍼즐 플랫포머 게임. 한 화면 안에서 두 캐릭터의 협동을 통해 진행하는 캐주얼한 퍼즐 게임이며 별다른 대사는 없어도 은연중에 커플 간의 유대가 강조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어찌보면 폴드 아파트(A Fold Apart)와 유사한 면이 많은데, 그래픽으로 보나 레벨 디자인으로 보나 이 쪽이 훨씬 더 단순하고 캐주얼하다. 총 60가지의 퍼즐이 준비돼있고 대부분의 퍼즐은 두 연인을 교대로 활용하며 서로 협력해야 풀릴 수 있도록 짜여져있다. 조작이 손에 잘 익기도 하고 대체로 모든 퍼즐이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구성을 보여 해답이 쉽게 보이고 죽을 일도 거의 없다. 조작하는 캐릭터를 헷갈리지만 않는다면 막히는 일 없이 부드럽게 풀어나갈 수 있을 수준. 그러면서도 두 연인간의 협동을 바탕으로 한 퍼즐의 레벨 디자인의 완성도가 꽤나 돋보인다. 이런 형태의 퍼즐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개발자라면 참고할 만한 게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도입부와 결말부에 나오는 일러스트 몇 장 말고는 이야기에 대한 서술은 딱히 없다. 그래도 모든 퍼즐 전반에 걸쳐 은근히 커플 간의 유대와 애정이 강조될 때가 많다. 여기에 대사나 나레이션을 넣는 건 좀 부담스러웠겠지만, 그래도 퍼즐의 제목이나 퍼즐을 푼 뒤 등장하는 짤막한 문장에 서로간의 사랑을 강조하는 문구 정도만 넣었더라도 제법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특유의 레트로 감성도 괜찮은 데다가 게임 자체도 짧고 쉬워 금방 끝마치기 괜찮은 퍼즐 게임이다. 가격도 저렴하니 부담 없이 플레이하기도 좋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2091996863

가격대비 가성비 최악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