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reck

In this 3D visual novel, follow failed screenwriter Junon as she attempts to make it through the most pivotal day in her life. Relive the past, alter the present, and embrace the future, or without your help, Junon’s story might end in a wr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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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In this 3D visual novel, follow failed screenwriter Junon as she attempts to make it through the most pivotal day in her life. Relive the past, alter the present, and embrace the future, or without your help, Junon’s story might end in a wr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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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자 수

가격 히스토리

출시 발매가

21500 원

추정 판매 / 매출
예측 판매량

75+

예측 매출

1,612,500+

요약 정보

윈도우OS 맥OS
어드벤처 캐주얼 인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간체, 중국어 번체
*음성이 지원되는 언어
https://www.thepixelhunt.com/contac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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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 목록

스팀 리뷰 (1)

총 리뷰 수: 1 긍정 피드백 수: 0 부정 피드백 수: 1 전체 평가 : 1 user reviews
  • 위독한 상황에 처한 어머니를 방문하여 그녀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하는 주인공, 그리고 자신이 잊어버린 사건들과 자신 주변의 인물들이 천천히 목을 옥죄어 오는 침체된 분위기 속 과거를 기억해 내는 이야기. The Wreck 은 게임의 주요 사건 중 하나가 교통사고라는 사실과 게임의 주인공 Junon 이 사회적이자 정신적으로 만신창이라는 상태라는 사실을 둘 다 내포하는 중의적인 의미의 게임 제목이며, Junon 의 이야기를 포인트 앤 클릭 / 비주얼 노벨이라는 장르에 담아 낸 게임이다. 비주얼 노벨의 중요한 매력이 스토리인 만큼, 게임 내 스토리의 서론을 간략하게 적자면 다음과 같다. 주인공 Junon 은 성공적인 삶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인물로, 36세에 큰 성공을 하지 못한 시나리오 작가에다가, 자신의 가족들과 감정적으로 매우 멀어져 있는 상태이며,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이혼까지 하였다. 그렇게 메마른 삶을 살던 와중, 어머니의 상태가 위독해졌으며 그녀가 입원하기 전 주인공에게 자신의 입원 및 치료에 대한 결정권을 남겼음을 알게 되고, 이 때문에 살아가면서 여러 탈과 갈등이 있었던 어머니를 직접 대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Junon 은 – 이 평가를 쓰고 있는 사람이 극심한 미루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 어머니를 당장 만나기 보다는 어떻게든 그녀를 직접 보는 걸 늦추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와 자신이 잊어버린 그 날의 진상을 기억해 내는 게 주요 전개이다. 사실, The Wreck 속 등장 인물의 수는 그리 많지 않다. 끽해봐야 주인공, 주인공의 어머니, 주인공의 자매, 그리고 주인공의 전 남편 정도가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고, 어머니가 직접 말을 할 수 없다는 점 + 게임의 대부분이 주인공의 내면 표현 및 회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게임의 스토리 전개 양상은 Junon 의 불안정한 내면 묘사와 이러한 감정을 유도해 낸 각종 과거의 사건들 / 대화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특정 인물의 내면을 집중하며 한 사람의 과거를 풀어 나가는 비주얼 노벨은, 마치 하나의 장편 수필을 읽는 것처럼 하나의 인물에 대한 몰입을 끌어 올리는 건 쉽게 해내지만, 스토리의 핵심인 인물이 플레이어의 공감에서 크게 벗어나는 행위를 보이거나, 내면의 서술에 너무 큰 분량을 들이 부어서 스토리의 전개가 너무 정적으로 느껴지게 되면 급격하게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특이하게도, The Wreck 은 이 두 단점들을 보여 주는데도 스토리의 전개가 꽤 괜찮았다. 