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엄청나게
거대하고
귀여운 무언가가!
202X년
신도시 프로젝트가 진행되던 섬과의 모든 통신이 두절된다.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조사단을 파견했으나 그들 역시 연락이 끊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특수부대로 이루어진 4차 조사단을 파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조사단을 실은 수송기는 추락하고 감당하기 힘든 거대한 진실에 직면하는데..


◎거대 괴수
다양한 크기와 스타일을 가진 거대 괴수 등장!


◎전투 시스템
강력한 넉백은 뛰어난 타격감을 제공하며
모든 오브젝트들은 물리가 적용 되어 리얼한 전장을 구현.


◎서브미션 시스템
비밀기지 습격, 거대 괴수 진압, 괴수 무리 진압, 테러리스트 진압, 시설 복구, 분대장 구출, 물자보급, 분대원 구출 등 다양한 서브미션 제공,
서브 미션 별로 각기 다른 클리어 조건을 제공.


◎전략 시스템
섬 전체를 배경으로한 월드맵이 존재, 각종 서브 미션 성공 여부로 섬의 상태가 변화됨.


◎병과 시스템
6가지 병과가 존재 병과별로 전투 스타일이 다르며
시야에 따라 화면 구성까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부대 시스템
혼자서 싸운는 게 아닌 부대 단위로 전투 하는 시스템.
쓰러진 아군에게 이동, 부활 시켜 줄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쓰러졌을때 부대원이 와서 날 부활 시켜주기도 함.


