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he Star Named EOS - 별을 향한 여정은 사진 촬영을 주요 테마로 한 스토리 중심의 퍼즐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면서도 덧없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으면서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세계를 탐험하세요. 과거의 사진을 재현하면서 서서히 가족과 얽힌 수수께끼의 진실을 밝혀내고 기억의 단편 속에 숨겨진 사랑의 진짜 모습을 되찾으세요.

젊은 사진작가, 데이가 되어 플레이어는 사라진 어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시작합니다.
어릴 적, 데이는 여행 중인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편지에는 항상 어머니가 방문한 장소의 아름다운 사진이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데이는 사진 속에서 자신이 믿었던 모든 것이 뒤집힐 만큼 위험한 느낌이 드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가슴 깊은 곳에서 들리는 어머니의 목소리에 이끌려 데이는 어머니의 실종에 관한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여행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아트와 매력적인 퍼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추억 여행을 떠나세요.

- 데이에게 남겨진 오래된 사진을 재현해 오랫동안 잊힌 과거의 진실을 밝히세요.
- 풀 보이스로 The Star Named EOS - 별을 향한 여정의 세계에 완전히 몰입하실 수 있습니다.



- 손으로 그린 아름다운 세계와 교감하세요.
- 매우 섬세한 파노라마 풍경을 즐기세요.


- 파노라마 풍경에 숨겨진 퍼즐과 아이템을 발견하세요.
- 여러분의 두뇌를 간지럽히는 매력적인 퍼즐을 풀어 진실을 밝히세요.

