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You wake up in a peaceful wetland only to realize that the stars that used to fill the night sky have now fallen down.
Wander through a picturesque yet mysterious landscape, catching critters with your bug net and meeting colorful characters...
Along the way, pick wild flowers, eat mushrooms, find messages left inside bottles and much more!
Will the missing constellations return to the night sky?

Features:
- Catch frogs, fireflies and many other critters with unique behaviors and quirks
- Meet a wide cast of lovely celestial misfits in this story-rich adventure
- Wander through a unique new procedural world every time you play
- Gather mysterious notes scattered around the Marsh to unveil its mysteries...
- Listen to lovely little poems told by charming birds
- Relax and enjoy nature, There's no quest markers, no mini-maps and no time limits
- Pick wild flowers, eat strange mushrooms, build snowman, skip stones.. and many more amusing interactions to discover!
- Enjoy a beautiful atmospheric Sound Design by Disasterpeace! (F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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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펼쳐진 습지, 그리고 하늘의 별을 복구하기 위해 야생에 사는 동물들을 채집하는 과정 Paradise Marsh 는 밤하늘을 수놓던 별들이 사라지고 난 이후, 늪지에 평화롭게 살고 있는 곤충 / 동물들을 채집하여 하늘의 별자리를 다시 복구하는 게임이다. 곤충을 채집해서 별을 복구한다니 이게 뭔 이야기인가 싶을 수 있지만, 이 게임 내 동물을 하나씩 잡는 데 성공하면 이들을 하늘의 별로 (돌기둥처럼 생긴 구조물과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 수 있으며, 하늘에 떠 있는 별자리의 경우도 우리가 생각하는 큰곰자리, 물병자리 같은 게 아니라 주인공이 떠돌아다니는 습지에 사는 동물의 모양을 표현한 별자리 - 예를 들면 개구리자리, 나비자리 등등이 있다 - 이기 때문에 곤충 한 마리를 잡아서 별로 변하는 게 꽤 직관적이다. 또한, 단순히 별자리를 만드는 행동에서 별과의 상호작용이 끝나지 않는다. 각각의 별자리는 확연한 개성이 있을 뿐 더러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면서 어느 정도 친근한 대화를 시도하기 때문에, 별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별자리를 완성시키는 재미가 있다. 곤충을 잡는 행위의 경우, 주인공은 게임을 시작할 때 잠자리채 하나를 들고 시작하게 되는데, 이 잠자리채 하나로 게임 끝날 때까지 잡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복잡하지는 않다. 생각보다 잠자리채의 범위가 좁다는 점 때문에 초반에 감을 잡는 게 힘들긴 했으나, 막상 게임 내 대부분 동물들이 가까이 가도 눈치를 채는 게 느려서 웅크려서 가까이 가면 거의 확정으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 다만, 달팽이와 풍뎅이의 경우는 인식 범위가 넓어서 다른 동물들보다 가까이 가도 도망치게 되는데, 이들은 최대한 가까이 가다가 클릭 연타 또는 강력한 스윙 한 방으로 눈치껏 잡아야 한다 - 채집이 어렵지는 않았다. 또한, 별자리들의 경우 3 ~ 5 마리 정도 잡으면 별자리를 만들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별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노가다라고 여겨지지도 않았다. 애초에 스팀 페이지에 "이 게임은 짧은 게임입니다" 라고 써 놓은 것부터 약간은 예상을 할 수 있었겠지만, 이 게임은 쉴새없이 습지의 모든 영역을 뒤지는 게임이 아니라, 여유롭게 주변 환경 살피면서 동물이 보이면 잡아보고, 놓치면 걸어다니면서 다른 지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열매도 따 먹어보고, 새들이랑 담소도 나누는 등등 플레이타임이 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딱히 플레이어에게 스피드런을 강요하는 게 아닌 잔잔한 힐링게임이다. 