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Esse Proxy는 세련되고 멋진 스타일의 잔인한 톱다운 트윈 스틱 슈팅 게임입니다.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 도시의 비밀과 액션으로 가득한 숨겨진 전설을 파헤치기 전에 죽거나 살거나 배우고 반복하세요. 보스에 맞서 싸우고, 차량을 타고, 화력을 선택하고, 독특한 능력을 보유한 캐릭터를 고르세요.
당신은 환상조차도 될 수 없는, 시체를 들고 다니는 작은 영혼일 뿐. 그저 어떤 엔트로피에 불과한 당신을 내가 소개하죠. 난 아직도 여기에 있어요. 계속 찾아보세요.


주요 특징
- 과거와 미래의 일련의 사건들로 묶인 몇 캐릭터의 역할을 맡아 플레이하세요. 각각 고유의 능력, 장단점이 있습니다.
- 잔인하도록 강렬하지만, 전략적인 전투를 체험해 보세요. 잘못 쏜 한 발, 헛디딘 한 걸음으로 당신의 목숨이 끝나게 됩니다. Esse Proxy는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난이도를 제공합니다.
- 다양한 비밀을 파헤치고 더 나은 장비를 잠금 해제하여 이용하세요.
- 수많은 숨겨진 구전으로 풍부하면서도 환각적인 스토리를 디스토피아 사이버펑크의 미학으로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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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핫라인 마이애미를 어려워서 포기했던 적이 있는데, 그간 근성이 좀 붙어서 비슷해 보이는 이 게임에 도전해봤습니다. 핫라인 마이애미를 많이 해 본 것도 아니고 시간이 꽤 지나서 구체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기본적인 스타일은 굉장히 비슷합니다. 개발자도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코멘트 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게임이 어려운 편입니다. 적들이 아주 빠르고 화면 밖에서 공격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루트 확인 외에도 확대 카메라를 전투 중에도 쓸 수밖에 없더라고요. 어그로도 잘 끌리는 편이고, 동시에 발견한다고 해도 반응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멈칫하는 순간이 아주 짧아도 피격 당하기 일쑤입니다. 너 한 방, 나 한 방인 시스템에 회복이나 강화 시스템이 없다보니 더 어렵더라고요. 회피와 더불어 시간을 느리게 조정하고 유용한 특수 기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인 난이도가 높아 아주 크게 도움이 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강한 빛과 화려한 아트워크 때문에 적들은 물론이고, 적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와 조준선의 시인성도 많이 떨어집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게임이 더 힘들게 느껴진 요소라고 생각해요. 조준선 만큼은 옵션에서 색이나 굵기를 바꿀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스토리를 이해하기 어려웠고, 챕터 사이의 아파트 구간에서 이동이 답답하다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그럼에도 살짝 맛 보려던 게임을 엔딩까지 봤을 만큼, 게임이 재밌습니다. 기본적인 전투 액션은 무난히 좋습니다. 총기 밸런스가 납득이 안 가는 경우가 있긴 한데, 어차피 한 방 싸움이라 크게 신경 쓰이진 않았습니다. 길지 않은 구간이라 재시도하면서 익숙해질 수 있어서, 영원히 못 깰 것 같은 막막함이 들지 않고, 결국 클리어 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도 꽤 컸습니다. 각 스테이지 뿐 아니라, 전체적인 레벨 디자인도 훌륭합니다. 많지 않지만 보스전도 나름 다양하게 구성한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스토리에 따라 캐릭터가 달라지며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변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요. 핫라인 마이애미를 좋아하셨던 분들과 어려워도 구간 반복으로 돌파하는 방식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참고로 패드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조준 지원이 없어서 훨씬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