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pairing Mantis

The Repairing Mantis is a narrative horror game that lets you experience the disturbing, violent (yet absurdly poetic) story of a mantis on a mission to repair a bridge made of flying squirrel fl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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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The Repairing Mantis is a narrative horror game that lets you experience the disturbing, violent (yet absurdly poetic) story of a mantis on a mission to repair a bridge made of flying squirrel flesh.

스크린샷

접속자 수

가격 히스토리

출시 발매가

6500 원

추정 판매 / 매출
예측 판매량

150+

예측 매출

975,000+

요약 정보

윈도우OS
어드벤처 인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업적 목록

스팀 리뷰 (2)

총 리뷰 수: 2 긍정 피드백 수: 1 부정 피드백 수: 1 전체 평가 : 2 user reviews
  • 꿈의 성취, 그리고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보고 그들의 꿈을 따라가는 사람들에 대한 우화 / 잔혹동화 사마귀를 조작하여 기이한 다리를 복구한 뒤, 다리를 넘나들며 날다람쥐들의 부탁을 들어주고 플레이어가 한 선택에 따라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는 게임이다. 게임플레이 방식의 경우는 퀘스트를 들어주는 워킹 시뮬레이터처럼 간단한 아이템 갖다주기 및 이야기 들어주기처럼 굉장히 쉬운 행동들의 연속이며, 플레이타임 또한 30분 정도로 그리 긴 게임은 아니며, 게임 내 선택 분기들이 있어 총 2개의 엔딩이 있긴 하지만, 2회 정도 게임을 플레이하면 모든 경우의 수와 엔딩을 감상할 수 있으니 모든 업적을 달성하는 게 그리 부담스러운 게임은 아니다. 그러나, The Repairing Mantis 의 매력은 바로 게임 자체가 들려주려고 하는 이야기, 그리고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스포일러를 최대한 배제하고 서술하자면 다음과 같다 : 0. 일단, 이 게임은 모두를 위한 게임은 아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우울증, 자살, 자해, 동물에 대한 가학적인 행동 등등에 대해 내성이 없다면 하지 말 것" 이라고 써져 있는데, 이거 거짓말이 아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10분이 지나지 않아 날다람쥐가 잔인하게 날개가 찢기는 장면이 나오며 (이 뒤에도 잔인한 장면 / 우울한 장면이 몇몇 나온다), 이 게임이 낮은 품질의 그래픽으로 출시된 것은 이러한 잔혹한 장면들을 덜 고어하게 보이게 하려고 만든 게 아닌가에 대해 의심을 가지게 한다. 또한, 게임의 표면적 및 이면적 스토리도 결코 밝고 행복한 내용은 아니며, 개인적으로 플레이 한 게임들 중에 순위권 안에 드는 우울하고 씁쓸한 엔딩들을 지니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 게임이었다. 즉, 가볍게 즐길 용도로 할 작품은 아니다. 1. The Repairing Mantis 의 스토리텔링은 주인공인 사마귀가 날다람쥐들과 대화를 하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과정과, 사마귀가 지은 다리 사이 두 세계의 모습을 비교하는 것이 중심이 된다. 이 중 전자에 대해 더 적자면, 사마귀가 다람쥐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신기한 점이 있는데, 플레이어가 대화 선택지를 고를 때 사마귀의 대화를 고르는 게 아니라, 날다람쥐의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날다람쥐의 생각을 플레이어가 조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날다람쥐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과정도 절대 어린이 동화처럼 건전하게 묘사되지 않으며 (괜히 게임 태그에 "초현실적", "심리적 공포", "고어" 가 있는 게 아니다...) 이 게임이 말하려는 주제와 이러한 과정이 잘 들어맞아 기괴하면서도 우울해지는 스토리를 잘 표현해 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2. 1번에서 적은 첫 문장 중 후자의 경우, 게임의 주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사마귀가 고친 다리이며, 다리 사이의 두 세계의 차이점 및 각각의 세계에서 거주하는 날다람쥐의 태도 차이, 그리고 두 세계의 주 차이인 "꿈" 에 관한 해석이 바로 이 게임을 클리어 한 뒤 반추하는 과정에서 생각해 볼 만한 주제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이 게임의 경우 주인공들이 말을 못 하는 놈들이 아니라, 날다람쥐들이 영어를 할 줄 아는 배운 동물들이기 때문에 해석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과정은 그나마 쉽다. 다만, 이 해석의 결론이 사람마다는 약간씩 다를 수 있으며, 꿈과 꿈의 달성에 대한 (대부분의 게임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과 다르게) 회의적이고 암울한 시선으로 게임이 바라본다는 게 신선하였다. 