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Three times. Triple Take. Ok, you got it.

This makes completing levels… difficult. Jumps become more difficult, new threats reveal themselves, and new pathways open up! Difficult.
Main features
- Three variations of each level
- 5 worlds and over 50+ levels
- Boss fights!
- Different worlds are shaded a different color
- Includes an amazing OST by Tobias Roberts
“Triple Take introduces some really surprising game design ideas that left us stunned at first sight”, an anonymous person from Bonus Stage Publishing states, and continues: “Oh, and I need to add that speedrunning this game will be absolutely hilarious to watch.”

Discover the real truth of the game. But be careful, it might not be happy to be discovered. Oh, and this is also a horror game. I almost forgot to mention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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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스테이지를 3번이나 즐기는 정밀 플랫포머 게임 Triple Take 는 하나의 레벨을 반복할수록 점점 레벨을 클리어하는 방식 및 경로가 변하면서 어려워지는 플랫포머 장르의 게임이다. 하나의 스테이지는 총 3개의 변형된 버젼이 있으며, 스테이지를 한 번 클리어할 때마다 다른 버젼으로 스테이지가 변하게 되며 - 발판이 사라진다던가,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장치가 활성화된다던가, 아니면 첫 버젼에서 사용하였던 목표 지점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막아버려서 다른 경로를 쓸 수밖에 없게 만든다던가 등등의 방식으로 전 버젼보다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게 더 어려워지게 된다. 이렇게 총 3번을 클리어하면 해당 스테이지는 깬 것으로 쳐 주며, 한 번 스테이지가 변형될 때 마다 저장은 해 주지만 막상 스테이지 자체에는 중간 세이브가 없다. 즉, 2번째 버젼의 스테이지에서 죽으면 1번째 버젼의 처음으로 돌아가지는 않고 2번째 버젼에서 시작하긴 하지만, 만약 스테이지의 끝까지 왔는데 실수로 죽으면 다시 스테이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니 후반부 레벨들에서는 삐끗해서 죽으면 깊은 빡침이 찾아온다. 게임 내 스테이지 자체는 총 50 스테이지 - 5개의 월드, 하나의 월드 당 10개의 스테이지, 월드의 마지막 스테이지는 항상 보스 스테이지 - 가 존재하며, 월드마다 새로운 메커니즘 - 점프 발판, 벽타기, 플랫포머의 암과 같은 물 헤엄 구간, 물고기나 박쥐 같은 적들 - 이 등장하여 스테이지를 진행해도 반복적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특히 보스 스테이지들의 구성은 마음에 들었는데, 모든 보스 스테이지들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보스를 잡는 방식을 채용하였으며, 이 때문에 보스 간 개성이 확연하게 구분되어서 같은 틀에 색깔만 다른 보스를 무찌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이토록, 컨텐츠 면에서는 사실 다양하고 질리지 않도록 내용물을 잘 구비하였다고 생각한다. 난이도의 경우 정밀 플랫폼 치고는 그렇게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당장 과거에 했던 The End is Nigh 에서 손가락이 다 부스러지는 경험을 했다가 때려친 걸 생각하면, 그때보다 피지컬이 떨어져서 손가락이 수수깡이 되었는데도 별 짜증 안 내며 게임 엔딩까지 볼 수 있었다) 시간에 쫓기는 보스전 - 1월드 보스와 최종보스 - 는 나같이 손 느린 사람이면 약간 고전할 수 있고, 최종 보스의 마지막 페이즈의 경우 은근히 탄속이 빨라서 한눈팔면 바로 사망하는 걸 수십번 겪어서야 엔딩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벽타기 조작이 좀 별로였는데, 벽에 붙었을 때 점프키를 누르면 바로 벽에서 떨어지고, 점프키 + 방향키를 같이 눌러서 점프하면서 벽에 다시 붙는 식으로 위치를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벽에 붙어 있을 때 Y축 위치를 조절하는 게 불편하였으며, 벽에서 건너편으로 롱점프를 할 때 점프 거리가 짧게 끊겨서 그냥 추락해버리는 경우가 은근 많았다. 다행히 약 2개의 스테이지 빼고는 정밀한 벽타기 조작을 요구하지는 않아서 그냥저냥 적응하며 넘어갈 수 있었다. 게임플레이가 적당히 난이도 있는 플랫포머에 약간의 변칙적인 면을 더한 결과물이었다면, 스토리의 경우 적당히 플레이어와 프로그램이 싸우는 과정에 메타적인 발언을 더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게임 표지에 보이는 HELP ME 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플레이어가 즐기는 게임 내 갈등하고 있는 두 데이터 / 프로그램이 존재하며, 이들의 진상을 플레이어가 알아가고 게임 내 NPC 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결국 갈등 해결을 위해 (손가락을 혹사시키며) 플랫포머를 클리어하는 과정이 사실상 스토리의 전부이다. 물론, 스테이지를 클리어할수록 스토리를 조금씩 풀어가면서 NPC 들의 대화를 듣는 구간들 (일명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구간들) 이 일종의 쉬어가기 구간처럼 존재하기 때문에 게임 혼자서 막무가내로 이야기를 써내려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스토리의 줄거리는 사실 메타게임 기준에서는 매우 신박하다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으나, 그래도 스토리 내 떡밥을 뿌려주는 빈도 및 새로운 정보를 보여줄 때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데는 아쉬운 점이 없어서 빈약한 이야기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메타적인 발언 말고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옛날 메타게임에서 나오는 "게임 내 창이 뜨면서 게임이 플레이어에게 말하는 연출" 및 " 게임 내 캐릭터가 대놓고 게임 내 파일을 변경해 달라는 말을 하는 연출" (물론 이 연출의 경우 진짜 파일의 위치를 바꾸거나 탐색기를 이용하는 행동을 해야지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 들이 나오고, 이러한 범위에 속하는 몇몇 연출의 경우 의외로 나쁘지 않게 표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요약하자면, 본격적인 메타게임으로 따지면 좀 심심하지만, 플랫포머 + 메타발언을 결합한 결과물 치고는 완성도가 나쁘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한 레벨을 클리어할수록 변화한다는 설정을 살린 정밀 플랫포머에 어느 정도 흥미로운 스토리를 잘 섞어놓은 게임이라 추천. 플레이타임의 경우 빠르면 3시간, 느리면 5시간 걸려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되며, 무한 모드와 관련된 업적들이 좀 귀찮기는 하지만 업적에 부담감이 없으며 단편 플랫포밍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해보는 걸 권장한다. 여담) 게임 내 수집품인 문서의 경우 먹기만 하면 저장이 되기 때문에, 만약 스테이지 내 문서를 먹고 사망해도 다시 그 지점으로 가서 문서를 먹을 필요가 없다. 참고로 문서를 못 먹은 스테이지에서 수집품을 먹고 스테이지 선택으로 돌아가도 저장이 되니 만약 특정 스테이지에서 문서를 먹지 못했다면 다시 플레이하면서 먹자마자 스테이지 선택 화면으로 돌아가도 수집 취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