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 직접 죽이지는 못하지만 간지나는 레이져빔을 이용해 적을 함정으로 밀어서 죽인다는 새초롬한 아이디어와 이 아이디어를 뒷받침해주는 쑈킹한 함정들이 가득한 레벨디자인 과학실험실에 대한 아련한 로망이 있던 20세기 초 특유의 힙하고 깔쌈한 그래픽과 아트 여기에 신나는 사운드트랙까지 와 이게임 굉장한데?????????? 하지만 놀랍게도... 이 게임은 쫌 많이 구리다 분명히 이 게임은 충분히 괜찮은 게임이 될 가능성이 많았지만 게임을 구성하는 크고 작은 요소들이 게임플레이를 정말 완벽하게 묵사발내서 게임을 하는 내내 전혀 즐기지 못했음 이 게임플레이를 묵사발낸 크고 작은 요소들은 이럼: 자기맘대로 휙휙 돌아가는 카메라워크때문에 조작미스가 계속 일어남 개발자가 자기 게임을 한번이라고 해봤는지 의심이 갈정도로 형편없는 조준 시스템 게임의 배경들이 화면을 가리고 정확한 조준을 방해함 정신나갔는데 유쾌하지도 않은 나사빠진 물리엔진때문에 트레일러나 게임소개 움짤에서 나왔던 호쾌한 장면은 거의 불가능 적들이 구석으로 들어가면 사실상 어떤 개지랄을 해도 죽일수가 없는 개답답한 게임플레이 이동하다가 멈추면 바로 멈추는게 아니라 캐릭터가 지좆대로 몇발짝씩 더 걸어서 함정에 빠져 죽거나 플랫포밍 구간에서 자꾸 떨어지게됨 가뜩이나 플랫포밍 구간도 존나 많아서 이 조작감 문제가 배로 느껴짐 플레이어 캐릭터나 적들이 뜬금없이 벽을 뚫고 끝을 알수 없는 깊숙한 곳으로 떨어질 때가 있음 게임의 마감처리를 전혀 신경안썼다는거임 아무리 날고 기어도 플레이어를 레이져로 순식간에 요격하는 조준능력과 근데 또 어쩔떄는 눈앞에서 뛰고 기고 쏴도 가만히 있는 멍청함을 갖춘 정말 어떻게 이렇게 설계했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거지같은 적들의 AI 초반은 나름 괜찮지만 게임이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고 날림으로 변하는 레벨디자인까지 이 게임을 비유하자면 몸은 괜찮은데 몸 안쪽에 있는 뼈하고 근육하고 장기가 전부 개작살난 사람으로 비유할수 있겠음 게임플레이에 조금만 더 신경을 썼다면 그나마 평작이었을텐데 진짜 여러모로 너무 아까운 게임이다 차라리 얼리엑세스로 나왔으면 이해라도 했을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