전자의 경우, Junon 의 생각들 및 행동들 내에는 속된 말로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 이 존재한다. 역시나 이 평가를 쓰고 있는 사람마냥, “왜 이렇게 비뚤어진 생각을 하는 거지?” 및 “그냥 직접 말하면 될텐데 왜 속으로만 앓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게 만드는 행위들을 종종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의 중반부에 왜 Junon 이 자신의 마음을 닫아 버렸는지, 그녀의 과거를 보다 보면 일정량은 이해가 가도록 스토리의 전개가 설계되어 있었다. 후자의 경우, 게임 속 “현실 사건의 흐름” 자체는 매우 정적이다. 한줄로 요약하면 “Junon 이 병원에 들려서 위독한 어머니를 방문하고 그녀를 위한 선택을 한다.” 로 끝낼 수 있을 정도로, 병원 밖으로 주인공의 이동 반경이 넓어지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 좁은 공간 안에서 등장 인물들 사이 마음을 터놓는 과정, Junon 이 과거를 풀어 나가며 점점 특정 사건의 진상에 가까워지는 과정,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왜 어머니와 만나는 걸 자꾸 미루는지를 잘 풀어내 주기 때문에, 이야기 속 등장 인물들의 깊이 / 결말의 카타르시스를 향한 디딤돌을 쌓아가는 행위는 스토리에 잘 녹아 들어가 있었다. 게임 속 스토리의 서술 방식 및 소재 또한 전혀 가볍지 않으며 깊이감 있게 표현되어 있다. 위의 문단에서 Junon 이 이혼을 하였다고 적어 놓았는데, 그 이유는 [spoiler] 딸의 사망 및 이로 인한 Junon 의 상실감 [/spoiler] 으로, 스포일러 처리를 해 놓긴 했지만 게임의 초중반부에 나올 정도로 게임 내 일찍 등장하며, Junon 이 혼잣말을 할 때 나오는 대사들 또한 자세히 읽어보면 눈치를 챌 수 있을 정도로 게임은 이를 숨기지 않는다. 이렇게 마음이 막막해지는 소재를 쓰면서, 이 소재의 중심부에 서 있는 주인공이 심리적으로 붕괴되는 과정 및 이러한 주인공과 서로 다른 관계성을 보이는 가족 구성원들을 서술해 놓고, 직접적으로 게임에 얼굴을 비추는 시간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사연과 고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게임의 주인공이라 당연히 서술 분량이 충분한) Junon 이외의 인물들도 인간적이고 입체적인 등장 인물들로 느껴진다. 이렇게 게임의 스토리에 대한 여러 가지 장점들을 써 놓은 걸 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The Wreck 의 스토리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수준의 이야기였다. 무언가 역동적인 스토리 또는 통쾌한 전개를 원한다면 실망하겠지만, 하나의 인물에 대한 깊은 서술 및 진중한 스토리텔링을 잘 담아 놓은 이야기였으며, 게임의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주요 의문들인 “주인공이 잊어버린, 교통사고가 일어났던 그 날에는 무엇이 일어났는가?” 및 “왜 주인공은 자신의 가족들과 멀어지게 되었고, 지금 와서 그들에 대해 무엇을 깨닫고 다시 이어지려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는가?” 를 깔끔하게 풀어 나갔고, 결말의 경우도 멀티 엔딩 시스템을 지원하면서 각각의 결말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에 흠집을 내지 않는 결말들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럭저럭이라고 써 놓으니 뭔가 애매한 스토리라고 느껴질 수 있으나, 예전에 비추천을 남겼던 다른 비주얼 노벨들의 비추천 요인은 대부분 게임이 들려주려는 이야기 그 자체에서 나온 것으로, “스토리가 용두사미로, 초반부의 흡입력은 좋은데 결말에 가니 스토리 작가가 손을 놓았다” 또는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건 없으면서 자꾸 공감이나 하라고 한다” 라는 걸 생각하면, 이 게임의 스토리는 그 정도로 거부감을 느낀 부분이 없었기에 적어도 스토리 면에서는 크게 비난하고 싶은 부분이 없었다. 그러면 비주얼 노벨의 핵심인 스토리는 이렇게 칭찬을 하면서, 왜 이 게임에 비추천 평가를 남겼는가? 그 질문에 대한 정답은 “The Wreck 의 게임플레이는 플레이어를 지속적으로 방해한다” 라는 점 때문이다. The Wreck 은 단순하게 선택지를 고르며 화면에 보이는 텍스트를 읽는 전형적인 비주얼 노벨과는 약간 다르게 진행된다. 물론 선택지를 고르면서 텍스트를 읽는 건 여기도 있지만, 주인공이 과거 회상을 할 때 단순히 회상 씬을 눈으로 보고 넘기는 게 끝이 아니라, 하나의 기억 속 일련의 장면들을 연속적으로 이어서 만들어진 동영상을 재생 후 빨리감기 / 되감기를 하는 것처럼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플레이어에게 부여하고, 이 애니메이션 속 특정 장면들 및 키워드를 찾아서 Junon 의 내면을 듣는 방식으로 과거 회상을 마쳐야 한다. 이러한 과거 회상 구간들은 독특한 시선 처리를 통한 시각적 매력을 보여준다는 장점과, 단순하게 텍스트로 과거 회상을 서술하는 것보다 더 특이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 조작을 직접 행하는 건 처음에는 신선하게 느껴졌을지 몰라도 게임의 초반부를 넘기니 불편하게만 느껴졌으며, 과거 회상 속 게임이 원하는 장면을 찾는 게 직관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다소 있어서 게임의 진행을 답답하게 하였다. 