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아누카드는 경이로움과 평화의 장소이자, 하늘 위를 떠도는 무한한 보고의 땅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고대 수호자 다섯이 섬에 축복을 내렸지요.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아무 말도 없이 떠났습니다. 아누카드인의 낙원은 하늘에서 추락했고, 아래 세상과 충돌했어요. 아주 작은 섬 한 하나만이 추락을 면했죠. 나머지 부분은 지하에서 합쳐져 거친 마법과 사악한 몬스터들로 가득 찬 구불구불하고 뒤틀린 통로가 되었는데, 이를 던전이라고 부릅니다.
몇 안 되는 아누카드 마법의 잔해가 남아 있는 추락을 면한 섬의 유일한 마을인 과수원 마을에는 소수의 생존자만이 겨우 목숨을 이어가면서 몇 세대가 흘렀습니다. 농부들은 밭을 가꾸고 청소부들은 왕국의 뼈를 줍습니다.
모든 이들이 Audros Bell을 들고 던전으로 들어가, 수호자를 잠에서 깨우고 낙원을 되찾아줄 선택된 자, 벨윌더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되면 벨윌더의 역할에 도전하세요. 던전이 기다리고 있어요!

모든 사람과 모든 것들을 위해. 당신은 벨윌더이고 Audros Bell은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 종 마스터하기! 단순한 무기가 아니라 퍼즐과 장애물을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 종은 단순한 파괴의 둔기 그 이상이 될 수 있어요. 종의 퇴짜 능력을 사용하여 적을 장애물로 밀치고, 위치를 바꾸고, 나아갈 길을 정리하세요.
- 종과 함께 던전 곳곳에 있는 도전을 해결하세요. 발사체를 발사하고, 퍼즐 조각을 움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세요!

뒤틀린 마법의 던전에는 잃어버린 아누카드 왕국을 되돌리는 데 필요한 수호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 수작업으로 만든 특별한 던전을 탐험하세요. 각 던전은 주인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마법으로 바뀌었습니다.
- 각 던전은 고유한 도전 과제입니다. 고유한 메커니즘을 마스터하여 잠자는 수호자들에게 접근하고, 거대한 던전의 가장 깊은 곳을 잠금 해제하십시오.
- 임무를 기억하세요. 총력전 방식의 보스 전투에서 수호자에 맞서서 물리치고, 아누카드의 백성들을 위해 일하러 돌아오게 하세요.

벨윌더의 전설적인 퀘스트 경로를 따라가면서 과수원 마을을 도우세요.
- 던전에 갇힌 실종된 마을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고, 부활 의식을 통해 과수원 마을로 돌려보내세요.
- 부활한 마을 사람들 각각이 퀘스트에 도움이 됩니다. 농부, 요리사, 약초 재배자 모두가 당신과 마을의 나머지 사람들이 아누카드를 되돌리는 것을 도울 것입니다.
- 던전으로의 더 깊은 모험을 준비하세요. 마을 사람들이 제공한 재료를 사용하여 식사를 해결하고 다시 싸움터로 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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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울려라, 모두의 번영을 위하여 추락한 낙원 아누카드의 벨윌더로 선택받은 주인공을 조종해 던전을 탐험하며 실종된 자들을 구조하고 수호자와 소통해 다시금 번영을 불러일으켜야 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얼굴이 없는 캐릭터들은 헝겊 인형을 보는 듯하며, 특유의 픽셀 그래픽과 사운드트랙은 5세대 콘솔 게임이 떠오른다. 전반적인 게임성은 액션 어드벤처의 서식을 무난히 따라가는 가운데 마을 건설의 요소를 살짝 가미한 모습이다. 한국어를 지원하긴 하지만 단어 선택이 부적절하고 대화의 맥락이 부자연스러워 번역의 질은 심각하게 떨어진다. 게임의 무대가 되는 아누카드 마을은 그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다. 이야기 전개에 따라 마을의 크기가 점차 커지긴 하지만 결국 가야할 곳은 다소 한정돼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 작은 마을을 분주히 움직여야 하는데, 마을이 작아 조금 갑갑하긴 해도 그만큼 금방 마을의 구조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 대신 게임의 스케일을 매 챕터마다 달라지는 던전을 통해 키운 모습인데,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선택으로 보인다. 마을의 번영을 위해 던전을 탐험하는 게임의 스토리에 부합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 밖에 매 챕터마다 숨겨진 사이드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와 세계관에 대한 부연 설명을 달아놓은 점도 돋보인다. 던전 탐험은 액션 어드벤처의 정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무난하다. 던전의 크기도 적절하고 퍼즐과 전투의 간격 또한 그 완급조절이 괜찮은 편이다. 적을 벽에 튕겨 장막을 벗기거나 추가 데미지를 입히고 투사체를 벽에 튕겨 퍼즐을 푸는 등, 벽을 많이 활용한 게 인상적이라면 인상적이다. 이에 반해 적들의 패턴이 다소 단조롭고 데미지가 강하게 들어오는 것도 아니라 전투의 난이도는 확실히 쉬운 편이다. 특히 수호신과의 싸움은 조금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쉽게 풀리는 감이 있다. 다만 편의성이 조금 미흡하다. 자동저장을 지원하지 않아 주기적으로 꼬박꼬박 촌장의 집에 들러 일일히 게임을 저장해야 하고, 던전의 구조가 복잡한 편인데 지도가 없어 길을 찾고 아이템을 찾는데 있어 은근히 많이 헤매게 된다. 비주얼과 게임성으로 보건대 아무래도 1990년대 중후반 콘솔 게임의 감성을 의도한 듯한데, 감성과는 별개로 편의성에는 신경을 쓰는 편이 맞지 않았나 싶다. 한편 마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몸 혹사해가며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내는 벨윌더의 여정을 담은 스토리는 왕도적이면서도 나름 고민의 여지를 제시한다. 게임의 중반부에 다다르면 수호신이 마을에 깃들면서 마을이 점차 번화하기 시작하는데, 이에 따른 캐릭터들의 심정 변화와 주인공의 고뇌가 잘 전달된다. 최후의 선택에 따라 두 가지 엔딩을 감상할 수 있는데, 두 엔딩 모두 납득할 만한 결말을 보여준다. 스토리의 완성도는 충분히 좋다할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처참할 정도로 구려터진 한국어 번역으로 인해 이야기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아 위화감이 상당한데, 질 나쁜 한국어 번역이 스토리 전달에 있어 발목을 쎄게 붙잡는다는 점이 애석하게 다가올 따름이다. 크고 작은 단점과 문제점이 다소 걸리긴 하지만 나름의 강점은 충분히 갖춘 게임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세가 새턴으로 대표되는 5세대 콘솔 느낌에 부합하는 게임이라고나 할까. 무난하고 정석적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찾는 이들에게 가볍게 추천할 만하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726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