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마치 사다리 타기가 떠오르는, 귀여운 동물들의 초밥 배달 퍼즐 게임입니다. 온 세상에 초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키친 카를 타고 여행을 다니는 호랑이 삼형제. 맛은 엄청 좋다고는 하지만, 매번 음식을 잘못 배달하는 게 옥에 티!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움직이는 초밥들을 동물들의 힘을 빌려 더하고 빼고 다른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며 알맞은 손님에게 도착하도록 도와주세요! 맛있다는 소문이 퍼지다 보면 유령 나라와 머나먼 우주에까지도 진출하게 됩니다. 기분 좋을 만큼 머리를 쓰게 만드는 새로운 감각의 퍼즐 게임. 힌트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든 즐길 수 있습니다. 열심히 즐기다 보면 어느새 프로그래머처럼 생각하는 사고 회로가 생겨있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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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일러스트레이터가 너무 귀여워서 찜해뒀다가 말끔하게 한글화가 된 걸 보고 발매되자마자 냉큼 샀는데, 두 가지에 놀랐습니다. 하나는 고양이가 아니라는 것. 제목을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앙증맞고 귀여운 '호랑이'였네요. 물론 호랑이도 안전한 곳에서 보면 너무 귀엽지만 아무튼 고양이는 아닙니다. 호랑이 삼형제가 초밥을 메인으로 하는 푸드 트럭을 끌고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큰 놈은 듬직하고 둘째 놈은 니코니코니를 들썩이며 가랭이에서 꽁쳐둔 걸 꺼내고 셋째 놈은 잽싸게 잘 먹습니다. 정말 귀여운 고양.. 아니 호랑이들이에요. 다른 하나는 섬세하게 설계된 퍼즐 퀄리티입니다. 코딩 교육의 붐에 한 자리 꿰찰 것 같은 교재 느낌이에요. 스테이지마다 기초적인 프로그래밍을 가볍게 접근할 수 있도록 퍼즐을 짰고, 푸드 트럭과 동물 캐릭터들의 콘셉트에 잘 버무렸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포인트는 힌트인데, 답지 베끼는 식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도움말의 역할을 제대로 해줍니다. 단계별로 사고가 필요한 경우에 맞게 먼저 생각해야 하는 걸 콕 짚어 알려줘서 힌트를 보더라도 답을 푸는 즐거움이 거의 유지됩니다. 죄책감도 덜하고요. 결정적으로 중독성 있고 재밌습니다. 조금만 맛 보려다 하나 더를 외치며 세 번째 스테이지까지 마쳤어요. 후반으로 갈 수록 꽤 막힐 것 같기는 하지만, 엔딩까지 조금씩 아껴서 하고 싶은 게임이에요. 아이들의 교육용으로든, 퍼즐 게임을 좋아하는 성인에게든 강력 추천합니다. 호랑이지만,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