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공포괴담 終은 RPG Maker XP로 만들어진 공포게임입니다. 아무 죄 없는 학생들을 위협하는 존재는 무엇인지, 그 존재에 대항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파헤쳐주세요.- 사회자 이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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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00 원
4,800+
개
42,240,000+
원
일단 평가에 앞서 나는 이 게임을 완전히 클리어하짐 못한 것을 밝힘 왜냐고?? ^^ㅣ발 악몽 5장을 클리어하고나면 연출용으로 강제 게임 초기화 아이템이 인벤에 들어오는데 6장 추격전이 어려워서 템 확인할려다가 잘못 눌러서 초기화됐거든 @ㅐ미 이 게임은 제작자가 140% 확률로 루리웹 한다고본다. 나는 떡밥 뿌리고 회수하는 스토리 깊은 게임 좋아한다. 하지만 길몽난이도에서부터 ㅈ같은 점을 ㅈㄴ게 참으면서 8시간 가까이 해오고 있었는데 게임 강제 초기화템 실수로 써버리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아 스토리 ㅈ도 궁금하지 않는데 그 죠랄을 다시 해야하나? 그냥 꺼무위키로 보자.....' 악몽 6챕 추격전 시작할때까지 부정적인 거 다 적어봄 추격전이 열받음 열받는다는게 다른 평가글에 있는 '뭐만하면 다 추격이다~, 너무 추격요소가 억지스럽다~' 이런건 아닌데 그냥 불쾌한 부분이 너무 많음 - 추격 중 장애물(1, 3, 5장) 아니 Tlqkf 길몽 난이도는 느리니까 그렇다쳐도 악몽 난이도는 그 이속에 장애물이 어디 생성되는지도 표시도 없고 예측도 안되게 만들어 놓으면 뭐 어쩌라는거임? 무조건 한 10트정도는 박아봐야함 가장 빡치는건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2장 추격전에선 화살표로 예상가능하게 해놓고 왜 다른 장들에선 표시를 안하는지 모르겠음 - 악몽난이도 숨기(4장) 순수하게 불합리함 플레이어와 적의 이속이 엄청 차이나는데 이걸 뺑글뺑글 돌면서 피한다? 안됨 그냥 적의 인식범위에 벗어나면서 적이 고장나는 무적자리를 찾는 것밖에 답없음 궁금해서 유튜브 찾아봤더니 다들 똑같이 하더라 이게 의도된 플레이면 괜찮다 생각하겠는데 제작자가 의도한 플레이는 아슬아슬하게 인식범위 줄타기하는거 아님? 이건 제작자가 직접 시연을 해본게 아닌거같음 - 시스템 설명에 잡소리가 많고 문체가 어색함 (이건 아마 내가 100% 클리어한게 아니라 장담못함, 아마 스토리 전개와 연출적인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임) 추격전과 숨기에서 승리조건을 말해주는데 필요하지 않는 정보, 미사여구를 늘여놓고 시스템적인 나레이션으로 말할만한 문체가 아닌거 같음 전반적인 문체와 과도한 네덕식 스토리 및 연출들 진짜 좀 괜찮다고 생각해서 몰입감이 생길려고만하면 박살을 내버림 그냥 생각하건데 진짜로 하나도 스토리 전달하는데 1도 도움 안된다 생각함 - 일본식 문체, 한자어 남발 진짜 개쓸데없는 한자어를 자꾸 쳐집어넣어놔서 읽는데 화 ㅈㄴ남 문장에만 들어있는 거면 그러려니 할려다가 장소전환하는데 "무명한 카페" <- 이거보고 진짜 개빡쳐서 그냥 꺼버릴까 고민했음 한자어 뒤에 괄호쳐서 문자도 그대로 집어넣는것도 볼때마다 정신건강에 도트딜 들어오는 느낌임 - 등장인물들 중국인임? 이건 등장인물들 이름에 숨은 뜻 넣어두는 걸 좋아하는건지 뭔지 난 대체 손찬빙이라는 이름도 이해안되고 손찬빙의 이름 한자를 설명할 이유도 이해가 안감 얀화와 리제라는 이름도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겜에선 어색하기만 함 채린이는 이런쪽으론 선녀다. - 아오 찻잔 좀 꺼라 그냥 이 부분은 말을 줄이겠다 - 떡밥? 회수? 