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사악한 여왕이 지배하는 랜덤 왕국은 저주받은 검은 주사위로 삶이 결정되는 6개의 어두운 영역으로 나뉩니다. Eisner Award를 수상한 Adventure Time과 Marvel Comics The Unbeatable Squirrel Girl의 작가 Ryan North의 스토리를 다양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스웨덴의 게임 스튜디오인 Zoink가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불운한 빈털터리 소녀인 Even이 되어 사랑하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어두운 모험을 떠나세요. Even은 살아 있는 주사위인 Dicey와 함께 여행하며 랜덤 왕국의 혼돈에 적응하는 법을 배우고 현대적인 메시지가 담긴 오래된 이야기를 따라갑니다.
랜덤 왕국의 신비로운 자갈길을 따라 걸으며 예측불허의 주민들을 만나고 용감하게 모험을 이어가세요. 전략적인 전투, 카드 수집, 폭발적인 주사위 게임플레이 방식의 독특한 조합으로 무시무시한 전투에 참여하세요.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바뀌는 거대한 보드게임 경기장에서 생사를 건 전투를 벌이세요! 게임을 유리하게 진행하는 방법을 배우고 용감한 자만이 살아남는 어두운 원더랜드를 탐험해 보세요.

- 뒤틀린 동화 속 이야기 — Eisner Award를 수상한 Adventure Time과 Marvel Comics The Unbeatable Squirrel Girl의 작가 Ryan North의 스토리 속 아름답지만 무시무시한 원더랜드에 들어오세요. 각각 변덕스러운 규칙을 가진 랜덤 왕국의 6개 영역을 모험하며 예측불허의 주민들을 돕고, 언니를 구하고, 현대적인 메시지가 담긴 반전이 있는 이야기를 확인해 보세요.
- 장대하고 전략적인 주사위 배틀 — 전략적인 전투와 카드 수집의 독특한 조합을 통해 미지의 세계에 맞서고, 계속 진화하는 보드게임 경기장에서 상황에 따라 빠르게 배틀 전략을 바꿔 보세요.
- 역경을 이겨내고 운명을 개척하기 — 저주받은 운명에 맞서 랜덤의 힘을 영리하게 이용하세요. Dicey와 함께 팀을 이뤄 운을 시험하며 주사위를 던져 전투의 흐름을 유리하게 바꾸세요.
운을 시험해 보세요. 게임에서 승리하세요.
76561198367894395
팀 버튼의 아트와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의 게임 스타일을 기대하면서 플레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실망스럽습니다. 텍스트 비중이 높지만 한국어는 미지원 캐릭터와 세계관의 콘셉트는 기대치와 잘 들어맞지만, 단순한 스토리이긴 해도 깨알 유머가 곳곳에 있어서 한국어 없이 온전히 즐기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주인공 자매의 이름은 홀짝이고, 각 마을의 이름이 영단어를 비틀고 단어에 어울리는 콘셉트로 제작되는 식이며, NPC와의 대화는 선택지를 연이어 고르는 방식이거든요. 한국어도 어색한 번역이면 재미가 덜하겠다 싶을 정도로 텍스트의 비중이 의외로 높은 편입니다. 트레일러를 넘어서지 못하는 비주얼 기대했던 비주얼 요소는 마음에 드는 기괴한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트레일러와 첫 지역에서 보이는 것에서 크게 발전하지 않습니다. 초반 지역이라 그런가 싶어서 게임을 포기한 시점에 최종 지역까지 유튜브 영상으로 찾아봤는데 밝기가 다르고 보스 몹 디자인이 다른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더군요. 기대치가 얼만큼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새로운 지역에 갈 때마다 환기가 되는 다채로움을 기대한 입장에선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끔찍하게 지루하고 반복적인 전투 전반적으로는 큰 불만은 없지만 전투 때문에 게임을 포기했습니다. 재미라곤 찾아볼 수 없는 시스템이긴 해도 전투가 절반만 있었다면 포기하진 않았을 겁니다. 타격감과 액션성 자체는 괜찮은데, 긴장감이라곤 하나도 없고 루즈한 전투를, 무슨 카드를 뽑든 별 차이도 없는 복잡한 시스템을 거쳐 반복해야 합니다. 전투는 스토리 진행에 비해 과하다 싶게 많으며, 매 전투의 차별성이 극도로 적습니다. 첫 전투에서부터 만난 몹을 매번 만나고 심지어 보스전에서도 만납니다. 색놀이만 해도 재탕이라고 욕 먹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 게임은 그것조차 없습니다. 극초반엔 신선하고 재밌다고 느꼈지만, 몇 걸음 나아가자 긴장감 없는 전투의 연속일 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적에게 액션으로 딜을 넣는 방식인데, 딜을 넣기 위한 무기 선택과 스킬을 사용하려면 선행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새총으로 수정을 쏴서 에너지를 모으면, 그 에너지로 덱 안의 카드를 손에 꺼내고 자원을 소모해 카드를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강해지려면 좋은 덱을 구성해야 하고, 딜을 넣으려면 에너지를 모아 카드를 사용해야 합니다. 덱이야 진행하다보면 차츰 좋아지겠지만, 평타를 넣기 위한 과정조차 선행 단계가 필요하고 그 기초적인 단계가 굉장히 지루하고 반복적이라는 게 치명적입니다. 에너지를 모으기 위한 새총으로는 딜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데, 허접한 무기 내구도로 인해 전투 대부분의 시간은 새총만 쏘기 마련입니다. 새총은 조준이 필수인 데다 화면 확대까지 되어 있어서 몹시 피로합니다. 결정적으로 주사위의 랜덤성을 강조한 게임이니, 전투에서도 기대할 법하며 실제로 적용이 되어 있기는 한데, 게임의 재미를 높여주는 스릴이 있기는 커녕 실망감만 주는 요소입니다. 무기가 나오지 않고 자원이 조금이라도 부족하면 평타조차 못 넣는데, 적 타입에 따라 필수적인 무기 종류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게 나오지 않으면 미친듯이 지루하고, 나오더라도 시큰둥해지는 전투를 해야합니다. 액션으로든 주사위로든 비추천 스토리와 비주얼이 흥미로운 '액션 게임'인데, 액션에 발목 잡히는 게임이라 추천하지 않습니다. 비주얼도 아이디어와 표현이 좋은 거지 퀄리티가 아주 보기 좋은 건 아니어서 이 정도로 재탕이 심한 게임이면 가성비에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할 때의 카메라 워킹도 종종 짜증스럽게 느껴지고요. 사운드와 더빙 퀄리티만큼은 흠 잡을 데가 없지만, 알맹이가 부실한데 부수적인 요소가 좋아봤자라고 봐요. 액션이야 말할 것도 없고, 주사위 굴리고 덱 짜는 재미도 이 게임엔 없으니 다른 게임을 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