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겜 소믈리에입니다. 민간 보안 회사의 사장인 주인공은 사실 육군 레인저 출신으로 혈청을 맞고 신체가 강화된 슈퍼 솔저입니다. 돈, 집, 외모, 건강, 직업 등 모든 것을 가졌으나 이성에 대한 운이 따르지 않아 혼자서 지내던 주인공. 어느 날부터 왠지 모르게 만나는 여성마다 주인공을 유혹하려 드는 기이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검사를 통해서 자신이 슈퍼 솔저 혈청의 부작용 때문에 여성을 끌어당기는 페로몬을 뿜어내는 인간 최음제가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이 능력을 사용해서 행복한 삶을 즐기려는 것도 잠시, 주인공과 접근했던 여성들이 한 명씩 행방불명 되는 사고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공은 납치를 의심하고 그것을 방지하고자 남은 지인의 집에 도착하지만 이미 지인은 실종됐으며, 그곳에서 범인을 마주하게 되는데... 음... 대충 위의 스토리만 봐도 아시겠지만, 문제가 조금 많은 게임입니다. 할 말이 너무 많아요. 제가 이 게임의 리뷰를 적으려고 중간마다 메모를 했는데 메모가 지금 5천 자가 넘어서 싹 다 삭제하고 짧게 리뷰를 끝내려고 합니다. 1. 장점 ① 완성된 비주얼 노벨입니다. ② 콘텐츠 방대합니다. 스토리가 길고 H신 정말 많아요. ③ 콘텐츠에 비해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2. 단점 ① 비주얼적으로 나쁩니다. ② 스토리 나쁩니다. ③ 스크립트도 나쁩니다. ④ 캐릭터성 나쁩니다. ⑤ 게임 시스템도 나쁩니다. ⑥ 기술적으로 나쁩니다. 결론은 이 게임은 별로입니다. 전체적으로 드는 생각은 게임이 너무 촌스럽다는 점입니다. 옛날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오래된 게임도 아닙니다. 2018년에서 2020년까지 개발된 게임인데 이미 이때는 성인용 비주얼 노벨이 충분히 자리를 잡은 시점이거든요. 동시대의 게임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낮습니다. 원래는 비추천을 주려고 했는데... 추천으로 돌리겠습니다. 리뷰어로 하여금 마음이 약해지게 하는 게임입니다. 왜냐면 제작자가 게임에 애정이 있고 개발을 즐거워했던 게 느껴지거든요. 후반부에서 애니메이션과 같은 비주얼적인 요소들이 많이 발전한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을 찍고 싶을 정도로 매혹적인 장면이 몇몇 있었어요. 제작자가 게으른 것은 아니고 열심히 했는데 결과물이 안 좋은 것이라서 차마 비추천은 못 주겠습니다. "일은 못하지만, 애는 참 착해." 딱 이 제작자를 표현하는 한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굳이 구매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임입니다. 산다고 하면 말리고 싶은 게임도 아니에요. 플레이하면 후회하는 순간이 한 번은 올 텐데 그걸 감수할 수 있겠다 하시는 분들께 할인 때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