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Features
- A surreal 2D side-scrolling puzzle-adventure.
- Visually stunning reimagined classical artwork immerses players in the world of famous fine art.
- Search for strange clues that help you revealed the truth of the protagonist's childhood.
- Interact with your mischivious cat and enjoy its playful company.
- Enter a bizarre and curious world and start a fantastical adventure.


Story
A museum sits in the middle of nowhere is guarded by a mysterious cat. A boy unexpectedly become the manager of the museum and takes on the job of repairing the museum. He must find hidden clues and solve the puzzles, all the while dealing with his mischievous cat. The deeper he goes, the closer he gets to the frightening truth.He remembers the deafening cries echoing under the blood red sky.
Time stood still, day and night blurred as one, rubbles and debris scattered about, and there was a faint breathing underneath the wardrobe.
From that surreal and distant childhood memory, what kind of monster is breeding wit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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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박물관으로 끌려오게 된 주인공, 그리고 기묘한 고양이와 함께 박물관을 고쳐 나가는 이야기. Cat Museum 은 게임의 제목 그대로 고양이가 온갖 곳에서 살고 있는 박물관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게임의 시작부터 뒤틀린 황천의 고양이버스를 볼 수 있을 만큼 고양이에 진심인 게임이다. 주인공은 아무런 기억 없이 고양이 박물관의 문 앞에 떨어지게 되며, 왜 이 장소에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과거가 어땠는지 아무런 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독특하게 생긴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고양이 장난감을 이용해 자신의 뒤를 따르는 이 하늘색 고양이와 같이 기괴한 박물관을 탐방하며, 결국 무엇을 위해 박물관에 오게 되었는지 알아가는 게 이 게임의 주 스토리 내용이다. 같은 개발자들이 이후에 만든 게임인 Life Gallery 처럼 의외로 초현실적인 게임 치고는 정상적이면서 공감이 가게 만드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데, 후속작이 천천히 소용돌이의 밑바닥으로 가라앉는 듯한 음울한 이야기였다면, Cat Museum 은 주인공의 과거를 풀어 나가면서 게임을 진행하며 나온 기괴한 요소들을 엮으면서 설명해 주고 약간의 희망이 존재하는 결말을 보여준다. 의외로 스토리가 나쁘지 않았고, 후반부에 만화를 통해 나오는 과거 회상은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그런가, 완벽하지 않은 번역이 아쉽게 느껴졌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인 영어로 진행하였는데, 의미를 못 알아들을 정도의 번역은 아닌데 군데군데 매끄럽지 못한 문장 및 단어의 배치가 눈에 밟혔다. 그나마 다행인 건 게임의 주요 스토리 전개는 텍스트가 없는 만화 조각으로 이루어져서 텍스트 내용을 완벽히 이해할 필요는 없었고, 번역이 어색하긴 했지만 오역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게임의 이야기는 이러한 초현실적인 게임 치고는 괜찮았으며, 초반에는 단순히 초현실적인 사건들 및 인물들이 나와 만담을 하는 것 같은 스토리 전개인 줄 알았으나, 점점 주인공에게 집중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결말로 마무리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스토리는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게임플레이의 경우는 전형적인 포인트 앤 클릭 게임처럼,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간단한 퍼즐들을 풀면 된다. 포인트 앤 클릭 게임 치고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인데, 인벤토리에 아이템을 넣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간단한 아이템 상호작용이 있기는 하나 같은 장르의 다른 게임에 비하면 어디다 써야 할지 파악하는 게 매우 쉬운 게임이다. 아이템을 쓰는 것 말고도, 자물쇠에 정확한 기호를 입력하거나 퍼즐을 푸는 경우도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 굳이 난해한 퍼즐을 뽑자면 게임 후반부에 퍼즐의 법칙을 제대로 안 알려주는 약 2개 정도의 퍼즐이 있기는 하나, 눈치를 잘 쓰고 몇 가지 경우의 수를 때려 맞추다 보면 무엇이 규칙인지 알 수 있다 (실제로도 이 퍼즐들을 푸는 과정에서 오래 막히지 않았다). 참고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갑자기 괴물이 추격하기 때문에 재빨리 달리면서 숨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도달해야 하는 이벤트도 나오는데, 그리 어려운 이벤트는 아니니 나처럼 추격전에 약하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게임의 비주얼은 Life Gallery 처럼 역시나 기괴하면서도 개성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게임을 진행하며 고양이를 이용해서 명화를 패러디하는 점이나, 추격전 중 숨는 모션의 우스꽝스러움에서 유머를 챙기기는 하지만, 게임의 시작부터 추격해 오는 존재 및 각종 NPC 의 생김새와, 게임을 진행하며 나오는 매 순간마다 “어떻게 해야 이 장면을 조금 더 기괴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넣은 듯한 기이한 오브젝트들을 게임 내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체가 약간 투박하기는 하지만, 이런 초현실적 비주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시각적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기괴하면서도 묘하게 몰입되는 면이 있는 단편 포인트 앤 클릭 게임으로, 간단하게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약 1.5 시간 ~ 2 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는데, 정가가 그리 비싼 게임은 아니라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이 매우 나쁜 게임은 아니다. 그래도, 할인을 종종 하는 편이므로 만약 해보고 싶다면 어느 정도 세일할 때 사서 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업적 100% 가 약간 짜증나는 게임인데, 게임을 진행하다 놓칠 수 있는 업적들의 경우 한 번 놓치면 챕터 선택이 없어서 무조건 다회차 플레이를 통해 따야 하기 때문이다. 놓칠 수 있는 업적들 또한 몇 개는 순발력 테스트라 실수로 달성 조건을 놓치기 쉽다. 업적 100% 를 노리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