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게 본편이고 메인디쉬가 dlc죠?

이 게임을 한다면 DLC를 구매하고 플레이하기를 권장, 스토리 구성이 잘 짜여있는 비주얼 노벨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DLC가 왜 이렇게 늦을까 생각하다 잊고 있다가 이제야 플레이하게 되었다 본편이 2편을 준비하려 떡밥을 회수 안한 내용이 있었다면, 그 부분을 완전히 보완하고, 스토리를 더 개연성 있게 진행하고, 세계관까지 확장해 놓았다. 마치 페르소나 시리즈의 후편처럼. 추측하자면, 개발 일정에 맞추지 못해 구현하지 못한 스토리와 볼륨을 열심히 준비하여 DLC를 만들었을 것 같다. (아쉬운 건, DLC가 예정된 일정보다 늦게 나와 관심이 식었다. 아마 일정 내에 출시했다면 훨씬 더 흥했을 수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스토리가 훨씬 매끄러워졌고, 플레이하면서 캐릭터가 느끼는 긴장감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어릴 적 역전재판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고, 지금도 스토리 게임을 즐겨 하는 입장에서 다시 한 번 물흐르듯 이어지는 스토리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비주얼 노벨, 연애 시뮬레이션, 클루(보드게임) 이 셋을 적절히 섞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 냈다는 점이 참 놀랍다. 최근에 나왔던 스테퍼 케이스도 참 재밌게 플레이 했다. 그렇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이렇게 완결된 하나의 스토리가 더 마음에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니까. 이렇게 좋은 게임 만들어주신 개발사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점들과 건의사항 - 게임 난이도 때문에 세이브/로드가 지원 안 되는 건 아쉽더라구요. 특히 배드엔딩으로 개방되는 갤러리를 다 수집하기 위해 다시 하기에는 번거로웠습니다. 진엔딩 1회 클리어 후 개방으로 하는 건 어떨까 싶기는 합니다. - 랜덤성으로 인한 다회차 플레이 경험은 나쁘지 않았지만, 모든 인원의 진엔딩을 보기 위해서 랜덤플레이(각 캐릭터가 인간이 나올 때까지의 확률)를 얼마나 할 지 감이 오지 않더군요. 이를 치트 버전으로 풀어주셨지만, 그 중간이 있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2(n)명을 제외한 나머지 3(5-n)명에서 인간이 나오게 한다던가, 그 인원을 커스터마이징한다던가.) 치트버젼은 게임의 한 가지 축을 없애고, 일반 버젼은 진엔딩 올 클리어의 확률을 고려했을 때,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본편은 습득물 100%달성 후 치트모드로 플레이 했고, DLC편은 진엔딩 1회차 후에는 그 이후론 치트모드로 진행했습니다.) - 본 편과 DLC의 발매 간극이 크면 잊혀지기도 한다는 걸 이 게임을 통해 느꼈습니다. 기다리다가 지쳐서 관심이 멀어진다는 걸.. 많은 인디게임사분들이 게임을 내고, 각자의 사정에 의해 A/S를 못하는 게임도 많은데, 이 게임은 DLC로 제대로 게임을 완결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말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__________________ 약 스포 주의 ___________________ [spoiler] # 24.1.7 DLC 전체 해피엔딩 보고 난 후 - 얼마 전에 어머님이 위독하셨었습니다. 다행이 회복하셔서 현재는 집에서 요양중이십니다. 어머님이 중환자실 계실 때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깊게 깨닫게 되었는데요. 어나더 스토리를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 곁에 있는 분(나에게 힘을 주는 사람)의 중요성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아무래도 세계화, 전문화되어가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 소외되는 분들이 생겨나기 마련인데, 어쩌면 가정에서 따뜻한 손길을 받아보지 못했던 분들에게 이 게임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spoiler] 스토리를 찬찬히 읽어보면서 '이걸로 소설로 만들면 어떨까?'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흥행할 지는 알 수 없지만) 그만큼 저에게는 너무 고어하지도 않으면서, 메인 스토리에 지장이 없는 히로인과의 스토리, 적재적소에 잘 활용된 BGM과 CG까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작품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나더 올 클리어. 본편을 완성시켜주는 dlc. 그렇기에 본편이 dlc 만큼의 루트 다양성을 가졌다면, 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그 무슨 편의점 처럼 주인공 얼굴이 개연성 이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하지 마세요

기존 이야기에 디테일이 추가된거 같아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dlc가 본편임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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