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FIGHT AGAINST THE PEST
Gardener’s Path is a top-down turn-based puzzle game, about fighting giant insects and protecting underground gardens, through the use of magical artifacts.Gardener’s Path is set in a fantasy version of earth, where most of its vegetation suddenly became unable to produce enough oxygen to sustain the existence of human life. In an act of pure kindness, the goddess Antheia built 60 underground gardens, which are the only thing between life and death for the ones living there. Fulfil your duty as a gardener, and fight against the pest of giant insects, to protect the ones you love.

MAIN FEATURES
- Solve increasingly elaborate puzzles scattered throughout 60 handcrafted gardens, each one with their own set of friends and foes.
- Season based pixel art graphics and a new-age soundtrack were combined to create a relaxing and immersive atmosphere.
- Fight against multiple types of dangerous insects, while also being aided by equally mighty plants.
- Take the advantage in a fight by wielding powerful artifacts, allowing you to travel back in time and perform elemental attacks.
- Learn more about each creature you find in the gardens, by reading about them in a logbook full of information and illustrations.

My role is to harmonize them, not to purge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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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내 벌레들을 박멸하는 퍼즐게임 사실 게임 시작 시 나오는 스토리 컷씬은 진즉에 스킵해서 뭔 스토리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짜피 그런 게 중요한 게임은 아니니까, 마음대로 해석해보자면 정원을 지키기 위해 해충들을 박멸해서 정원 주인의 인정과 마음의 안정을 찾는 스토리 .... 인 것 같다. 퍼즐을 푸는 방식도 이 스토리에 충실하게, 레벨 내 모든 벌레들을 죽인 뒤 파란 크리스탈에 몸통박치기를 하면 레벨이 클리어되는 방식이며, 많은 소코반 장르 게임에 보이는 이동 방식인 "한 방향으로 이동키를 누르면 바로 멈추지 않고 쭉 이동하는 방식" 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망 또는 재시작을 누르기 딱 좋은 게임 구조이다. 일단, 이 게임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다양한 퍼즐 메커니즘 및 하나의 메커니즘에 질리기 전에 새로운 다른 메커니즘이 등장한다는 점이었다. 총 60개의 레벨이 존재하지만 약 5개의 레벨마다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레벨 구조에 질릴 틈을 주지 않으며, 이 때문에 레벨들이 박수칠 때 잘 떠났다는 느낌을 받았다. 몇몇 오브젝트들은 다른 게임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느낌 때문에 새롭다 느끼지는 않았지만, 반대로 몇몇 요소들은 (예를 들어, 벌레 중 처치하면 주인공이 마비되어 한 방향으로의 이동을 봉쇄하는 전갈의 경우는 나름 신박하였다) 새로운 느낌을 받아 마음에 들었다. 난이도의 경우도 그리 어렵지는 않아서, 단편 퍼즐게임 하나 즐기고 싶을 때 하기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 게임에서 아쉬웠던 점은 편의성 부문이었다. 일단, 조작 키를 바꿀 수 있는 설정이 있기는 한데, 건드리지 않는 걸 권장한다. 원하는 키만 바꿀 수 있는 기능이 없으며, 하나하나 눌러서 바꿔야 하기 때문에 만약 실수로 잘못 키를 설정하면 처음부터 다시 키설정을 해야 한다. 심지어 만약 어떤 키로 바꿨는지 까먹으면 시행착오를 거치는 것 말고는 무슨 키를 설정했는지 알 방법이 없다. 레벨 선택의 경우도 좌 - 우 조작으로만 움직일 수 있어서 만약 30레벨을 선택하려면 일일히 30번의 오른쪽 방향 키를 눌러야 하며, 처음 게임을 킬 때 화면이 매우 작게 나와서 F 키를 눌러 전체화면으로 만들지 않으면 게임 내용이 보일락 말락 한 쥐콩만한 화면으로 게임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게임의 완성도에 기여하는 요소 중 하나는 편의성 부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게임의 경우 퍼즐의 완성도나 비주얼적인 면은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편의 기능성 부분이 부족하다는 건 꽤 아쉬운 점이었다. 결론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퍼즐 메커니즘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볍게 두뇌를 풀기에 좋은 난이도, 분량 및 가격을 지닌 퍼즐 게임이라 일단은 추천. 고난이도의 퍼즐들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지만, 나처럼 소코반류 퍼즐게임들에 약한 사람들에게는 부담이 거의 없는 난이도이니 이런 류 퍼즐 입문용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여담) 가끔 몇몇 레벨들에는 부가적인 수집품이 있어 이들을 모으면 코스튬을 해금하기는 하는데, 이 수집품들을 모으는 게 그리 어렵지 않아 난이도의 급박한 상승처럼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