또 앞의 문장에서 써 놓은 해석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할 방향으로 서술을 해 놓아서 더욱 이 게임이 우울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하나의 잔혹한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게임이며, 많은 게임들이 초현실적이고 기괴한 비주얼을 "플레이어들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요소" 또는 "단순히 시각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요소" 로 썼다면, The Repairing Mantis 의 경우는 고어하고 음울한 연출들이 나오지만 그 연출들의 행동이 단순히 플레이어에게 충격을 주기 위한 요소가 아닌, 스토리의 진행에 주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연출에도 불구하고, 얕지 않은 스토리 및 내용을 담고 있어 모든 엔딩을 본 뒤에도 플레이어가 생각할 내용을 제공한다는 게 대부분의 "대충 만든" 초현실적인 게임보다 마음에 들었다. 단, 맨 위에도 말했듯이 이 게임은 모두를 위한 게임이 아니다. 우울증이 심한 사람이나 동물들이 잔인하게 죽는 것에 면역이 거의 없는 사람은 피하는 걸 권장하며, 게임을 할 때 감정적인 이입을 많이 한다면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이고 게임을 하는 걸 권장한다. 만일 이 게임을 하게 된다면, 꼭 모든 선택지 및 모든 엔딩을 다 감상하고 (참고로 도전과제 100%를 위해서는 모든 선택지 및 엔딩 감상이 필수이다) 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하는 시간을 한 번 가져보는 걸 추천한다. 여담) 여기서부터는 게임 내 나온 캐릭터 / 사건 / 엔딩들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 및 이 게임의 이면적인 스토리에 대한 (역시 개인적인) 단상이다. 게임의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가 많으니, 이 게임을 할 생각이거나 아직 안 해 보았으면 되도록 읽지 않는 걸 권장하고, 만약 이 게임을 끝낸 뒤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읽을 목적으로 볼 때에만 보는 걸 추천한다. (여기에 본인의 해석을 댓글로 달아 준다면 읽는 재미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spoiler] 1. 게임 내에는 총 4마리의 인물이 나온다. 주인공인 사마귀, 사마귀가 처음으로 도와주는 날다람쥐이자 처음으로 비행을 하게 되는 날다람쥐, 날다람쥐가 하늘을 난 후 비행을 꿈꾸는 다른 날다람쥐들, 그리고 악어이다. 일단 사마귀와 악어를 제외하고 날다람쥐들은 어떠한 인물들인지 파악하기 쉬운데, 처음으로 비행을 하는 날다람쥐는 자신의 꿈인 비행을 이룬 사람, 그리고 그 이후 나오는 날다람쥐들은 자신의 꿈을 맹목적으로 비행이라 생각하고 따르는 사람들이다. 사마귀의 경우는 크게 세 가지 해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긍정적인 해석으로는 꿈을 이루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심리치료사 / 조력자의 역할, 부정적인 해석으로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왜곡하고 그들 본연의 생각을 망각하게 하는 존재 / 자기파괴적인 독백 및 정신질환, 중립적인 해석으로는 이 게임 내 나오는 우화를 전지적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대상이자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악어의 경우는 게임 내 꿈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일한 존재이자, 주인공인 사마귀가 꿈을 주냐, 안 주냐에 따라 엔딩이 갈리는 존재인데, 꿈을 가지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 해석한다. (이에 대해서는 엔딩의 해석에서 약간 더 쓸 예정이다.) 2. 위에서 말한 인물들 중 "비행이라는 꿈을 이룬 첫 날다람쥐" 와 "첫 날다람쥐가 비행을 한 뒤, 자신도 비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된 날다람쥐들" 의 차이는 흥미롭다. 처음으로 하늘을 날아가게 된 날다람쥐는 결코 아름답게 하늘을 날지 않는다. 그는 두 날개가 찢기고 매우 고통스러운 최후를 맞이하며, 성공의 기쁨에 사로잡힌 채로 비행을 한 이후를 행복하게 보내는 게 아니라 날다람쥐가 사는 섬을 떠나기 위해 바로 비행을 하게 된다. 여기서 더 흥미로운 점은, 처음으로 비행을 한 날다람쥐가 비행을 어떻게 하였는지, 또 날게 된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비행이라는 꿈을 지니게 되는 후세 날다람쥐들에게 알려지지 않는다. 또한, 처음으로 비행을 하게 된 날다람쥐는 다리 건너 세계에 유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존재이며 (다리에 대해서는 밑에 더 적겠다.) 이에 따라 비행을 할 때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즉, 처음으로 비행을 하게 된 날다람쥐는 "명확한 꿈 및 이를 왜 이뤄야 하는지 본인만의 주관이 뚜렷했고 꿈을 이루는 데 성공했지만, 후세 사람들에 의해 성공 신화 / 스토리가 희생과 고난이라는 노력 끝에 풍족한 결실 및 행복한 결말이 반기고 있다는 거짓말로 감춰진 우상 / 아이돌", 이후 비행이라는 꿈을 지닌 날다람쥐들은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의 중요함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우상 / 아이돌의 꿈을 베끼지만 막상 이를 달성하면 닥쳐 오는 무의미함과 허무감에 대항하지 못하는 사람" 을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3. 게임 내 다리는 표면적으로는 "꿈 세계" 와 "현실 세계" 사이의 다리이다. 꿈 세계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날다람쥐들이 존재하는 세계, 현실 세계는 꿈을 이루고 난 뒤 공허한 날다람쥐들이 사마귀에게 꿈 세계의 "과거의 자기 자신" 에게서 꿈을 가져와 달라고 말하는 부탁을 들어주는 세계이다. 이 게임에서 꿈은 "날다람쥐의 가죽" 으로 표현되며, 꿈 세계의 날다람쥐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공허해하자 나방들이 날아와 날다람쥐의 가죽을 벗기고 현실 세계로 납치해간다. 