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의 전작인 「로파이 핑퐁」을 인상 깊게 해서 기다려 왔습니다. 스무 곡 이상의 듣기 편하고 게임과 잘 어울리는 노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면의 깊이감으로 단조로움을 피하는 아이디어도 좋고요. 난이도가 올라가는 폭도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게 느껴집니다. 판정이 후하고 연속으로 틀리지 않으면 게임 오버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라 전반적으로 매우 쉬운 편입니다. 특징으로는 리듬에 맞춰 노트를 누르는 것보단, 혼동되는 버튼을 순발력 있게 누르는 데 포인트가 맞춰져 있다는 겁니다. 다른 리듬게임들보다 유난히 청기백기 게임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과 함께 언급할 만한 단점이라면, 연속 입력에서 밀리는 느낌이 좀 있어요. 모션 때문에 딜레이가 있다고 느껴지기는 하는데 제가 반응 속도가 좋은 편이라 아니라서 제 피지컬 문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점 때문에 7-3 스테이지만 유일하게 리트라이를 꽤 했네요. 스토리 모드를 완료하는 데에는 2시간 정도 걸리며,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모드와 에디터 기능을 제공합니다. 어렵지 않고 시도가 참신한 리듬 게임이라, 음악이 있는 힐링 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단점이 많이 느껴짐. 일단 리듬게임인데, 가수분이 노래를 못부르심, 음악은 좋은데 노래가 망침 또한 중간중간 스토리가 있어서 대사를 하는데, 너무 발연기임. 어색 그 자체 게임은 초반부는 너무쉽고 중반부는 조금 어려운데, 그 이유가 노트가 나오는 지점과 노트를 타격하는 지점의 사이가 너무 짧게 느껴짐. 또한 배팅머신 사이를 왔다갔다 할 때, 거리감때문에 다음 노트의 위치가 종종헷갈린다. 트레일러 음악이 개쩌는데, 그거에 속아서 사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