미안한데 내가 다깬게 아니라 이부분은 제대로 평가를 못함 진짜 모르겠음 [spoiler] 떡밥을 뿌리긴 했는데 대부분은 "나 떡밥이에요 알아주세요"하는 수준이라 그냥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다 예상이 되고 상태창으로 뿌리는 떡밥들은 그냥 아무정보도 없이 뿌려놓아서 뭐 연상도 안되고 추리도 안되고 막상 회수를 해도 연관이 없음 근데 적어도 악몽 6장까지 온거면 몇개는 회수를 해야지 왜 그림자라는 놈의 설명은 길몽 1~5장까지 코빼기도 안나오다가 마지막에 나와서 응 다썰어버릴꺼야~ 이러는거임? [/spoiler] 솔직히 게임 초기화 아이템 사용한건 나니까 그래 내 실수니 내가 잘못한거고 스토리 다 못봤으니 나도 이렇게 평가해도 되나 싶은데 초기화된거 다시할 정도로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다 진짜로 게임 초기화됐다고 흥미를 잃은게 아니라 초기화됐지만 다시 참고할정도로 매력이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라곤 생각되지는 않는다
*현재 적는 시간대:1회차 클리어 후)/작성 내용 대체적으로 수정함. *스포일러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 스토리: 현재 1회차만 클리어 했지만, 이렇게 다회차 스토리로 자연스레 연결시키는 제작자의 스토리 텔링 능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당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그 결말에 대해서, "2회차"로 넘어가는 입장을 설명하는 것에 대해 흥미로움과 동시에 작은 감탄이 나오는듯 했다. 1회차의 "진정한 결말"은 과연 "누구의 입장"일지 생각하고, 그동안 설명되는 "기준"은 어떤 의미인지 "다시 시작" 하는 재미를 상상하게 하는 게임. 난이도: 1. 퍼즐: 퍼즐의 난이도는 어려운 편은 아니다. 그저 실패하면 짜증나지만 적당하고 무난한 수준. 주어지는 제한시간이 짧다고 동요하지 말고, 침착하게 하면 무난하게 클리어 성공할 수있음. 2.추격전: 호러게임에서 추격전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수준. 추격전의 난이도가 높다면 도전정신을 키울수도 있을테지만 반대로 몇번 계속 시행하다가 실패하면 그냥 꺼버리는 일이 있다. 이 게임에서 난이도가 높은 요인은 "장애물"이 등장하는것. 스토리와 연관 지으면 어울리지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게임 할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닐수도 있기에..) 필자의 입장에서 이 게임의 단점은 추격전의 난이도가 쉽지 않다는 것. 한마디로 어렵다. 실제로 필자는 2장 추격전 하다가 결국 포기해서 게임 한번 껐다. 단, 재도전의 기회를 계속 주기에 몇번 죽으면서 어느쪽이 길인지 파악하고 여유를 다 잡고 플레이를 하자. 그러면 결국 클리어 한다. 기타. 1.분위기: 공포게임 답게 음산한 브금과 함께, 배경의 어두운 색채가 특징이다. 점프스케어 의 요소는 없다, 특이하게도. 하지만 추격전과 함께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런 구성들은 공포를 자극시킬수 있다. 깜짝 놀래키는 요소 없이 공포를 자극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제작자의 능력에 작은 박수를 날려주고 싶다. 2.그래픽: 기본 칩셉등을 이용한 만큼, 엄청나게 그래픽이 좋다고 는 말을 할수 없다. 하지만, 캐릭터의 표정들이나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적당한 편이라고 생각함. 그래픽도 나쁜편은 아니며 매우 뛰어난것도 아닌 무난한 편. 3.디테일: 이 게임의 메뉴창->장비창을 살펴보면 캐릭터들은 각각 "특별한 장비"들을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에 영향 받는건 그냥 "장착품"-> 즉 인물들의 손에 무엇이 들려있는가? 이것뿐. 하지만, 캐릭터 들의 장비 설명도 재미있다. 