다른 지역이라 하니 의아함이 들 수 있지만, Paradise Marsh 는 사실 한정된 공간이 아니라 무한히 펼쳐진 습지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플레이어가 한 방향으로 걸어가면서 랜덤한 환경의 습지가 생성된다. 환경의 경우 눈이 내리는 곳부터 벚꽃 꽃잎이 떨어지는 곳까지 약 6 종류의 환경이 존재하며, 각각의 환경에서 채집할 수 있는 동물의 종류 및 오브젝트 배치가 다르다. 예를 들어, 눈이 내리는 환경의 경우 눈사람을 만들 수 있으며, 늪지가 대다수인 환경의 경우는 늪지에 떠 있은 연잎들 위에 점프하면 매우 높게 점프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의외로 각각의 환경 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들 및 먹을 수 있는 음식 (과일 / 버섯 / 야채 등등) 의 종류도 꽤 알차게 배치를 해 두었고, 이 때문에 게임 초반에 이 게임이 무슨 게임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것저것 상호작용 해 보고 겪어보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 특히, 대놓고 눈에 보이는 오브젝트 말고 몇몇 상호작용의 경우 놓치기 쉬운 것들도 있는데 - 대표적으로 업적 중 이 게임 내 모든 악기를 한 번씩 연주해 보는 업적은 가이드를 찾아보지 않으면 나 같이 단순한 사람들은 지나치기 매우 쉬운 상호작용들이라 생각한다 - 이렇게 모든 환경에서 해 볼 수 있는 행동들을 일일히 해보면서 게임 내 습지를 완벽히 알아가는 과정이 잔잔한 어드벤처 게임을 원하는 마음 한 구석을 완벽하게 자극해 주었다. 의외라고 생각될 수 있으나, Paradise Marsh 는 엔딩이 없는 게임이 아니라 어느 정도 확립된 스토리와 엔딩이 있는 게임이다. 엔딩의 경우 모든 별자리를 완성하면 볼 수 있으며, 스토리의 경우 게임을 진행하면서 습지 곳곳에 버려져 있는 병 안의 메시지를 읽어 보면 감을 잡을 수 있는 스토리이다. 그런데 이게 의외로 "일반적인 힐링게임" 의 스토리 범주에 완전히 속하지는 않는 스토리였다. 심리적 공포게임에서 보이는 뒤통수 쎄게 때리는 패턴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무언가 스토리의 전개가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방향과는 결을 약간 달리하였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더해, 그렇다고 스토리가 구체적이냐? 라고 하기에도 애매하다. 게임이 끝날때까지 주인공에 대해 플레이어는 완전히 알지 못하고, 습지와 별자리들이 이 게임의 이야기에서 차지하는 입지는 파악하기 어렵지 않으나 막상 이들에 대해 완전히 만족할 정도로 풀어주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에 대해 지나치게 비판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게임 내 엔딩이 말끔하게 스토리를 마무리지었다 할 정도로 억지스러운 결말을 내지 않았고, 게임이 하나의 깊은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하나의 경험을 전달하는 것을 잘 해냈으면 그것도 충분히 플레이어에게 깊은 여운과 인상을 남기는 데 충분한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게임 내 모든 설정을 일일히 풀어주는 것 보다, 가끔은 과도한 설명은 집어치우고 플레이어가 상상할 수 있을 만큼의 설정만 풀어주고 나머지는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이야기를 진행해 보게 손을 놔주는 것도, 스토리가 핵심이 아닌 게임에서 나쁘지 않은 선택 같다. 결론적으로, 약 2.5 시간 동안 습지를 돌아다니면서 여유롭게 쉬어가는 기분, 매력적인 상호작용을 찾는 재미, 그리고 전형적인 곤충 채집 게임보다는 무언가 더 서사적으로 표현하려고 한 노력을 잘 섞어넣은 게임이라 추천. 위에도 말했다시피, 가격 대비 플레이타임이 그리 긴 게임은 아니라, 만약 해 볼 거면 이 점을 생각해서 구매를 결정하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 내 업적 100% 를 달성하지 않을 거라도, 업적 중 Long Distance Call 업적 관련 상호작용은 한 번 보는 걸 추천한다. 엔딩을 보기 전 (정확히 집자면, 엔딩을 보기 위해 벤치에 앉기 직전) 하늘을 보면 숫자가 적혀있는데, 엔딩을 보고 게임 이어하기를 한 뒤 습지에 랜덤으로 나타나는 전화 부스에 그 번호로 전화를 걸면 된다. 내용은 스포하지 않겠지만, 해당 업적을 따고 나면 뭔가 게임을 "진짜로" 끝낸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