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유저 한글패치 다운로드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indiegame&no=153577
1. 압축파일 다운로드 후 압축을 풀고 'Islets' 폴더 전체를 게임 폴더에 덮어쓰기 2. 게임 실행 후 'Options' - 'GAMEPLAY' - 'LANGUAGE' - '한국어'로 변경 (주의: 첫 실행 시 뜨는 언어 선택화면에서 '한국어' 선택했는데 영어가 출력될 때는, 2번 경로를 따라 다른 언어로 바꿨다가 다시 한국어로 바꾸면 정상 출력될 것임)

Iko is an aspiring yet hopeful warrior exploring the land and sky to reunite a series of floating islands. With his rickety airship, he must travel from island to island in order to reignite each one’s magnetic core while fighting off the many adversaries standing in his way.

Islets is a surprisingly wholesome metroidvania about making connections with the people around you. By reuniting the islands and befriending a cast of charming characters, the world expands and reveals new parts of each area for Iko to explore. Scour every nook and cranny in order to collect the many upgrades hidden around this world and face its numerous hidden challenges!

There’s also a tour guide to show you around, but you should be careful. The guy’s got some really weird vibes...
Features
- Connect the islands like a puzzle to discover new ways to explore previous areas and reunite the vast world around you.
- Fight back against terrifying monsters and ruthless sky pirates in epic boss battles.
- Discover upgrades to help you on your journey by completing challenges and uncover the islands’ many secrets.
- Make friends with a wide cast of charming characters—including a pretentious warrior classmate, a suspiciously friendly frog, and so many others.
- Become immersed in a visually stunning hand-painted world with lush, vivid environments for you to exper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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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떠다니는 섬들을 다시 이어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메트로배니아 Islets 는 과거에 이어져있던 5개의 큰 섬이 괴물들의 방해로 인해 다시 조각나고, 이를 복구하고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려고 하는 (순탄하지 않은) 스토리를 지닌 게임이다. 집을 나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큰 성과를 못 낸 주인공 Iko 가 집에 뭔 편지를 보낼까 고민하던 도중, 이를 보고 깐족거리면서 플레이어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허세충 Snoot 이 Iko 의 비행선을 파괴해버리는 바람에 한 섬에 불시착하게 되는 것으로부터 게임이 시작하게 되며, 결국 주인공은 모든 섬들을 다시 이어놓은 뒤 이를 방해하는 흑막들을 처리하는 영웅이 되는 나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이 때문에 Islets 는 스토리나 캐릭터성으로 특별하다라고 하기에는 별 매력이 없는 수준이다. 주인공이 쓰는 무기의 경우도 검과 활만 쓰기 때문에 공격방식이 꽤 단순하며, "게임을 진행하면서 능력 얻기 > 이렇게 얻은 능력으로 과거에 갈 수 없었던 새로운 지역 탐방 > 이를 반복하여 지도 밝히기" 의 게임플레이 또한 다른 메트로배니아와 극명한 차이가 있다고 쓰기는 애매하다. (물론, 이렇게 탐험하는 행위 자체가 재미없었던 건 아니다. 애초에 이렇게 이곳저곳 쑤시고 다니는 게 재미있어서 메트로배니아 장르를 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이 요소는 왜 이렇게 설계하였지?" 라고 의문이 드는, 마음에 안드는 방향의 특징들이 있었다. 그래도, Islets 의 게임플레이 자체는 적절한 난이도의 전투 요소와 탐험의 재미를 제공하였고, 이 때문에 게임을 지나치게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이들에 대해 더 자세히 서술해보자면 : A. 