◎성장 시스템
부대장과 부대원들은 자원을 이용하거나 미션에 참가시켜 성장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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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자체는 비추를 하기 좀 미안할 정도로 괜찮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몇시간 들인 세파가 내 잘못도 아니고 버그로 날아가버렸는데 추천하긴 어렵다. 스팀 소개 페이지 보니까 라이브 방송도 했길래 궁금해서 들어가보니 한국인 개발자더라. 꼭 참조해서 고쳐주기 바란다. 게임 처음 시작하고 바로 옵션 눌러서 조작법을 변경한 후 게임을 시작하면 발생한다. 키보드->패드로 변경하든 패드->키보드로 변경하든 똑같이 발생한다. 새 게임일 경우 1번 슬롯을 눌렀을 때만 이 버그가 발생한다. 다른 슬롯을 눌렀을 땐 괜찮다. 기존에 1번 슬롯에 세이브 파일이 있었을 경우 그 파일을 덮어버리고 이 버그가 발생한다. 이게 가장 큰 문제다. 이 게임은 자동 저장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세이브 슬롯에 백업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유저들은 십중팔구 1번 슬롯으로 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재수없게 이 버그를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또한 세이브 파일이 있는 경우엔 발생하지 않는 것 같으나, 세이브 파일이 없을 때는 게임 켜고 옵션 누르고 아무것도 안 하고 확인 눌러서 빠져나온 후 새 게임을 시작하면 이 버그가 발생한다. 9일차에 분대장 2명이 1006 레벨, 분대원 6명이 1006 레벨에 2168골드를 보유한 상황으로 강제이동된다. 덕분에 현타 와서 그냥 이 새롭게 만들어진 파일로 엔딩 봄. 1006레벨이라 성능이 그냥 치트다. 그리고 도전과제 중 Squad 도전과제 안 깨진다. 이것도 고쳐주길 바란다. 도전과제를 보니 오토 에임이 있나 본데 이거에 대한 설명은 없는 듯하다. 그냥 엔딩 보니 오토 에임 안 쓰고 깼다고 도전과제 클리어해주더라. 패드만 쓸 수 있는 기능인지도 모르겠다. 키마는 이런 게 필요가 없을 것 같으니. ------------- 게임 내용 약간 이야기하자면 일단 도트는 확실히 귀엽다. 도트 게임인데 해상도 조절이 없는 건 좀 아쉬운 부분. 그리고 나는 몰랐는데 이 게임이 시리즈물인 건지 아니면 그냥 예산 절감의 목적인지 몰라도, 이 회사에서 나오는 게임 중 몇몇이 도트를 돌려막더라. 지금 이 게임의 도트는 스팀에도 출시한 Kill the Dictator의 도트를 가져다 썼으며(캐릭터 이름도 그대로인 거 보면 시리즈인가 싶음) 회사 사이트에 가보니 모바일 게임을 많이 냈는데 거기서도 이 시리즈의 도트들이 보인다. 토끼 같은 몬스터마저도. 나는 이럴거면 세계관을 공유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이름들을 좀 비슷하게 해서 발매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 게임 방식은 우선 엑스컴 시리즈를 해봤다면 익숙할 운영 방식이다. 지역들이 여러 개 있고 거길 골라서 방어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주요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분대장이 늘어날수록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이 늘어나고, 돈을 써서 분대원을 늘릴 수 있다. 유저는 분대장을 컨트롤하고 분대원은 AI가 맡는다. 분대장은 한 전투에 최대 2명까지 투입할 수 있으며 내가 조종하는 분대장은 1명이다. 분대원은 분대장의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최대 6명까지 전투에 투입이 가능하다. 분대원은 전투에서 죽었을 때 가까이 붙으면 몇 번이고 살릴 수 있지만, 안 살리면 아예 죽어버리니 참고.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가 죽어도 분대원을 비롯한 AI 캐릭터들이 게임을 깨버리거나 나를 살려주기도 한다. 내가 죽는 게 실패 조건이 아니다. 인게임은 횡스크롤 슈팅 방식. 잘 만든 슈팅 게임이라 하긴 어렵지만 도트 캐릭터 게임으로는 즐길 만하다. 초반은 그래도 좀 슈팅 게임 느낌이 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물량이 늘어나면서 라인전에 가까운 양상이 된다. 그리고 내가 조종하는 캐릭터에 따라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패턴들도 있으니 컨트롤보다는 스펙과 물량이 더 중요하게 된다. 병과 밸런스는 하나하나 세세하게 보면 잘 안 맞으나, 전체로 봤을 때는 조합을 맞추는 게 효율적인 오묘한 양상. 대신 총기 밸런스는 각각 장단점이 확실해서 괜찮다. 유저는 처음에 기관총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시작하고, 미션을 진행하면서 5명의 분대장을 더 얻는다. 따라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6명이며 이들 각각은 모두 병과가 다르다. 분대원도 마찬가지. 각 병과는 고유 스킬을 갖고 있는데 분대장 캐릭터도 그 스킬의 내용은 같다. 바로 이 스킬의 밸런스가 좋지 않아서 각 병과의 밸런스도 좀 갈리게 된다. 예를 들어 기관총을 쓰는 병과가 3개인데 가장 처음 주는 캐릭터의 병과인 라이플맨의 스킬 수류탄이 너무 후졌다. 다른 병과는 힐과 2단 점프. 즉 딜링, 힐링, 유틸에 힘을 준 것이다. 문제는 나머지 둘은 특성상 일단 사용만 하면 실패를 할 수가 없는 반면, 수류탄은 못 맞히면 스킬을 그냥 날리는 셈이다. 던지는 개수도 1개 고정, 각도도 고정, 폭파 범위도 그리 넓지 않고 딜량도 애매한 수준에 쿨타임도 꽤 긴 편이다. 이 떄문에 분대원으로 라이플맨은 추천하지 않는다. 따라서 분대원은 몰라도 분대장 캐릭터만큼은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수류탄 개수를 늘려주든가 폭파 범위를 늘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저격병은 스킬로 방벽 세우기를 갖고 있는데 이건 적이 사용하기에는 유용할 수 있어도 계속 전진해야 하는 아군 입장에선 효율이 크게 감소하는 스킬이다. 다만, 적군도 나와 똑같은 병과를 운용하기 때문에 스킬을 건드리기가 쉽지 않다는 건 이해한다. 적 몹의 패턴은 다양성이 부족하다. 따지고 보면 빠르게 들이받기, 원거리 공격 딱 이 2개로 나눌 수 있으며 유일하게 안 겹치는 게 두더지의 버로우다. 몹마다 약점 부위를 설정하여 부위 공격을 유도한 것은 좋은 시스템이다. 단, 거대몹이 아니면 크기가 작아서 타겟팅이 까다롭고 하도 싸돌아다녀서 약점 공략이 쉽지 않다. 특히 아르마딜로 같은 패턴의 몹은 좌우로 넓은 맵에 배치하지 않았으면 한다. 무슨 똥개훈련 시키는 것도 아니고. 약점 시스템은 유지하되 대미지 배율을 약점 외의 부위에도 좀 늘리는 게 좋을 듯하다. AI는 의외로 양호하다. 그리고 구출 미션이나 물자 미션은 목표가 적을 죽이는 게 아니라 다시 돌아오는 것인데 종종 분대원들이 오브젝트에 막히거나 뒤에서 생성된 적을 상대하느라 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 답답하다. 플레이어 캐릭터가 분대장이니 그 컨셉에 맞게 일괄 전진, 일괄 후퇴 기능 같은 걸 키로 넣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분대원들의 스킬도 기본적으로는 자동 시전인데 분대장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키를 눌러서 수동 발동을 가능하게 하면 분대 컨셉도 살릴 수 있고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한국 회사인지까진 모르겠으나 한국인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라 그런 것인지 한국어 음성이 조금 들어 있다. 언어를 바꿔봐도 음성은 한국어 고정이란 점에서 한국인에겐 보너스인 셈. 근데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캐릭터의 별명으로 ~짱을 붙이는 걸 보면 뭐가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한국어 폰트나 UI는 거슬릴 것 없이 좋다. 스토리 의외로 좋았다. 개그 대사인 줄 알았는데 곱씹을 거리가 있다. 메인 미션 10개를 클리어하면 엔딩이므로 플레이타임은 약 5시간 내외를 예상한다. 출시 기념 40% 할인 중이니 이 정도 가격은 써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원가 기준은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 재밌게 했다. 저 버그로 세파 날리는 일만 없었어도 추천했을 것. 개발자님 앞으로도 힘내시길 바란다. 도트 너무 취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