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를 돌아다니는 사철인 '에이잔 전철 주식회사'의 두 노선인 에이잔 본선과 쿠라마선을 운전하는 Japanese Rail Sim: Journey to Kyoto. 원래 일본 원제는 노선여행 이였지만 스팀으로 올라오면서 이름이 바뀐듯 싶다. 이 게임은 완벽한 철도 시뮬레이터를 기대하면 실망 할수도 있다. 닌텐도 3DS 시절부터 노선여행의 주 목적 자체가 시골 노선과 그에 연결 되어있는 관광지 홍보가 목적이였기 떄문에 차량의 제동이나 가속의 물리엔진이 엉성한 면이 조금은 있다고 느껴진다. (물론 기존 수도권 전철이나 고속열차들을 다룬 시뮬들처럼 6량,10량이 아닌 1량에서 3량이 최대인 것 떄문도 있겠지만.) 교토의 중심지가 아닌 가을의 시골 풍경을 감상하면서 경사진 산길을 운전하는 재미가 있다. 속도제한을 준수하려면 속도계 옆 기울기 표시를 잘 보면서 가감속을 해야한다. 워낙 오르락 내리락이 심해서 아무생각 없이 하다보면 바로 쭉 내려가거나 올라가 버려서.. 추가로 TMI긴 한데 여기서 나오는 데마치야나기역과 슈카쿠인이 케이온에 나왔던 역이라 한다. 어쩐지 익숙하더라..

TSW(트레인 심 월드)나 HmmSim(흠심)과는 다른 유형의 열차 시뮬레이션입니다. 이들이 3D로 구현된 현실을 "흉내낸" 가상의 공간에서 열차 운행을 한다면.. Japanese Rail Sim은 실제 열차 운행중 녹화된 영상을 플레이어의 마스콘과 브레이크 조작에 따라 재생 속도를 다르게하여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열차의 속도를 낮추면 배경이 느리게 흘러가고, 속도를 높이면 배경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이로인해 차량이나 보행자가 있는 곳에서는 다소 어색함과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조작이 마스콘과 브레이크, 혼(경적), 시점전환 정도로 단순해 시뮬레이터라 하기에는 플레이어의 개입 요소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실 주행중에도 보통은 차 안의 모든 조작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다 쓰지 않고 이들을 주로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단점이라기 보다는 아쉬움 정도가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FMV류 시뮬레이터의 장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일부 장면에서 앞서 언급한 속도에 따른 차량과 보행자 움직임의 어색함을 제외한다면 현실 세계의 영상을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실제 현실 세계속 그 장소를 달리고 있다는 3D게임과는 또 다른 유형의 현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마치 교토에서 해당 노선을 직접 타고 승무원의 눈으로 여행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죠. 해당 지역에 관심과 애정이 있다면 감성적인 측면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향후 4K 고화질과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으로 개발된다면 사실감과 재미가 배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교토 여행때 탔던 에이잔의 기억을 떠올리며 플레이 한다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 저는 변속 과정에서 열차의 계기는 동작하지만 배경이 멈추는 이상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 환불했습니다. (장점) - 실제같은.. 이 아닌 실제 배경을 사용한 사실감 - 간단한 조작으로 쉽게 플레이 가능 (단점) - 간단한 조작으로 플레이어의 개입요소가 적음 (그러나 크루즈 컨트롤이 없어 속도 유지를 위해 마스콘과 브레이크를 계속 업/다운 컨트롤 해야해서 잠시도 가만 있지는 못함) - 비싼 가격 (열차와 실제역, 선로 사용에 대한 라이센스 비용을 감안해도..) - 2개 노선 (쿠라마행, 야세히에이잔구치행) 모두 더해 역이 17개인 짧은 노선 (컨텐츠 부족을 주간, 야간, 봄 여름 가을 겨울 주행모드로 보완만 시켜줬어도 좋았을텐데..) - 열차 속도에 따라 빠르게 혹은 느리게 움직이는 배경속 개체의 이질적인 움직임 - 운전자의 자유로운 좌우 시점 이동 불가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오직 앞만 보고 운행.. 영상을 그렇게 찍었으니 어쩔 수 없음) 단점이 많다기보다는 이런류의 FMV 시뮬레이션이 가진 특징이자 한계들인지라 비추를 박을 게임은 아니지만 가격과 부족한 컨텐츠를 감안할 때 추천하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어 추천과 비추 사이를 갈등하다 비추함을 양해 해주세요.

정가주고 사기는.. 좀.. 아까운? 게임 할인으로 사면 괜찬은 게임 다른 열차 시뮬레이터 와 다른게임 트레인시뮬, 흠심메트로 등 이런류의 게임은 아님 실동영상을 배경으로 달리는 게임 가볍게 여행을 한다고 생각하고 하면되는 게임 너무 비쌈 ㅡㅡㅋ 한글지원은 왜 안함 ㅡㅡㅋ

이 게임 한 번만 하면 더 이상 에이잔 본선, 쿠라마선을 직접 가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