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와 시스템 쇼크, 그리고 둠이 섞인 셀라코다. 이 게임 생각보다 개발 기간이 길었다. 데모 버전도 여러번 내놓았는데, 사실 데모 버전은 그리 좋은 게임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피어에 영향 받았다는 게임치곤 AI가 너무 멍청했고, 슈팅도 그리 뛰어난편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개발자들이 또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한적이 있는데, 얼리 액세스 출시 이전에 데모 버전까지 업데이트를 한다면 너무 복잡하다고 데모 버전을 내려버린일이 있었다. 스팀 뉴스를 보면 알듯이 이때 당시 많은 약속을 했지만 별로 신뢰가 안 갔다. 이런것 때문에 얼리 액세스를 날먹하려고 하나.. 했는데 해보니 개발자가 약속한게 지켜지긴 했다. 자세히 적어보자면.. 레벨 디자인은 크고, 복잡한 레벨로 이루어져있다. 데모때 공개한 레벨이 굉장히 크기에, 다른 레벨들도 이렇게 클까?라는 의심이 들었는데, 얼리액세스에서 맛볼수 있는 레벨들은 대부분 크고 복잡하며, 둠 커뮤니티 맵핑의 발전으로 레벨들은 꽤 좋은편에 속한다. 상호작용 관련된건 고전 FPS와 이머시브 심 중간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 AI는 영리하게 움직이는편이다. 버그가 걸리거나, 어떤 부분에선 여전히 바보같지만 이정도면 꽤 나쁘지 않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인베이전 티어라는게 높아지는데, 이 티어가 높아질수록 적들이 특정 능력을 사용하거나, 강화되는 방식이기에 나쁜 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슈팅 디자인이나 컴뱃 디자인으로 넘어가자면, 스팀 커뮤나 비추천 리뷰에선, 보통이나 쉬운 난이도에서도 어렵다는 말이 좀 있는데, 내 입장에선 주변 지형 활용이나 보조 도구(수류탄등) 활용만 잘하면 그렇게 어려운 구간은 없다고 생각한다. 개발자들도 그런 플레이를 추천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개발자의 의도(다양한 무기 활용, 보조 도구 활용, 지형 활용등)만 잘 따라가면 크게 어려운건 아니다. OST도 듣기 좋은데, 대표적으로 세이프 룸 OST를 뽑을수 있을것 같다. 개발자들도 그걸 아는지 트레일러에서 쓰인 OST가 세이프 룸 OST를 리믹스한거다.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게임을 업데이트하고 개선한다면 좋은 슈터로 남을것 같다.

F.E.A.R.에서 영감을 받고 GZDoom 엔진으로 개발된 게임, Selaco입니다. 흔히 부머 슈터라고 한다면 DUSK, Ion Fury로 대표되는 빠른 움직임, 끊임없는 전투 그리고 자비심없는 데미지로 화끈하게 터지느냐 터트리느냐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Selaco는 F.E.A.R.의 영향을 받은 게임으로 그런 부머 슈터와는 조금 다른 전투 상황을 보여줍니다. 좁고 갑갑한 통로에서, 적들은 잘 조직된 AI를 가지고 있어 플레이어와 대치한다면 거의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하나는 우회헤서 밀고 들어옵니다. 미칠듯한 압박감에 치솟는 스트레스를 견디고 견디다가 전투가 끝나고 살아남았을때 비로소 해소되는 그런 묵직한 전투를 선보입니다. 현재 1챕터만 공개되어 있으나 챕터내에 포함된 레벨은 여러맵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맵은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크지만 구간구간은 앞서 말했듯이 좁고 어두워 갑갑합니다. 아무리 능숙한 플레이어라도 많이 헤메게 될 것이라 생각하는데, 여기서 헤멘다는 것은 레벨 디자인이 잘못되어서 쓸데없는 이동을 유발하는것이 아닌, 침략당해 무너진 Selaco를 탐험하며 단서를 찾기 위해 하나하나 뒤져보느라 헤메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분명한건, 이 게임은 굉장히 스트레스 부하가 심한 게임입니다. 스산한 분위기, 어두운 통로, 어려운 길찾기, 적들의 압박, 서서히 업그레이드 되는 적의 장비들... 플레이어는 앗 하는 사이에 죽어버리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것을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비는 물론이고 환경 역시 적극적으로 말입니다. Selaco는 그렇게 살아남아 통과하는 스릴을 만끽하는 게임입니다.

총게임이 아니라 길찾기퍼즐게임이다

길찾기 너무 힘듬

하프라이프 이후로 이렇게 몰입하면서 진행한 fps게임은 첨이다.

F.E.A.R의 전투와 듀크뉴켐의 맵 디자인을 섞은 게임. 전체적으로 매우 완성도 높은 레트로 FPS 게임입니다. 난이도가 제법 높으니 각오하고 시작하세요. 그런데 어차피 이런 게임 찾아서 하는 사람들은 전부 FPS 핵 고인물이잖아요? 재미있을 겁니다.

This game is absolutely amazing. I don't think Steam page trailers and screenshots correctly convey what Selaco truly is. Thus, you need to play yourself to know just how in-depth the game mechanic is. Combat is immersive. Gunshot sounds, camera shakes, blood splatter, and enemy reactions, they are all done in a right way that makes you really feel like you are in an intense battle. Not only that, enemies act as a team and go at you strategically like the first FEAR. You need to listen to enemy radio feedback to move accordingly. Simply lunging forward or hiding in a cover waiting for enemies is a certain death. An end result is that every battle is like Jason Bourne fight scene. The game is not without a flaw though. Especially in an early stage, there are some getting used to period. The level design is dense, the game allows and sometimes needs backtracking, and there are many hidden areas. These all sound good when you get used to it but it's quite confusing when you first play the game. My personal complaint is an early environment design. At the very early stage, I wasted unnecessary amount time because I couldn't find a hole in a wall because... it was dark. I freaking thought it was just a shadow and went past it, and this kind of incidents happened twice! I highly recommend increasing saturation in the setting. Also, in the first 2 hours, I constantly lost a sense of direction while navigating, all walls looked kind of same to me, especially in a hospital. Also, I had a moment of 'what the heck am I supposed to do' situation wasting an hour because... I missed a button. There are many environmental interactions; you can eat leftover sandwiches, open a trash can, turn on and off a monitor, or flush a toilet making it explode. Most of them have no purposes, so I ignored a screen on a desk and missed the button, I remember it was a green or blue button image on a touch screen on a desk. I still believe that this button was not very conspicuous. I am quite sure I am not the only one having such navigating issues early on. If you look at the Steam achievement, the first achievement 'Reporting for duty' is done 88% while the next achievement 'Safe Heaven' is only 45% meaning many players stopped playing early. Once you overcome some issues and got used it, this is it. I haven't had this much of fun in FPS in a long time. I can't believe this game is still in an early access, and there will be more of it. I praise and support the dev team, and hope that they keep up the good work.

맞추는 건 쉬워요... 근데 찾는 건 어렵네요 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