캐릭터 현재의 상태를 암시하는 키워드도 그렇고, 소소한 디테일을 넣어주어 작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뭔 프로필인데? 라는 심정이지만 스토리 진행중에 메뉴창으로 가서 확인하면 비유적으로 표현한 부분도 있고, 소소하게 느껴지는 제작자의 정성을 느낄수 있어서 한번 쯤은 보는것도 괜찮은것 같다. 총평: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확실한 게임. 무난한 게임 이지만 8800원의 값이 아깝지 않다. 이런 게임의 분량은 보통 4시간 전후 일듯 하지만 이 게임의 플탐은 쯔꾸르 치고는 매우 길다. 스토리도 적당히 즐길수있다가 제작자의 정성에 작은 박수 날려주고 싶은 게임. 공포지만 깜짝 놀래키기 보다는 으스스 분위기로 압박하다가 추격전으로 그 압박감을 늘리는 형식으로 이루어 져있다. 필자에게는 구매하는게 아깝지 않은 게임. 여유될때 플레이 하는 킬링타임으로도 좋고. 제작자 화이팅!
저렴해서 별로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어요
원작보다 퀄좋고 브금도 좋고 스토리도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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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ampuri/223503190582 <- 현재 상황 정리 및 리뷰 재업로드. 현재 장문의 리뷰는 저작권 침해 사유로 게시 중단됐습니다. 저작권 침해 접수한 게 제작자로 접수됐네요. 네이버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자기 게임 저평가한 거 장문의 항변을 하고. 최종 권유한다 다시 묻겠다 내 게임 재개하지 않을 거냐? 다른 댓글 답변 다 달면서 왜 내 글에 답변 안 다냐고 채근하더니 이렇게까지 나오다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힙니다. 소명 접수해서 반려되어 내용 확인해 보니. 게임 리뷰를 쓸 때 첨부한 게임 스크린 샷 이미지가 저작권자(개발자)로부터 저작권 침해 사유로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게임 개발자가 게임 플레이어가 게임 리뷰 쓸 때 게임 스크린샷 올린 걸로 저작권 침해 신고해서 제재한 건 또 꿈에도 상상도 못한 일이네요. 그럼 게임 스크린샷 빼면 되죠. 스팀 자체에 평가를 통으로 올리면 되겠고요. 해서, 이 아래는 장문의 리뷰 전문을 올립니다. *** 장문의 리뷰 전문: 2021년에 ‘Alman’에서 RPG Maker XP(RPG 쯔꾸르 XP) 툴을 사용해서 스팀용으로 만든 공포 게임. 2012년에 ‘알만’ 유저가 동일한 엔진으로 만들어 배포한 ‘학생들의 공포괴담’의 리메이크작이다. 내용은 2012년에 ‘박정욱’, ‘전리제’, ‘세얀화’, ‘라채린’ 등 4인으로 구성된 ‘H.C(호러 챌린저스=괴담 동아리)’가 설립 후 실적이 없자 폐부 위기에 처해서, 담당 선생으로부터 심령 스팟을 다녀오라는 말을 듣고 선생이 추천한 숲속 폐가에 들어갔다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본작은 게임 소개란에 짧고 굵은 공포를 원하는 분, 긴 글은 못 읽겠다는 분, 게임을 게임으로 안 보고 수단으로만 여기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데 실제 본편이 거기에 부합하는 내용이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좀 애매하다. 일단, 긴 글을 읽기 힘든 사람을 배제하는 것 치고는 게임 플레이의 구성이 텍스트 중심이 아니다. 기본 게임 플레이가 맵을 돌아다니다가 몬스터를 만나서 쫓기거나, 혹은 제한 시간 내에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죽는 미니 게임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텍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게 어느 정도 스토리를 진행하다가 특정 포인트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 정도가 아니라. 