괜찮았던 /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 - 탐험을 할수록 섬들이 이어지면서 예전에는 절벽에서 그쳤던 지역들에 새로운 길이 생기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 실제로 섬들의 지도를 분리되어 있다가 잇게 되면 지도 또한 이어지며, 붙은 섬들 간 텔레포트 또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섬들이 이어지면서 과거에는 끊겨 있었던 지역이 복구되는 게 탐험의 재미에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생각한다. - 분리되어 있던 섬을 잇기 위해서는 비행선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면서 새로운 섬을 찾아야 하는데, 비록 하늘 지역이 섬 내부 지역보다 공간은 좁고 탐험 요소는 적지만 그래도 하늘 지역을 구현해 두면서 몇몇 재미있는 보스전들도 넣어둔 게 마음에 들었다. 특히, 섬을 탐험하다 보면 만나는 NPC 들이 하늘에서 비행선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우편함에 몇몇 재미있는 편지들이 들어오는 건 귀여운 디테일들이었다. - 의외로 게임 내 좋은 기동성 관련 능력들을 플레이어에게 많이 제공하였다. 게임 중반부에 벽을 탈 수 있는 능력을 얻으면 절벽을 기어다니는 염소마냥 대부분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으며, 여기에 게임 시작시 무적 판정인 구르기를 주기 때문에 적들을 무시하고 다니는 게 어렵지 않다. 게다가 게임 중후반부에 화살로 발판을 생성하는 능력을 얻으면 역주행하는 건 누워서 떡먹기 수준. B. 애매하다고 생각된 부분들 - 주인공의 움직임 조작감이 약간 붕 떠 있는 느낌을 준다. 그나마 이단점프를 얻게 되면 기동력이 올라가서 그런가 별로 불편하지는 않은데, 초반에 한 번만 점프를 할 수 있을때는 중력이 약한 공간에서 점프하는 느낌이 든다. 여기에 더해 캐릭터가 공격할 때 - 정확히 말하자면 칼로 근접 공격을 할 때 - 약간 앞으로 돌진하기 때문에 이를 잘 생각하고 조작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래도 게임 내 조작의 경우 게임을 하다보니 지나치게 불편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다. - 게임 속 세계를 돌다 보면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수집품을 모을 수 있는데, 이 업그레이드가 특이하게 랜덤이다. 수집품을 모으면 3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만약에 한 선택지를 골랐으면 다음 업그레이드 선택 시는 고르지 않은 선택지가 뜨게 되며, 이 때문에 하나의 업그레이드만 계속 찍는 것 보다는 균등하게 분배된 방향으로 캐릭터가 향상된다. 문제는 이 업그레이드 수집품은 게임 속에는 60개로 한정적인 수량이 존재하는데, 막상 업그레이드 선택지의 경우 수량 제한이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원치 않은 업그레이드를 골랐다 = 하나의 업그레이드를 버린 것이다" 가 되어 버린다. 특히 게임 내 재화를 주는 선택지의 경우 100원, 200원, 그리고 1000원으로 3종류나 존재하기 때문에 선택지의 풀을 희석시키는 게 치명적이다. 차라리 선택지의 개수도 60개로 (수집품의 수와 같은 개수로) 고정해서 초반에는 원치 않는 업그레이드를 골랐더라도 탐험을 100% 완료하면 손해보는 게 없도록 만들었어야 되지 않았나 싶다. - 게임 내 순간이동 기능은 세계 내 텔레포트를 써서 이동할 수 있는데, 이게 게임 내 세이브 포인트와 텔레포트는 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 그리고 텔레포트의 수가 생각보다 짜기 때문에 - 이럴 거면 그냥 세이브 포인트 간 텔레포트를 가능하게 하면 탐험하는 게 더 편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여기에 더해 게임 내 상점에서 "세이브 포인트에서 텔레포트로 순간이동하기" 기능을 살 수 있는데, 정작 그 반대는 살 수 없어서 이미 한 번 가본 구간을 다시 찾아가 보는 과정이 불편하였다. - 근접 공격 (칼) 의 경우 후반부 보스전 가서는 점프 공격 및 상단 공격을 연타해야 하는 데서 오는 피로감을 제외하고는 큰 불만은 없었으나, 원거리 공격 (활) 의 경우 주 공격 방식으로 쓰기에는 불편하였다. 근거리 공격과 같은 파괴력을 보이려 하려면 업그레이드를 많이 투자해야 하고, 막상 화살을 발사하려 하면 상단 혹은 좌우로만 가능한데 한 발 한 발 발사하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소모되고 후반부에 화살통에 10발 이상이 들어가게 업그레이드를 해 놓아서 한 번에 무더기로 난사하는 수준이 되어야 서브 무기로 제대로 된 활약이 가능하다. 그나마 근접 공격을 적중할 때마다 화살이 충전되기 때문에 탄약 부족이 날 일은 거의 없었으나. 활을 열심히 쏘느니 그냥 그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칼의 공격력이나 올리는 게 보스들을 녹이는 데 더 효율적이었다. 결론적으로, 독특하거나 참신하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메트로배니아이지만, 그래도 게임플레이 자체의 구성은 잘 갖추어져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았던 요소들도 엔딩을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행위 자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서 (수작과 평작 사이라 생각되어) 일단은 추천. 약 6 ~ 8 시간 정도 가볍게 즐길 만한 메트로배니아 게임을 찾고 있다면 한번 해보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을 깨면 보스러쉬를 해금할 수 있는데, 보스러쉬의 경우 기존 세이브파일의 캐릭터가 아니라 완전 새로운 캐릭터로 진행하며 보스를 잡을 때마다 정해진 종류의 업그레이드를 얻는 구성이기 때문에 딜찍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업적 중 노데스로 잡는 건 죽기 전에 세이브 지점으로 되돌아가면 사망 횟수로 치지 않으니, 죽기 전 빠르게 alt + f4 를 못 누를 거 같으면 해당 꼼수를 잘 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