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 only saves when you die. Every time you die, something changes. Every change is based on where and how you died. Go on an epic adventure only equipped with your trusted shotgun, your wit and your strong stomach for disturbing exploration. Can you survive a night at the bar, Angler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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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0 원
225+
개
2,475,000+
원
스팀 리뷰 100개되면 잠겨있던 문 열림. 리뷰 써주세요 선생님들 기대 안하고 했는데 게임이 그냥 개잘만들었음 죽을 때마다 뭔가 계속 바뀌고, 죽어가면서 점점 이전에는 못가봤던 곳들까지 가게 되는데 그냥 그 과정 자체가 재밌음 게임이 알잘딱을 잘해서 쓸대없는 동선을 알아서 줄여줄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다 12월 15일에 2회차 추가된다고 하니까 기대해야지
내가 방금 뭘 본거지? 내가 방금 뭘 한거지? 처음 하시는 분들은 꼭 옵션 설명대로 키 조작 바꾸고 하세요. 게임이 한 층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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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딴 술집에서 탈출하기 위한 여정, 그리고 죽을 때마다 무언가 자꾸 바뀌는 공포 / 어드벤처 게임 Anglerfish 는 결혼식 후 총각 파티를 산 속 술집에서 열게 된 직장 동료들, 그리고 분명히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무리되었어야 할 축제가 정체를 모를 괴물들로 인해 피바다로 변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게임이다. 죽었어야 하는데 술집의 입구에 다시 깨어나게 된 주인공은 "바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집에 갈 수 없다" 라는 걸 깨닫고 결국 건물 안에서 발견한 샷건 한 자루와 함께 괴물들을 죽이면서 바의 정문을 열 수 있는 열쇠를 지하에서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물론, 이 여정은 험난하며,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실수로 아니면 게임이 억까를 해서 죽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이 게임은 바로 이 죽는 과정을 게임 진행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로 사용하였다. Anglerfish 는 게임 설명란부터 "이 게임은 당신이 죽을 때만 저장합니다" 라는 비범한 문구를 적어 놓았는데, 이 게임은 죽을 때마다 게임 내 몇몇 요소들이 바뀌게 된다. 이 요소들은 시각적으로 배경만 바꾸는 단순한 것부터, 유머 코드로써 넣어놓은 랜덤 이벤트라거나, 아예 게임 메커니즘을 잠금 해제하는 것까지 다양하게 게임 내 세상을 변화하면서 플레이어가 당황하게 만든다. 그리고, 바로 이 예상 할 수 없는 변화들이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면서 몰입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 술집 앞에 있는 강아지 또한 죽을 때마다 플레이어에게 질문을 던지며 플레이어가 회차마다 반복하는 걸 질리지 않도록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하고, 그 외에도 게임 내 갈래길로 부가적인 컨텐츠 - 게임 메인 스토리 / 게임플레이와는 관계가 없으나 분량이 짧게 끝나지는 않은 구간이며, 개발자의 홈페이지와 예전에 만든 게임 안에서 비밀번호를 찾은 뒤 입력해야 들어갈 수 있는 길이다 - 가 존재하여 게임플레이가 반복적으로 느낄 때 역시 분위기를 환기함과 동시에 어느 정도 탐험하는 재미를 준비해 두었다. 이 게임은 분명히 죽을 때마다 바뀌는 게임 속 요소들과, 이들이 예상치 못하게 변화하여 플레이어의 뒤통수를 몇 대 때리는 건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임루프와 관련된 게임들을 보면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이 "반복적인 게임 환경 때문에 똑같은 걸 계속 해야 하는 플레이어의 편의성을 생각 안 해 두었다" 라는 점이다. Anglerfish 또한 이 점에서 완벽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몇몇 부분에서는 게임플레이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장치들을 마련 해 두었다. 일단, 게임 내 숏컷이 존재하여 특정 지점까지 진행하였으면 앞으로는 숏컷을 이용해 예전에 몇 번이고 죽었던 구간을 넘어갈 수 있다. 또한, 몇몇 긴 구간에서는 체크포인트를 넣어 두어서 만약 실수로 죽었다고 해도 어느 정도의 진행 상황을 저장해 둔다. 예를 들어, 게임 중반부쯤 어느 정도 정밀한 조작을 하면서 타겟을 쏴야 하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의 경우 죽은 뒤 처음부터 시작해 다시 가게 되면 여기서 죽어도 다시 이 구간 내에서 시작하게 되어 나처럼 컨트롤이 허접인 사람들을 위한 배려를 해 두었다. 여기에 더해, 위에 죽을 때마다 게임이 변화한다고 적었는데, 이는 반쯤 맞고 반쯤 틀리다. 왜냐하면, 이 게임은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죽었느냐에 따라 변화하는 게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 죽었을 때는 바뀌지 않은 게 다르게 죽으면 바뀔 수 있다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게 게임 초반부 퍼즐 구간인데, 여기서 실수로 죽었더니 퍼즐의 해답이 바뀌더니, 후반부 가서는 이 구간에서 죽지 않으니까 변화하지 않게 되었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같은 게임 속 공간을 여러 번 지나가도 계속 변화할 수 있다는 점과, 게임 내 적절히 구비해 둔 편의성 기능이 합쳐져, 타임루프에 갇혀버린 주인공을 조작해도 게임이 지나치게 반복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토리의 경우는 지금 평가하기는 굉장히 애매한데, 개발자가 뭔 깡이 있는지 게임의 컨텐츠를 12월 15일 및 내년 1월 19일에 부가적으로 업데이트를 하면서, 이 때 게임의 진엔딩을 추가한다고 적어놨는데, 이 때문에 지금 이 게임을 사서 엔딩까지 보면 개발자들이 4의 벽을 부수면서 플레이어에게 "아 ㅋㅋ 닌텐도도 미완성으로 게임 내는데 우리도 일단 미완성으로 게임 냈다고 ㅋㅋ" 라는 극힙스터 말을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무리 업데이트에 추가된 스토리라인이 명작급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말은 게임 출시날부터 구매해서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명치에 주먹 한 대를 꼽는 발언이 아닌가 싶다. 이걸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밝혀진 게임 스토리는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지만, 사실 이 게임이 스토리보다는 "죽을 때마다 변화하는 게임 요소들이 예측을 비틀어 버리는 과정" 이라는 게임플레이 요소가 재미 / 매력의 주가 되기 때문에 스토리가 평이하다는 게 그렇게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추후 업데이트를 보고 나서 과연 스토리가 게임플레이처럼 예상을 비틀었는지, 아니면 그냥 배경화면과 같이 은은하게 존재하기만 한 요소인지는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 결론적으로, 플레이타임 약 2시간 동안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의 예상을 의외의 부분에서 비틀면서, 이러한 게임플레이 요소가 기괴한 시각적 요소들과 잘 맞물려 게임의 매력과 재미를 충분히 잡은 게임이라 추천. 공포 게임이긴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본 갑툭튀의 경우 단 한 번 - 이마저도 게임을 시작할 때가 아니라, 특정 구간을 몇 번 지나다 보면 나타나는 갑툭튀였다 - 밖에 없었으며, 대부분은 기묘한 비주얼에서 나오는 공포 요소이기 때문에 나처럼 쫄보여도 그렇게 부담갖지 않고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누를 수 있는 설정창이 진국인데, 개그성 요소만 3종류가 있고 특히 "컨트롤" 을 눌러서 나오는 게임 내 컨트롤을 바꾸는 방식을 알려주는 화면에서 저항없이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