여기서 신기한 점은 꿈의 세계에서 가죽을 가져와서 현실 세계의 날다람쥐들에게 다시 덮어주면 기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가죽인지 알아보지 못하는데, 이 점이 꽤 우울한 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꿈을 더 이상 알아보지 못하는 것, 즉 과거에 꿈 꿔왔던 목표를 다시 달성하려 하게 된다면 과거에 느꼈던 행복을 다시 느낄 거라 생각하지만, 실상은 꿈을 가지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꿈을 가지고 있었을 때 느낀 감정과 열정이 바로 행복을 불러왔다는 점을 암시하였기 때문이다. 즉, 동화 "파랑새" 처럼, 파랑새 (꿈) 을 쫓는 과정은 행복하였지만 막상 이를 달성하게 되면 다시 본인으로부터 꿈이 멀어진다는 공허감과 우울감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3-1. 위에서 "꿈" 이라고 쓴 단어가 아무 꿈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과거에 지녔던 꿈이자, 현재 돌아보면, 나에게 맞지 않은 옷처럼 어색한 과거 시절 및 꿈" 이라고 생각한다. 즉, 과거의 꿈을 정확히 복제하여 나에게 가져온다고 하여도 이 꿈이 현재의 나에게 알맞지 않는다는 허무감을 위에서 서술한 날다람쥐들이 느꼈고, 이들이 과거의 나에게서 가져온 가죽을 입어도 자신의 가죽인지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바로 그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같은 이유로 "꿈 세계" 는 "꿈을 지니고 있었고 이에 대한 노력이 가득하였던 과거", "현재 세계" 는 "꿈을 이룬 후 목적없이 망가지는 현재" 를 의미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더 슬픈 점은, 두 세계 모두 만족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다. 꿈 세계에 사는 날다람쥐들은 꿈을 이루고자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좌절하고, 현실 세계에 사는 날다람쥐들은 과거에 대한 향수와 후회를 지닌 채 과거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막상 그때 꾸었던 꿈을 다시 꿀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꿈을 이루기 위해 꿈 세계에 사는 날다람쥐들이 자신의 몸에 나방의 날개를 꿰맨다던가, 자신의 창자를 꺼내 나무에 매단다거나 하는 잔인한 과정을 거친다는 게 현실 세계에서의 후회와 근시안적인 사고를 더욱 강조하여 날다람쥐들을 더 비참하게 만든다. 4. 게임 내 나오는 두 결말의 경우 어느 결말도 "옳다" 또는 "행복하다" 라고 할 수 없고, 이 결말에서 악어의 중요성이 나온다는 게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엔딩은 악어에게 날다람쥐의 가죽을 주어 악어가 꿈의 의미를 깨닫게 할 경우이다. 이 때 악어는 처음으로 비행을 성공한 날다람쥐를 막으라고 하며, 이로 인해 첫 날다람쥐는 비행을 하지 못해 우울증을 앓으며 자결한다. 두 번째 엔딩에서는 악어가 꿈의 의미를 깨닫지 못해, 사마귀가 꿈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잇는 다리를 파괴한다. 여기에서 악어가 어떤 인물을 의미하는지 대충 해석해 볼 수 있는데, 악어는 "꿈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물 / 꿈을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즉 삶에 뚜렷한 열정이 없지만 피상적인 경험으로만 대강 이해하는 인물" 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즉, 악어가 날다람쥐의 가죽을 가진 뒤 첫 날다람쥐를 막으라 하는 것은 "꿈을 아예 아무도 이루지 못하면, 처음으로 꿈을 이룬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더 이상 다른 사람들도 꿈을 이루기 위한 희망을 지니지 않으며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절망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라는 진실을 알기 때문에 사마귀에게 실제로 꿈-현실 세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두 번째 엔딩에서 나온 꿈-현실 세계 사이 다리를 끊으라는 말은 언뜻 들으면 아무 날다람쥐도 죽지 않기 때문에 좋은 엔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게임의 첫 장면은 사마귀가 끊어진 다리를 다시 복구하는 장면이다. 즉, 꿈과 현실 세계를 끊는 것은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결국은 이 모든 과정이 다시 반복되게 될 것이라는 암울한 미래를 암시한 채로 악순환이 계속되게 되는 것이다. [/spoiler] 개인적으로는 위에 적은 내용 말고도 게임 내 상징성이 담긴 소재가 더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방, 두 번째 날다람쥐와 세 번째 날다람쥐의 차이점, 사마귀와 나방의 대화를 알 수 없는 이유 등등) 여기서 글을 더 적기에는 머리가 아파서 여기까지 적는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위에 적은 해석 모두 개발자의 공식 해석이 아닌,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이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 헛소리로 들릴 수도 있다...........

  • 고어하고 잔혹동화스러운 연출과 신비로운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하지만 중심 주제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꿈은 부질없다는 것에 대한 2시간짜리 예를 3D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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