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ender is a narrative game that explores connection and rejection in the era of swipe culture. It’s a story told by and through the modern interface for finding love.
- Swipe through hundreds of intergalactic profiles
- Chat with your matches and hope the sparks fly
- Go on dates and try not to make it awkward
- Unfold a vast array of branching storylines
- Get rejected for being a Gemini
CW: Toxic relationships
Written by Gideon Lazarus
Art by Jie En Lee
Programmed by Kenny Sun
- Swipe through hundreds of intergalactic profiles
- Chat with your matches and hope the sparks fly
- Go on dates and try not to make it awkward
- Unfold a vast array of branching storylines
- Get rejected for being a Gemini
CW: Toxic relationships
Written by Gideon Lazarus
Art by Jie En Lee
Programmed by Kenny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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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이종족들이 사용하는 데이팅 앱 Tender 에서 사랑을 찾는 이야기 이름부터 불타는 아이콘이 떠오르는 모 데이팅 앱의 이름을 패러디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상대와 데이트를 하고 결국 자신과 마음이 맞는 상대와 2번 이상의 데이트를 하여 (해당 데이트 상대와 함께) 결말을 마주하면 되는 형태의 게임이다. 데이트를 한다고 하니 뭔가 수려한 일러스트나 괴이한 생명체를 봐야 할 것 같지만, 이 게임은 대부분이 텍스트로 진행되며 (심지어 결말까지도 그림 하나 없이 텍스트로만 진행된다) 유일하게 상대방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순간은 그들의 프로필 사진뿐이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종족들과 데이트를 한다는 것에 의외로 부담감을 너무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Tender 라는 앱이 작동하는 방식은 현실과 크게 다를 게 없고 - 원하는 상대를 스와이프해서 서로 좋아하는 방향으로 스와이프했다면 대화가 가능하며, 마음에 맞는 대화가 지속되면 데이트를 하는 방식이다 - 이들과 나누는 대화는 90%가 현실에서 발생하는 대화 주제들 및 문제들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이 게임 내 나오는 대화의 퀄리티도 낮은 편이 아니다. 굳이 데이트 가능한 상대가 아니라 하더라도 데이팅 앱에서까지 다단계를 홍보하는 경우나, 자기가 사는 행성은 평평하다고 믿는데 지구는 둥글다고 믿는 음모론자나, 살면서 여자와 한 번도 대화해 본 적이 없는 커뮤니티용 말투로 대화를 하여 플레이어가 눈에서 피가 흐르도록 고통을 느끼게 하는 오타쿠 등등 정말로 소개팅 엡에서 한 놈쯤 있을 법한 상대를 볼 수 있어 이로 인해 유머스러운 덱스트들을 맛볼 수 있다. 그러나, 게임 내 대화 및 텍스트의 현장감 부분에서는 짚고 갈 바가 없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게임을 추천하기 꺼려졌다 : 1. 깊이가 없는 "공략 캐릭터들" 및 엔딩 게임 내 여러 종류의 데이트 가능한 몬스터들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엔딩을 볼 수 있는 상대의 경우는 6종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 엔딩들이 만족감을 주고 "사랑하는 상대" 에게 몰입감을 주게 하는가? 그건 또 아니다. 모든 이야기 및 엔딩별로 다른 특징 및 주제를 다루며, 몇몇 주제들은 이와 공감을 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고 얼렁뚱땅 마무리짓는다. 또한, 게임의 구성이 "대화가 맞아서 데이트를 한 번 함 > 데이트 이후 대화가 맞아서 엔딩이 나옴" 으로 바로 결론이 나기 때문에, 데이트를 하기 전 대화가 충분하지 않는 상대들은 엔딩을 보면 "?????" 라는 생각밖에 없을 정도로 영양가가 없는 대화를 나누고 싱거운 엔딩을 보는 구성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실제로 게임 내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 엔딩은 1명밖에 없을 정도로, 주연 캐릭터들의 성격이 평면적이고 그들과의 상호작용의 깊이가 얕았다. 2. 실제로 답변을 기다리는 지루함 이 게임은 상대방에게 문자를 보내면 대답이 바로바로 오지 않는다. 뭔 말이냐면, 상대의 답변이 올 때까지 그들에게 추가적인 메시지를 못 보내고 답장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기다리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다. 현실에서도 상대방 대답을 기다리는 일이 즐겁지 않는데, 게임 내에서까지 기다리는 일은 즐겁지가 않다. 여기에 더해, 몇몇 업적들은 다른 엔딩 및 업적들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길며, 약 45분 동안 기다려도 선택지가 안 뜨다가 세이브 + 로드 신공을 쓰니 10분만에 선택지가 뜨는 등 선택지 메커니즘도 기이한 상태여서, 왜 게임 내 선택지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렇게 오래 설정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데이팅 앱에 이종족을 섞어서 만든 아기자기한 게임이기는 하지만, 이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방식이 1차원적이며, 몰입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재미를 게임 내 넣지 않아서 비추천한다. 분명 텍스트의 양이나 캐릭터의 수를 보았을 때 충분한 노력이 게임 내 들어간 건 확실하지만, 스토리의 흥미로움이 이에 비해 비례하지 않아서 안타까운 게임이었다. 여담) 개인적으로 그림체가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는데,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부분이니 단점 부분에 적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