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안으로 엔딩 볼 수 있는 창렬한 분량에 영어여도 별로 부담이 안 될 정도로 스토리가 빈약하고 아트는 허접한 데다 사운드 입힌 게 너무 성의 없어서 만원 짜리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옵션에서 터치 모드를 켤 수 있는 걸 보면 모바일 디바이스를 감안해서 만든 게임 같아서 4,900원 정도 받으면 딱 적당했을 느낌. 하지만 단순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니라 레이어를 활용해서 조합하는 방식이고 아주 가끔 참신한 포인트가 있어서 할인할 때 사기엔 괜찮은가? 싶기도 하네요.

꿈 속의 숨겨진 물체들을 찾아서 사람들의 고민을 해소하는 숨은그림찾기 게임 6명의 다른 사람들의 꿈을 보면서 숨겨진 물체들을 모두 찾으면 그들의 고민들이 해결되어가는 퍼즐게임이다. 게임플레이는 주로 다양한 물체 속 특이한 물체 2개를 합쳐 새로운 물건을 만들면 되는 방식인데, 판정이 후하지가 않아서 2개의 물건을 합치는 방식이라 간단할 것 같지만 나름 난이도가 있었다. 꿈에 숨겨져 있는 물체들을 모두 찾으면 레벨이 완료되면서 스토리를 알려주는데, 애초에 게임의 분위기가 잔잔한 힐링게임 분위기라서 감동적인 스토리보다는 그냥저냥 가볍게 감상할 만한 스토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게임플레이는 전반적으로 단순한 숨은그림찾기 게임에 조미료를 첨가한 느낌이라 나름 신선했으나, 게임을 하면서 가끔 버그가 걸려서 오브젝트가 마우스로 클릭을 해도 움직이지 않는 버그가 있었고, (다행히 메인 메뉴로 나왔다 다시 레벨을 시작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두 가지 물체를 합치는 과정이라 하나의 물체가 버그에 걸려도 두 번째 물체를 움직여서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면 버그를 무마할 수 있다.) 게임을 하는 도중 한 물체를 몾 찾으면 한 레벨에서 오랫동안 막히기 쉽다는 아쉬운 점들이 있었다. 그래도 게임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고, 제작자의 피드백 수용 속도가 빠른 점이 마음에 들어서 추천. 여담) 다만, 이러한 짧은 인디 게임이 그렇듯이 플레이타임은 가격 대비 약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