거짓말이 아니라, “그냥 플레이어가 이거 클릭하느라 진 빼게 하지 말고 애니메이션 틀어 주면 안됨?” 이라는 생각까지 진지하게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심지어 게임 중 3D 멀미가 심하다는 사람들은 여기서 멀미를 느끼고 게임에 비추천 평가를 남긴 사람들도 있어서, 만약 이렇게 시점의 전환과 움직임이 자주 들어가는 게임에 약한데 이 게임을 직접 해보고 싶다면, 게임을 “의도한 대로” 즐기지 못하고 게임 속 멀미를 줄이는 설정을 켜야 한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또 다른 답답한 게임플레이 구간은 바로 주인공이 병원을 벗어나려는 행위가 반복되는 구간이었다. “게임 속 사건은 병원 안에서 다 일어난다고 적지 않았음?” 이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 말은 틀리지 않았는데, 정확히 적자면 Junon 이 다른 등장인물과 대화 중 잘못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할 때 / 특정 상황에서 벗어 나고자 할 때, 병원 밖에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를 타고 바로 병원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교통 사고가 일어나게 되고, “Junon 이 특정 사건을 회상 > 여기서 뭔가 깨닫게 됨 > 시간을 되감는 애니메이션이 나옴 > Junon 이 병원에서 나가기 직전으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함에 따라 특정 등장인물과의 대화 양상이 다르게 흘러가게 됨” 이라는 방식으로, 일종의 타임 루프 게임처럼 시간선이 변경됨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 일어난 시간선” 에서는 병원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게 된다. 위에서 Junon 이 잊어버린 기억 속 교통 사고가 이 구간에서 보여주는 연출과 긴밀한 연결 고리가 있고, 게임의 마지막까지 이 구간에서 보인 비주얼을 쓰는 걸로 보아, 이 연출 자체 및 연출에서 보여주는 디테일들은 스토리의 결말을 보여주는 복선임과 동시에 Junon 이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을 바로잡고 궁극적으로 진실을 알아내는 데서 벗어나려는 행위를 막는 일종의 서사적 장치라 할 수 있다. 이토록 스토리 속 차지하는 위치로만 보았을 때는 의미 없이 넣은 게 아닌 게임플레이 구간이지만, 문제는 이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어가 접할 때 거의 10번을 봐야 하는데, 이 게임이 타임루프 게임이 아닌데도 – 연출 자체는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는 게임에 나올 법하지만, 스토리의 핵심 소재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주인공 또한 이러한 시간 되감기에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 반복적으로 같은 연출을 보여주게 되면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는 점이다. 위에서 말한 과거 회상 구간에서 느껴지는 피로함과 결합되어서, The Wreck 은 “비주얼 노벨인데 플레이어가 게임의 진행을 불편하고 지루하게 느끼는 게임” 이라는 꽤나 모순적인 게임으로 다가온다. 이런 게임플레이 방식은 게임의 진행을 해치는 과정에서 스토리의 전개를 느릿느릿하게 만들어버리고, 안 그래도 스토리의 서술 과정이 빠른 게임이 아닌데 게임플레이 면에서도 전개에 족쇄를 걸어 버린다. 차라리 주인공의 내면 서술을 좀 더 담백하게 만들고 반복적인 장면들을 과감히 쳐냈더라면, 게임의 분량이 짧아졌을 수 있어도 플레이어가 게임에 대한 지루함을 느끼기 이전에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스토리 자체는 무겁고 우울하면서도 여러 인물들의 감정 전달과 스토리의 주축인 주인공의 과거 회상을 잘 다루었지만, 피곤한 게임플레이 및 이 부분이 스토리를 전달하는 과정을 계속 방해해서, 이야기에 몰입하려는 플레이어에게 자꾸 훼방을 놓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비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3.5 시간 정도 걸려서 엔딩을 보았는데, 분량이 그리 긴 게임은 아니니 직접 해보고 싶다면 어느 정도 할인할 때 구매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업적의 경우 대부분 게임 진행 + 모든 엔딩 감상만 하면 딸 수 있으나, 몇몇 업적은 특정 선택지를 골라서 이와 관련된 Junon 의 이야기를 들어야 해서 놓칠 수 있다. 업적을 1회차 때 다 따고 싶으면 스팀에 적혀 있는 업적 가이드를 따라하며 진행하는 걸 추천. 참고로 멀티 엔딩의 경우 세이브를 여러 개 만들 필요 없이 게임 이어하기 기능으로 바로 엔딩 분기점으로 진입할 수 있으니, 특정 엔딩을 놓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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