스토리 진행 전후 과정에서 곧바로 추격전 이벤트가 발생하는 것이라 뭔가를 조사하고 탐색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게임 플레이 내내 추격전과 미니 게임을 반복해야 한다. 선택지가 나오긴 하나, 잘못 고르면 게임 오버 당하는 게 극히 적고. 사실상 외길 진행인 상황에 추격전/미니 게임을 해야 다음 진행이 가능한 기승전추격전 구조라서 진짜 게임 플레이가 되게 피곤하다. 추격전/미니 게임 때 자동 저장 및 재도전을 기본 지원하고 있지만 스킵 기능은 없어서 이걸 깨지 않는 이상 다음 진행을 절대 못 하게 되어 있으니 피로도가 배가 된다. 이게 또 게임 내 주요 배경이 일반 건물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없고. 숨겨진 장소로 이어지거나 혹은 아공간으로 이어져 어두운 장소에서 플래시를 켜고 근접 거리만 밝혀지는 제한된 시야 내에서, 미로 구조의 맵을 돌파해야 하는 게 기본 사양이라서 답답함까지 추가된다. 전체의 일부분만 그런 게 아니라. 게임 전체적으로 다 그러니까 문제인 거다. RPG 쯔꾸르 공포 게임의 대명사인 ‘아오오니’도 그렇지 않냐? 라는 사람이 있는데. 아오오니는 그래도 최소한 추격전이 조사와 탐색의 연장 선상에 나와서 게임 플레이가 늘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본작은 무슨 사건을 조사하거나, 혹은 작중 인물들이 대화를 나누어서 스토리를 진전시키려는 찰나에 추격전과 미니 게임을 욱여넣어서 게임 플레이가 늘어진다. 스토리 자체에 대해서 말하자면, 주인공 일행이 매번 무슨 사정으로 따로 떨어져 행동을 하다가 뒤늦게 합류하는 걸 반복하는데. 이 합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지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투로 말을 하고 넘어가서 부자연스럽다.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없던 캐릭터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더니.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와봤어! 이렇게 퉁치고 넘어가는 게 한두 번이 아니다. 남녀 주인공은 ‘박정욱’, ‘전리제’이고 무려 커플이란 설정인데 커플로서 최소한의 로맨스가 없고. 리제가 정욱을 짝사랑하는 느낌에 가까워서 연인 설정이 전혀 부각되지 못했다. 오히려 조연인 ‘세얀화’가 퇴마사 포지션이라 전문 지식과 영적 능력을 가지고 혼자 다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캐릭터 비중 배분이 그리 좋지 않다. 정욱이 일련의 사건을 통해 영안 능력이 생기면서 퇴마사의 자질이 발견되긴 하지만. 그게 총 6장 중 5장에 가서야 정말 뒤늦게 드러난 것이고. 그 능력이 제대로 개발되기 전에 게임 본편 자체가 끝나 버리기 때문에 아무 의미가 없다. 본작이 표방하는 캐릭터의 스토리가 용기사 07의 ‘쓰르라미 울적에’라서 사건 그 자체보다는 각 캐릭터에게 숨겨진 이야기와 심리 묘사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1회차 때는 뭘 해도 배드 엔딩으로 끝나는 것을 2회차 때 굿엔딩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1회차는 ‘길몽’, 2회차는 ‘악몽’으로 내용 변경뿐만이 아니라 난이도도 더 상승하는데. 그 상승한 난이도를 돌파한 보상으로 굿엔딩을 보여준다는 식이다. 근데 2회차의 내용 변경 사항이 직관적으로 적용되는 건 후반부의 일이라서 1회차 때의 게임 플레이를 다시 하면서 약간의 텍스트만 추가된 사양이라 피로감이 몰려온다. 