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크루즈의 선장으로 일하는 친형의 도움으로 크루즈의 바텐더로 취직하게 된 주인공. 주인공은 미인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크루즈에 올라탄 다양한 미녀들에게 술을 제공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는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즐거운 시간도 잠시 크루즈는 거센 폭풍을 만나게 되고, 주인공과 일행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게 됩니다. 파도에 휩쓸려 어느 한 섬에 도착하게 된 주인공. 주위를 살펴보다가 발견한 크루즈는 이미 망가져서 운행할 수 없고, 통신이 작동하지 않기에 외딴 섬에 표류한 상황이란 것을 알게 됩니다. 그 후 헤어진 일행들을 찾고자 섬을 떠돌던 주인공은 꽤 멀쩡한 상태의 리조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무인도인 줄 알았으나 곳곳에 사람의 흔적이 보이는 섬. 과연 이 섬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것일까요? 2D 샌드박스 비주얼 노벨입니다. 낚시하거나, 바나나를 줍거나 하면서 돈을 수급하고, 섬을 탐험하면서 히로인들을 찾고, 그녀들이 내주는 다양한 퀘스트들을 해결하며, 히로인들과 애정을 쌓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미니게임이 있어 꽤 즐길 요소가 많은 게임입니다. 콘텐츠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중반 이후로는 대화를 거의 스킵하듯이 플레이했는데도 플레이타임이 대략 30시간이 찍혔습니다. 저는 빨리 게임을 마치고자 대화를 스킵했지만, 대사들이 전체적으로 유머러스하며, 대사량도 방대해서 스크립트 읽는 것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아시안, 흑인, Emo, 카우걸, 비서, 톰보이 등 플레이어의 기호를 충족시킬 총 13명의 각양각색 다양한 히로인들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글래머러스한 여성부터 마른 여성까지 체형도 골고루 있고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멕시코, 러시아, 필리핀 등 히로인들의 국적도 다양합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의 미스코리아 조미선 양까지 존재합니다. H신도 훌륭합니다. H신 자체의 콘셉트도 다양하고 체위도 많습니다. BDSM, 피스팅, 롤 플레이 등 소프트부터 하드까지 별 플레이가 다 있어요. 플라잉 요가 도중에 즐기는 H신도 봤습니다. 당연히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효과음과 신음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결론은 이 게임은 명작입니다. 딱히 단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흠을 하나 찾자면 낚시 등의 콘텐츠가 좀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이걸 수행해야 하는데 샌드박스라는 장르 자체의 단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미니게임도 가끔 지루할 때가 있습니다만 스킵 기능이 있습니다. 2D 샌드박스 야겜 중에서 이거보다 좋은 게임을 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될 정도로 훌륭한 게임입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서양 2D 야겜의 정수 같은 게임입니다.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많은 게임이며, 킬링타임용으로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좋은데...한국 캐릭터도 나오는데 한글 좀 추가해줘라 영어 해석하랴 겜하랴 바쁘다 ㅠㅠ

플레이타임 메인퀘스트 기준 18시간. 스킵하면서 해도 오래 걸린다. 올가 집 지을때 뒤에 야자수 클릭 나머지는 막 하다보면 됨

추천이냐 비추냐 마지막까지 좀 고민했는데 비추 쪽이 맞는 듯 가격대에 비해 라이브 2D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 가성비는 좋다고 봐도 되지만, 대부분의 씬에서 라이브 2D가 굉장히 삐걱거리며 움직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다. 정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심한 건 정말 증기기관차가 움직이나 싶을 정도로 삐그덕삐그덕 움직여서 영 보기 좋지 않다. 신음소리가 포함된 부분은 추천 포인트. 대사가 굉장히 많은 편인데, 절반 정도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 열심히 읽다보면 진이 좀 빠진다. 그리고 화자들이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honestly (솔직히) 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데, 화자들이 평생 속이는 말만 하고 살아왔든지, 제작진의 이야기 구성 능력이 점점 떨어져서 판에 박힌 표현만 쓰게 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많이 거슬린다. 이건 좀 긴가민가 한 포인트긴 한데, 일본 국적 여성이 등장하지 않고 유일하게 등장하는 일본인이 꽤나 우스꽝스럽게 묘사된다는 점에서 일뽕이 아닌 것 같긴 한데, 한국 여성이 등장하는 부분을 굉장히 일본스러운 색채로 묘사하거나 전범기 비스무리한 장식 같은 게 보여서 좀 찝찝하긴 하다. 괜찮으면 2편을 앞서 해보기 상태로 구매할까 했으나, 엔딩 보면서 생각해보니 그렇게 애타게 급하게 살 게임은 아닌 듯하다.

작가 필리핀에 환상있는거 같은데. 한국은 복장은 일본인데 게임 좋아하는거라던가 스타 잘하는거(작중에선 선크래프트) 해놓은거 좀 꼴받는거랑, 필리핀년의 보지 개통이 가장 늦는게 신기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