76561198331555490
사라진 어머니가 남긴 편지들을 다시 읽으며, 그녀의 실종에 관한 진실을 찾고자 편지에 동봉되어 있는 사진들을 재현하는 이야기. The Star Named EOS 는 게임의 이름부터 별과 관련이 있는 스토리를 다룰 것이라고 광고하고 있으며, 실제로 게임의 시작부터 빛 그리고 별을 강조하면서 여기에 사진 촬영이라는 소재를 얹어, 이 두 단어를 스토리의 주요 조미료로 사용한다. 스토리의 시작은 다음과 같은데, 어머니의 실종 이후로 혼자 살고 있는 주인공 “데이” – 게임 시작할 때 Day 인 줄 알고 “어떻게 주인공 이름이 일 ㅋㅋㅋ” 이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Dei 여서 약간 머쓱했다 – 는 어머니에게서 온 편지들을 다시 읽으며, 그녀가 편지를 작성한 장소들을 방문하여 어머니의 실종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하는 내용으로 게임은 시작한다. 그러면 그 장소들을 어떻게 찾아내느냐? 사진 촬영을 취미로 삼는 어머니는 편지를 보낼 때마다 항상 자신이 찍은 사진을 같이 보냈는데,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아서 역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게 된 주인공은 편지 속 사진의 위치를 찾아 나감과 동시에 같은 사진을 재현하며 과거의 발자취를 밟아 나가게 된다. 게임플레이는 이렇게 사진을 촬영하는 행위를 한 챕터의 마지막으로 삼으면서, 일종의 종결점과 동시에 새로운 소재 / 공간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올바른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에 넣을 오브젝트를 찾는 행동을 포인트 앤 클릭 및 퍼즐 풀이로 풀어내면서 이를 주요 게임플레이 장르로 삼고 있다. 실제 게임플레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적자면, 같은 개발사의 전작인 Behind The Frame 을 플레이해 봤다면 그 게임과 다소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플레이어 캐릭터는 화면의 중심에 고정되어 있고, 1인칭 시점을 채용하고 있어 마우스 클릭 및 드래그를 이용해 시점을 이리저리 움직이거나, 관찰 가치가 있는 오브젝트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집을 수 있다. 한 챕터 내 다양한 장소를 거치는 일 없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모든 일이 일어나기 때문에 길을 헤맬 일은 없으며,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오브젝트의 구분 또한 전작처럼 마우스를 물체 위에 올리면 볼 수 있기 때문에 편의성은 잘 갖추어져 있는 편이다. 난이도의 경우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전작에 비하면 약간 더 올랐다고 생각한다. 퍼즐들의 경우 해답이 꽤 직관적이지만, 몇 개의 경우 약간 꼬아 놓았기 때문에 부가적인 추론을 해야 풀 수 있으며, 몇몇 퍼즐들은 관찰력이 부족하면 나처럼 시야 좁은 사람들이 삽질하기 매우 쉬운 퍼즐이라 큰 그림을 봐야 이상한 곳에서 막히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앞에서 말했다시피 게임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캐주얼 힐링 게임에 딱 알맞은 난이도이고, 이 게임 속 퍼즐들로 인해 짜증을 느끼는 경우는 없었으며, 부조리하게 느껴지는 퍼즐 또한 없었다. 스토리는 명작급이라 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 전작에 비해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전작의 부정적 평가 중 일부는 스토리 면에서 결말이 다소 찝찝한 느낌이 들었다고 적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적은 평가에는 결말이 이해가 간다고 적기는 하였으나, 주인공 이외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다시 짚어보면 의아함을 느낄 수 있는 구석이 없는 건 아니었다. The Star Named EOS 도 완전히 매끄러운 스토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스토리의 중간 부분에 나오는 소재 및 이를 보여주는 과정이 꽤 갑작스럽게 치고 들어오는지라 약간은 당황하였다. 이 소재를 생각보다 그렇게 깊게 풀어 나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스토리의 후반부에 이를 재조명하면서 여운이 남는 마무리로 이어가는 디딤돌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결말을 보고 나니 큰 불만을 가지지는 않게 되었다. 중반부 이후의 스토리는 어머니의 실종에 대한 진상이 밝혀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양상이 방향을 틀게 되는데, 전작에 비교해서 주인공 이외의 등장 인물들에 대한 존중 및 납득이 가능한 방향의 이야기를 보여 주기 때문에 후반부 전개가 마음이 들었다. 아쉬웠던 점은 Behind The Frame 의 메인 캐릭터에 비하면 이 게임의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시간이 적게 느껴져서, 중심 인물에 대한 몰입이 그 게임보다는 덜했다는 점이다. 물론 스토리의 전개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으나, 묘하게 주인공에 관한 정보를 많이 풀어주지 않고 화면에 등장하는 순간조차 후반부에 모두 몰려 있어서, 캐릭터성을 많이 풀어주지 않았다는 게 아쉽게 느껴졌다. 비주얼 및 사운드의 경우는 전작처럼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사운드는 잔잔한 선율이 주를 이루어서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인 게임과 잘 어울렸다. 비주얼의 경우 전작의 주요 매력 포인트였던 만큼, 이번 작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애니메이션이 후반부에 많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챕터 중간중간 나오는 영상을 감상하는 맛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배경 및 오브젝트 표현에 사용된 색감은 여전히 아름다웠으며, 소소한 디테일들 또한 찾는 맛이 있다. 참고로 이전 작과 관련된 몇몇 오브젝트들이 게임 진행 중 배경에 나오는데, 눈썰미가 좋다면 이들을 보고 “아 이거 알지!” 라는 생각을 자동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파격적이거나 독특한 맛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평균치는 만족하는 캐주얼 힐링 게임” 으로써는 합격 점수이기 때문에 가볍게 즐길 게임을 찾는다면 해 보기에 나쁘지 않아 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2시간이 걸렸는데, 전작보다 약간 더 길어졌지만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은 여전히 매우 좋다고 보기는 어려워, 급하지 않다면 어느 정도 할인할 때 사는 걸 권장한다. 업적 100% 의 경우 몇 개의 업적 빼면 외부 도움 없이 따는 게 쉬운 편이고, 이후 제대로 된 공략이 나오면 이를 참고하며 챕터 선택을 통해 놓친 업적을 회차 플레이 없이 딸 수 있기에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담) 게임 내 더빙 퀄리티는 나쁘지 않고, 한글 번역의 경우도 잘 되어 있어 스토리 이해를 방해하지 않는다. 더빙의 경우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가 있는데, 일본어 더빙의 경우 영어 더빙과 비교해서 목소리 음량이 작은 편이니, 더빙 언어를 바꾼다면 설정에서 사운드 조절을 적당히 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