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 입니다. 개발사 Lesson of Passion은 성인용 웹게임을 제작하던 회사였으나 현재는 스팀에 게임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url=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98260/] Beneath steel clouds [/url]라는 무료 게임을 포함해서 5개의 게임을 출시하였으며 이 게임은 가장 최근 작품입니다. 주인공 멜리사는 대학교 4학년 여학생으로서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 내내 너무 놀고 마시고 생활했던 나머지 열받은 부모님이 카드를 끊어버리고 계좌를 잠그셨네요. 지금 수중에는 20달러와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는 기숙사 방, 동아리의 수장이라는 직위 그리고 퇴학 직전의 무식한 머리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멜리사는 졸업과 사랑, 인간 관계를 모두 쟁취할 수 있을까요? 1. 특징 현재 약 2시간의 플레이 후 1회차를 끝냈습니다. 한 회차에 게임 내 시간으로 31일이 소요되는데 대략 1~2시간 정도 걸리신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샌드박스형 비쥬얼 노벨이지만 샌드박스 쪽에 좀 많이 치우쳐져 있습니다. 게임이 초반에는 좀 빠듯합니다. 자신을 위한 옷, 물품 등을 구매하기 위해서 돈을 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일을 해야 합니다. 동아리 후배들한테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선 이벤트도 열어주어야 하는데 거기에도 돈이 들지요.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이 넉넉해 졌다면 공부는 언제 하나요?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뭔가 좀 해보려고 하면 에너지가 부족해서 잠을 자러 가야합니다. 이러한 나날의 연속인 게임입니다. 2. 장점 ① 비쥬얼적인 면으로는 뭐 거의 최고의 야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평가를 보았을 때도 '너희 회사는 이러한 이미지로 샌드박스를 만들 바에 차라리 미연시를 만들어라' 라는 의견을 볼 수 있었네요. ② 게임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인가 상대방에게 실수를 했다면 '친밀도가 50은 되어야합니다' 등의 경고 문구를 통해 요구사항을 알려주고, 게임시간 ~~일까지 ~~을 해야한다와 같은 목표 행동들도 제시해줍니다. 다만 한 회차에 모든 캐릭터를 공략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1회차에 2명의 여성을 공략 할 수 있었습니다. ③ 갤러리, 애니메이션, 배경음악과 같은 기본 요소들 모두 제공 합니다. 엔딩 3회를 본 이후 부터는 보너스 이미지 갤러리도 열립니다. ④ 다양한 엔딩과 이벤트가 존재합니다. 갤러리를 통해서 43개의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엔딩은 총 11가지나 됩니다. 3. 단점 ① 샌드박스형 비쥬얼 노벨 특성상 노가다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샌드박스 야겜들은 게임 내에 치트 기능을 넣어주곤 하는데 이 게임도 있긴 있습니다. 근데 치트 언락 조건이 엔딩을 보는거라 일단 1회차는 힘내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엔딩 1개 획득 시 200골드로 시작, 2개 획득 시 스탯 상승된 상태로 시작과 같은 치트 기능이 있습니다. ② 이 개발사는 스팀 내의 기능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스팀 클라우드, 도전과제, 트레이딩 카드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아쉽습니다. 개발사가 게임을 5개나 스팀에 출시했으나 한 번도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은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③ 스킵 기능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돈을 번다고 한다면 그 방송하는 장면을 매번 다시 봐야합니다. 이 점이 너무 귀찮았습니다. 결론은 평작과 명작 사이에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형님들의 평가를 보면 재미는 있으나 노가다가 심하다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제가 플레이해본 결과 그렇게 심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골고루 다 해낼 수 있습니다. 딱 한 번 노가다 비슷하게 스탯을 올린 적이 있는데 현재 성적이 너무 낮으니 대학교 졸업을 위해서는 공부하라고 하길래 기말 전에 한 일주일 잡고 벼락치기로 공부만하고 레드불 빨았습니다. 아니 근데 이건 모든 대학생들이 이렇게 살잖아요? 기대 없이 플레이했으나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다회차를 할 만한 요소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