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Experience a day in the life of a frog who is wearing a hat! This DLC hat provides you with the flair you need to face down the bugs with style, and impress the audience while you're at it!
Hat not recommended for first-time players of Frog Fractions!
Hat not recommended for first-time players of Frog Fra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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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g Fractions의 주인공 Hop에게 귀여운 모자 단 하나를 씌워주는 장식용 DLC..... 가 아니라 Frog Fractions 4편격으로 새로운 컨텐츠를 보여주는 DLC 사실상 Frog Fraction 시리즈의 최신 후속작이라 보면 될 정도의 추가 컨텐츠이다. 원래는 본편을 별로 재미있게 하지 않아서 살 생각이 없었는데, 그놈의 도전과제를 본편과 이 DLC에 추가해버려서 (즉, 만약 도전과제 100%를 하고 싶다면 이 DLC도 사서 해야한다) 결국 25% 할인할 때 구매해서 해보게 되었다. 일단, 본편은 무료고 추가 컨텐츠는 유료인만큼 이 DLC가 Frog Fractions 1편보다 분량은 더 길다. 그런데 1만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플레이타임이 1~2시간밖에 되지 않아 가격값을 충분히 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단순히 플레이타임 때분에 이 DLC를 비추천하는 건 아니다. 실제 이유들은 : 1. Frog Fractions 오리지널의 매력마저 없어져 버린 이상함 Frog Fractions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순간적으로 휙휙 변화하는 게임플레이 스타일", "거의 존재하지 않거나 가볍게 다뤄지는 게임 내 스토리 및 등장인물들" 그리고 "스토리의 부재를 채우는, 중간중간 나오는 깨알같은 유머들" 이다. 일단 이 DLC는 첫 번째 특징은 잘 가져왔다. 그런데 갑자기 1편의 그 아스트랄한 스토리는 어디 버리고 주인공과 그의 가족,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가지고 정상적인 스토리를 풀어 가려고 한다. 즉, 갑자기 게임 내 등장인물들에게 중요성이 생기고, 이 때문에 스토리를 가볍게 넘겨짚을 수 없게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스토리의 진행 속도는 빠르며, 진행 방향은 예측 불가능하면서 정상적이지 않고, 플레이어는 그걸 제대로 이해한다는 걸 가정한다. 게임플레이 방식이 여러 번 바뀌는 다른 게임인 The Hex와 비교하자면, 그 게임은 Frog Fractions보다 스토리에 중점을 둔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 등장인물에 대해 충분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 게임이 끝날 때쯤이면 각각의 인물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무슨 성격인지 모두 알 수 있도록 게임 내 자연스럽게 풀어나간다. Frog Fractions의 경우는 스토리보다는 유머에 중심을 둔 게임이라 그 게임처럼 등장인물에 대해 나열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게임 내 스토리를 풀어나갈거면 적어도 게임의 엔딩을 볼 때 등장인물들에게 이입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빌드업을 해놓아야지, 무슨 플레이타임 내내 주인공과 조력 인물들이 북치고 장구치고 얼렁뚱땅 해피엔딩에 도당하는 걸 보고 있자면 이렇게 유치한 스토리를 위해 오리지널의 매력을 버렸나? 하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나마 게임 내내 깔려있는 유머코드는 원작과 같이 "특정 상황에서 뜬금없이 어울리지 않는 게 나오는 랜덤한 유머" 이기 때문에 원작의 유머를 좋아했다면 이 게임의 유머코드도 잘 맞을 가능성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중간에 솔리테어 관련 개그는 재밌었는데, 그 외에는 애초에 원작의 유머도 별로 취향에 맞지 않아서 별로였다... 2. 게임의 50%가 미니게임에 집중이 되어 있는데, 그 미니게임이 노잼임 원작처럼 이 게임도 게임플레이 스타일이 휙휙 바뀌기 때문에 게임플레이 방식만 보면 여러 가지 미니게임이 하나에 모여 있는 방식이지만, 그 중에서도 Steamworld Dig의 열화판인 미니게임은 정말 노잼인데도 분량이 제일 길다. 사실 본편에도 텍스트 기반 미니게임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개인적으로 텍스트 기반 게임에 그렇게 능통하지 않아서 진행하는데 힘들긴 했다. 그런데 그 미니게임은 본편 내내 한 번 나오고 끝나지만, 땅굴 파는 미니게임은 엔딩 후에도 DLC의 진짜 엔딩을 보기 위해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 한 번 더 (그리고 분량이 더 길어진 채로) 해야 한다. 이렇게 삽질을 열심히 하다 보면 위에서 말한 유치한 스토리와 엔딩이 나오기 때문에 짜증은 배가 된다. 결론적으로, 본편을 재밌게 했다면 이 DLC도 재미있게 할 수는 있겠지만, 일단 나처럼 본편도 별로 안 즐겼다면 이 DLC는 거르고, 본편을 즐겼어도 이 DLC가 본편과 똑같은 재미를 전달하리라 기대하고 있다면 한 번 생각을 한 후에 살까 말까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 만약 Frog Fractions를 안해보고 그냥 기묘한 게임을 찾고 있다면, 차라리 더 스토리나 유머, 둘 중 하나를 확실히 잡은 게임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 게임 내 시크릿이 100개가 넘게 있다고는 하는데, 이걸 다 찾아서 세이브파일을 200% 만들다가는 정신이 나갈 거 같으니 나보다 Frog Fractions 시리즈에 애착이 더 많은 사람이 할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