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대만 존재하는 메트로베니아 장르의 게임 과학자에게서 탈출하여 곳곳을 돌아다니다 왜 과학자가 자신을 가두었는지를 알아내는 원자의 이야기이다. 일단 게임 자체는 메트로베니아 장르가 가져야 할 것들은 모두 지니고 있다. 다양한 월드, 게임을 진행할수록 생기는 능력, 숨겨진 요소들 & 비밀통로, 보스전들, 그리고 멀티 엔딩까지 일단 기본은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나처럼 이런 장르의 게임을 많이 안 해본 사람도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 게 부담되지 않고, 보스전들 또한 무난하게 깰 수 있다. 문제는 이 게임은 기본은 있는데, 너무 기본만 있어서 마치 살을 다 발라낸 생선뼈를 핥아먹는 기분이 든다는 점이다. 다양한 월드가 있기는 하지만 플레이타임이 매우 짧고 (1시간도 안 걸려서 모든 업적을 깨고 모든 엔딩을 볼 수 있다.) 컨트롤이 꽤 불편하다. (이단 점프가 중간에 생기는데, 말이 이단 점프이지 1.5단 점프에 가깝다. 또한 보스전 도중 보스의 머리를 밟아야 할 일이 생기는데 이 조작이 최종 보스에서 끔찍하다.) 스토리 또한 게임 페이지에는 "흥미로운" 스토리라고 써져 있는데, 여기에 낚이지 말자. 그냥 적당한 유머를 섞은 그저 그런 스토리이다. 보스전 또한 꽤 엉성한 부분 및 애니메이션이 많다. 애초에 1인 개발 게임에게 왜 이렇게 많은 걸 바라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일단 게임 자체가 재미가 별로 없고, 결정적으로 5500원이라는 가격에 사라고 하기에는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비추천한다. 그나마 업적은 깨기 정말 쉬우니 만약 업적 100%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게임 프로필 전시제한이 사라지고 난 후 구매 가치를 느낄 수는 있겠다. 여담) 업적 중 동전 100개를 먹는 업적이 있는데, 의도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평가를 쓴 시점 기준 스테이지를 왔다갔다하면 동전이 모두 리젠된다. 그래서 동전 많은 스테이지를 왔다갔다 하면서 업적을 빨리 깨는 걸 추천한다.

유료 연습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