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지금 딛는 한 발짝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용감한 모험가 랜스는 파티를 즐기는 것을 좋아했지만, 어느 날 밤 과식을 해버려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그 사이 사악한 비자디안의 스켈레톤들은 그의 장창만 남기고 모든 보물, 무기들을 훔쳐가 버렸습니다.
랜스는 파렴치한 도둑들과 맞서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기 위해 죽음의 던전에 들어가지만, 그는 던전에 들어서자마자 왜 비자디안들이 장창만 남겨두었는지 곧 깨달았습니다. 창을 들고 다니기엔 이 던전의 방들이 너무 비좁습니다!

올바른 순서대로 이동하라!
이 도전적인 던전에서 모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방들에 존재하는 퍼즐들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여러분의 두뇌로 퍼즐들을 풀어보세요. 치명적인 함정들 앞에서 실수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탐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장창으로 모든 적을 무찌른 후 다음 방으로 향하는 문을 열면 됩니다만... 창은 너무 길고 방, 복도들은 너무 좁아서 몸도 돌리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슬라이딩 블록, 무너지는 플랫폼, 가시 장판... 이런 함정들을 피해 도둑맞은 보물들을 모두 되찾으려면 모든 움직임에 신중해야 합니다.

게임 특징
- 170개의 유니크한 방들이 있는 5개의 스테이지
- 숨겨진 비밀 방들
- 5가지 적 유형
- 12가지 유형의 함정과 장애물들
- 10가지의 죽는 방법
- 12개의 해금 가능한 캐릭터 스킨
- 레벨을 쉽게 통화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열쇠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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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던전과 장창. 머리를 쓰기엔 더 없이 좋은 조건. 긴 창을 든 모험가 랜스를 조종해 각종 해골 몬스터와 함정으로 가득한 비좁은 던전을 돌파해야 하는 소코반 스타일의 퍼즐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과 더불어 소코반 스타일을 독특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게임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그 밖에 다른 요소들은 대체로 무난한데, 게임을 오래 플레이하다보면 사운드가 깨지는 현상이 발생해 그 점이 살짝 걸린다. (이 때 해골 몬스터를 처치하면 무슨 오펜하이머 같은 핵폭탄 터지는 소리가 난다.) 창을 든 모험가 랜스는 무려 두 칸의 타일을 차지한다. 이게 뭐가 대수일까 싶겠지만, 랜스를 움직이는 것뿐만 아니라 창을 회전시키는 것 또한 조건이 까다롭고 별도의 턴을 소모해서 골치가 아파진다. 던전이 좁다보니 창을 회전시키는 걸 항상 주의해야 하고, 이 때문에 대다수의 레벨에서 머리를 한 번 더 굴려야 한다. 여기에 공격 범위와 특성이 다른 다섯 종의 해골 몬스터와 여러 함정들이 퍼즐의 양상을 풍부하게 만든다. (특히 궁수 해골은 같은 행과 열을 전부 공격 범위로 인식하다보니 대처가 꽤나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즐의 난이도가 그렇게까진 어렵지 않다. 던전이 비좁다는 건 그만큼 움직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같은 수를 반복하며 전을 굽는게 아니라면 해결책을 찾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에 움직임이 막힐 땐 턴을 소모하지 않고 상황을 되돌리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점 또한 난이도 완화에 큰 몫을 한다. 이후 하수구나 화산 챕터에서는 한 방향으로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바닥의 비중이 커 게임의 양상이 또 다시 달라지기도 하고, 후반부 퍼즐은 초반과는 비교조차 불허할 만큼 퍼즐의 스케일이 커진다. 그렇다 하더라도 앞서 언급했듯 행동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좁혀져있기도 하고 넓은 스케일의 퍼즐 또한 암묵적으로 구역이 나뉘어져있어 침착하게만 접근하면 얼마든지 퍼즐을 해결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출구가 존재하는 일부 레벨에서는 어느 출구로 나갔는지에 따라 분기가 갈린다. '모든 퍼즐을 다 풀어야 의미가 있지!'라는 이들에게는 그다지 큰 의미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 흥미롭게 다가오는 요소다. 여기에 각 챕터의 특정 레벨에는 출구 이외에 뚫린 공간이 존재하는데, 이 쪽으로 진입하면 스킨을 획득할 수 있는 히든 레벨에 진입할 수 있다. 그 밖에 모든 몬스터를 처치하지 않고 출구로 나갈 수 있는 열쇠가 존재하긴 한데, 어차피 몬스터를 전부 처치하지 않으면 출구에 도달하기가 힘들다보니 열쇠가 굳이 필요한가 싶긴 하다.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과 창을 든 모험가라는 주인공을 내세워 소코반 스타일을 나름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게임성, 경우의 수를 제한하는 정교한 퍼즐 디자인, 그리고 무려 170가지에 달하는 풍부한 퍼즐로 준수한 게임성을 자랑하는 좋은 퍼즐 게임이다. 개인적으로는 준수한 게임성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충분히 머리를 굴려야 하는 퍼즐 게임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권장한다. https://blog.naver.com/kitpage/22318103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