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50개 정도 게임 평가를 남기면서 처음으로 말해 봅니다. '이 게임은 사세요. 퍼즐을 풀기 싫으시다면 치트키 h를 누르고 그림만 감상하세요. 그래도 돈 안아깝습니다.' 일단 이 게임 제작사는 원래 준수한 그림을 그리는 회사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역대급입니다. 보통 저는 이런 게임 하면서 그림을 평가할 때 '잘 그렸다' '그림이 별로다' '잘 그렸지만 취향을 탄다.' '이런이런 부분이 싫은 부분은 피하시라' 라는 식으로 평가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다른 사람 평가보고 작화 뛰어나다고 산 게임이 정작 취향에 안맞았던 기억이 있거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객관적으로 잘그리고 못그리고, 혹은 특이 취향을 위한 것인지 정도만 평가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누가봐도 잘 그렸습니다. 일단 카니발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그려서 그림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거 그린다고 뺑이쳤을 디자이너들의 노고가 느껴지더군요. 이 게임사 그림들은 4단계로 노출도가 달라지는데 보통 착의 버전과 누드 버전으로 가면서 어느 한 쪽은 아쉬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예를들어 바이킹 버전은 착의 버전은 좀 보기가 그래요. 그런데 이번작은 착의 부터 하나하나 노출도가 올라가는데 다 바음에 듭니다. 원래부터 화려하고 잘 그렸기 때문에 다 마음에 들어요. 이 게임사의 작품이나 다른 작품들에도 추천한 게임들은 많지만 이제까지 중 제일 마음에 듭니다. 그림만 보기 위해 구매하더라도 돈이 아깝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림체 좋고 위아래 다 보여줌 치트 H

CG작가가 누드보다는 누드가 아닌 것을 잘 그리는 경향, 누드가 아닌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게임에 그 경향이 아주 잘 드러났음. 리뷰상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