전체 10 중에 새로 추가된 게 2할이고, 나머지 8할은 재탕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나마 2회차 특전이라고 해서 추격전/미니 게임 스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건 좀 낫긴 한데. 그 스킵 씬이 나오기 전까지는 필수적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 게 지겹다. 메인 스토리는 제목이 ‘학생들의 공포 괴담’이고, 주인공 일행이 괴담 동아리 회원들이라서 괴담이 핵심적인 내용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괴담과 괴담 동아리 활동의 비중은 상상 이상으로 낮다. 괴담은 그저 작중의 배경에 떠도는 소문으로만 나오지. 실제 본편 내용은 괴담의 실체를 파악하는 게 아니고. 괴현상이 발생해 아공간에 갇혀 헤매다가 귀신과 조우하는 것이라서 괴담의 ‘괴’자도 붙이기 좀 민망하다. 2회차에 한정해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굿 엔딩도 나와서 괜찮은데. 그것을 위한 빌드 업이 길어도 너무 길어서 흥미도가 쭉 이어지지 않는다. 긴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비추천한다. 이게 결과적으로 글 자체의 분량이 많아서 문제인 것이 아니라. 분량 대비 내용 전달이 잘 안 돼서 생기는 문제라서 대사 스크립트 짤 때 좀 고민을 했어야 할 부분이다. 읽힐 때의 전달력과 읽을 때의 가독성을 생각해야 되는 거다. 대사가 많으니 긴 글을 읽지 못하는 사람은 플레이하지 말아라. 이게 아니라 대사가 많으면 쓸데없는 내용을 과감히 쳐내서 분량을 조절해야 하고 그게 바로 편집 작업인데 그걸 소홀히 한 것은 결코 좋게 볼 수 없다. 한자 표기를 병행하는 부분의 문제가 지적되던데. 이건 사실 일반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어려운 용어라 고어(옛날 말)의 이해를 위해 한자 표기를 같이 쓰는 게 보통이지만 본작은 그리 어려운 용어도 아닌데 한자 표기가 딸려 와 가독성을 해치는 문제가 있긴 하다. 이게 소설 집필 방식이라 소설로 볼 때는 감상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게임 내 대사 스크립트로 볼 때는 반대로 감상에 지장을 준다. 그게 게임 내 대사 스크립트는 화면 하단의 대사창에 출력되는 방식이다 보니 페이지 단위로 구성된 소설 뷰어와 차이가 있어서 한자 병행 표기가 페이지 단위로 넓게 보면 문제가 없는 게 게임 내 대사창의 좁은 화면에서 보면 없던 문제가 절로 생기는 거다. 근데 그보다 더 눈에 밟히는 건 사실 남녀 캐릭터 가리지 않고 비속어를 남발한다는 점이다. 인게임 캐릭터 일러스트는 미소녀인 반면 대사 스크립트상으로는 입에 욕을 달고 사는데 데레 요소가 일절 없어서 욕데레가 아니라 욕쟁이 미소녀가 나오니 뭔가 좀 부담이 된다. 그런 걸 다 떠나서 스토리가 좋으냐고 물으면 그것도 좀 애매한 구석이 있다. 1회차 때 배드 엔딩, 2회차 때 굿엔딩의 회차 연결 구성 자체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건의 흑막이 2회차 분량의 스토리 전체적으로 충분히 떡밥을 던지고 회수하여 순차에 맞게 등장하는 것이 아니고. 2회차의 최종장에 들어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수준이라서 스토리의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다. 1회차 때 배드 엔딩, 2회차 때 굿엔딩의 회차 연결 구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스토리 구조상 당연히 배드 엔딩에서 벗어나 굿엔딩으로 향하는 2회차의 최종 국면이 1회차랑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볼만하지만. 거기에 이르는 전후 과정에 약간 문제가 있다. 후반부만 보면 괜찮은데 전체적으로 보면 엉성한 것으로, 총 6장 구성의 본편 스토리가 각 장별로 독립된 에피소드로 되어 있는데. 그 에피소드의 연결성이 디테일하지 못해서 서로 따로 놀고 있고. 사건의 흑막이 최종 국면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수준으로 등장해서 그렇다. 사건의 흑막이 스토리 전반에 걸쳐 밑밥을 충분히 뿌리고 회수를 하면서 차근차근 드러나야 하는데. 막 화에 가까워지니 예고 없이 불쑥 나타나 ‘실은 내가 작중에 벌어진 모든 사건을 꾸몄다!’라고 하니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유야 어쨌든 해피 엔딩으로 무사히 잘 끝냈다면 개인적으론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데. 후술할 이유로 2회차 엔딩은 보지 못해 거기에 대해서 최종 평가를 내릴 수 없다. 본작에선 플레이어의 2회차 엔딩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그건 바로 세이브 데이터 초기화 아이템이다. 2회차의 5장 때부터 인벤토리의 소지품에 자동으로 등록된 아이템인데. 2회차 5장, 6장에는 소지품에 들어갈 아이템을 따로 얻는 게 없어서 소지품 칸에 무조건 이 아이템 하나만 있어서 키 몇 번 잘못 누르면 본의 아니게 아이템을 사용해서 낭패를 보게 된다. 상태창 열면 맨 윗칸이 소지품이라 키보드 키 2번만 눌러도 아이템을 바로 사용하는데. 아이템 사용시 ‘예/아니오’라는 메시지 하나 없이 즉석에서 효과가 발동되어 세이브 데이터 리셋은 물론이고. 현재 플레이 중인 것까지 강제 종료되어 타이틀 화면으로 넘어가 세이브 데이터 자체가 제거된다. 당연한 거지만 그렇게 초기화된 세이브 데이터는 절대 복구가 되지 않는다. RPG 쯔구르로 만든 게임이라 세이브 데이터가 클라우드 계정과 연계되지 않고 게임 설치된 폴더에 고스란히 남아서 세이브 파일 백업도 일일이 수동으로 해야 할 정도라 이런 데이터 초기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제작진의 의도는 이게 2회차 플레이를 강제하는 스토리라서 사건의 흑막이 2회차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장치를 인게임에서 소지품으로 구현해서 넣은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세이브 슬롯이 한 개밖에 없는 게임에 현재 플레이 중인 게임까지 강제로 종료시켜 세이브 데이터를 날리는 건 비상식적인 짓거리라서 백 번 천 번 욕 먹어도 싸다. 2회차 플레이 기준으로 최종장까지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메시지 스킵 기능 없이 똑같은 내용 반복하는 거랑 추격전/미니 게임의 재도전 시간을 합쳐 약 7시간이 넘어가는데 최종장인 2회차 6장에서 무심코 상태창 열었다가 키 한 번 잘못 눌렀다가 저런 정신 나간 아이템 효과로 단 1초 만에 플레이 데이터가 초기화되었을 때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단언컨대 RPG 쯔꾸르 게임 역사상 최악 최흉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아. 진짜 X 같아서 1회차부터 또다시는 못 해먹겠더라) 게임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스팀 정가는 8800원. 2022년 12월에 50% 세일을 할 때 4400원에 구입했다. 무료/유료 DLC도 있는데 ‘망가진 잿빛행사’는 무료, ‘외톨이의 그림자’는 1100원에 판매 중이다. 결론은 비추천. 제목은 학생들의 공포 괴담이지만 일반적인 학교 괴담을 소재로 한 것도 아니고. 주인공 일행이 괴담 동아리 회원이지만 괴담을 조사, 탐색하는 게 주된 내용이 아니고. 이상 현상을 겪어 아공간에서 정체불명의 존재한테 쫓겨 다니는 게 주된 내용이라 추격전과 미니 게임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어 스토리 자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구조를 띠고 있으며, 선택지도 몇 개 안 나오는 외길 진행에 2회차 플레이를 강제하고 있는 상황에 세이브 슬롯이 하나밖에 없는데 세이브 데이터 및 게임 진행 상황 초기화라는 미친 아이템까지 제멋대로 쑤셔 넣어 어떻게 하면 플레이어한테 엿을 먹일 수 있을까 고민한 흔적이 보인 게임이다. *** 이전 평가 원문: RPG 메이커 XP(RPG 쯔꾸르 XP)로 만든 국산 공포 게임. 2012년에 나온 학생들의 공포괴담 리메이크작. 제목이 학생들의 공포괴담이고. 주인공 일행이 공포 동아리 회원들인데 정작 메인 스토리는 괴담과는 좀 거리가 있다. 쓰르라미 울적에 스타일의 공포를 지향한다고 게임 소개에 써 있어서 괴담은 그저 배경 소재에 지나지 않고. 핵심적인 내용은 캐릭터의 이야기인데. 정확히는, 캐릭터에게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에 따란 심리 묘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1회차는 뭘 하든 무조건 배드 엔딩이 뜨고, 2회차는 선택지에 따라서 굿엔딩을 볼 수 있어서 사실상 2회차 플레이가 강제되는 게임이라 플레이 타임은 꽤 되지만.. 이게 2회차 때 완전 새로운 이야기가 진행되는 게 아니고. 1회차 플레이를 반복하면서 거기에 약간의 변경 사항이 추가되어 진행하는 거라 좀 게임 플레이가 늘어진다. 2회차의 후반부에 가서 굿엔딩 루트로 진입하면 최종 국면 내용이 완전 바뀌긴 하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의 늘어짐을 극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게임 메인 플레이는 추격전과 미니 게임이 과도하게 들어있는데. 이게 이런 류의 공포 게임에 기본이 되는 조사, 탐색을 방해해서 게임 템포가 나쁘다. 보통은 조사와 탐색을 하다가 특정 포인트에 진입했을 때 추격전이 발생하는데. 본작에선 스토리 진행과 함께 추격전/미니 게임이 곧바로 나오고. 그런 패턴이 계속 반복돼서 지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뭔가 조사를 좀 하려고 하면 추격전이 벌어지고. 스토리가 진행돼서 집중해서 보려고 하면 또 추격전이 벌어지니 지칠 수밖에 없는데. 2회차 때는 그나마 이런 추격전의 스킵 기능을 지원해서 좀 낫다. 근데 메시지 스킵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니 게임 템포가 빨라지는 건 아니니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근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2회차 때 나오는 세이브 데이터 초기화 아이템의 존재 그 자체다. 제작진의 의도는 스토리 컨셉용 아이템을 의도하고 넣은 거겠지만, 이게 실제로는 인게임에서 상태창을 열면 소지품이 가장 윗칸에 뜨고. 상하 방향 조정 없이 키보드의 활성화 키를 2번만 눌러도 소지품 활성화, 아이템 사용으로 이어져 완전 함정이 따로 없어 진짜 욕 나오게 만든다. 그냥 단순히 저장한 데이터를 없애는 수준이 아니라. 현재 플레이 중인 것을 아예 강제로 종료시키고 타이틀 화면으로 되돌려 보내고. 지금까지 진행한 데이터를 전부 제거해서 게임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 거라서 RPG 쯔구르 게임 역사상 최악의 아이템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게임 자체가 추격전/미니 게임 스킵은 2회차 특전으로만 제공되는 기능이라, 1회차 때는 스킵을 할 수 없고. 게임 플레이 타임이 2회차 최종 국면에 접어들 때쯤 대략 7~8시간이 걸리는데. 저런 미친 아이템으로 단 1초만에 게임 진행 상황과 저장 데이터를 모두 리셋해서 초기화시키니 과연 어떤 플레이어가 저 상황에서 다시 플레이하겠냐 이 말이다. 수십 년 게임 라이프 중에 이렇게 공식적인 게임 시스템으로 엿을 먹어본 건 처음이라 진짜 개인 게임사에 기록으로 남길만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