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정보
Redout 2는 클래식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에 대한 헌사이자 큰 호평을 받은 Redout의 후속 시리즈입니다. Redout에서는 버려진 지구의 쓰레기섬을 질주하는 것이 우주 최고 인기 스포츠로 등장합니다.
광범위한 싱글 플레이어 캠페인과 멀티 플레이어 경쟁을 통해 흥미진진한 미래형 레이싱에서 범접할 수 없는 스피드를 느껴보세요.
한층 깊어진 조종 시스템, 강력해진 호버십 커스터마이징과 강렬한 사운드트랙은 Redout2를 최고의 반중력 레이싱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속도 및 제어 - Wipeout, F-Zero와 같은 클래식 반중력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맹렬한 속도와 손쉬운 제어 시스템에 대한 경험은 Redout 2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최상위 스킬 한계를 마스터하려는 이들의 기대에도 부응합니다. 레이싱 게임 역사상 가장 격렬하게 비틀고 뛰며 커브, 회전, 비행을 즐겨보세요.
광범위한 경험 모드 - 36가지의 독특한 레이스 트랙에서 수많은 이벤트를 즐겨보세요. 전부 처음 상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아레나 레이싱, 타임어택에서부터 서바이벌, 치열한 보스 레이스까지. 경쟁자를 추월해 결승선에 도달하세요.
멀티플레이어 경쟁 - 온라인 멀티플레이어 액션에서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을 즐겨보세요. 특별 외관 보상을 포함한 시즌에 따라 주기적으로 추가되는 커스텀 컨텐츠와 함께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보세요.
광범위한 커스터마이징 - 12개의 개별 차대와 추진기, 안전 장치, 조정키, 중간 냉각기, 덮개, 마그넷, 날개, 스포일러, 로켓 엔진, 페인트 등을 직접 골라 나만의 호버십을 완성해보세요! 포토 모드를 통해 나의 최고속도를 촬영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상상 초월 사운드트랙 - 전설적인 유명 전자 아티스트 Giorgio Moroder와 인기있는 음악가 Zardonic, Dance with the Dead로부터 허가받은 9곡과 42곡의 오리지널 트랙을 포함한 51개 트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음악 마스터 알고리즘은 실시간 레이싱 데이터에 맞추어 매끄러우면서도 다이나믹하게 트랙을 재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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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얼마 해보지 않아서 첫인상 위주로 적어 보겠습니다. 눈에 가장 먼저 띄었던 것은 번역이었습니다. 비행선을 함선이라고 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용어의 통일성이 부족한 등 품질이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팀명을 전작과 다르게 번역했다는 점이 너무 거슬립니다. 설정상 독일에 근간을 두는 쾨니그베스를 쾨닉스워스라는 괴랄한 이름으로, 루나레를 루나리로, 술하를 설하로 바꿔놨습니다. 사실 쾨닉스워스를 제외하고는 딱히 틀린 발음은 아니지만, 전작이 출시되고 나서 무려 6년 동안이나 굳어진 번역명을 함부로 바꾸는 것은 절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환경 이름도 문제인데 건드리지조차 않고 쌩 영어로 내버려 뒀습니다. 트랙명은 멀쩡히 잘 번역 혹은 음차해놓고서 도대체 왜 이런 건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덕분에 한 문장 안에 번역문과 영어와 음차가 공존하는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번역사가 전작을 단 한 번이라도 살펴봤다면 이런 식으로 작업하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체적인 물리가 전작과 많이 달라져서 조작하기가 다소 어색합니다. 물리가 달라지면서 주행 방식이 조금 바뀐 것 같은데, 전작에서는 벽에 가볍게 부딪히는 월바운싱이 하나의 전략이었고 과도한 스티어링보다 나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웬만하면 벽에 부딪히지 않고 주행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비행선 느낌도 조금 다릅니다. 전작에 있던 파워업인 자기 안정기가 기본 장착된 느낌이고 비행선이 좀 더 쫀쫀하고 무거워진? 느낌이 듭니다. 익숙하지 않은 조작감도 어려움의 원인이지만, 게임 자체의 난이도도 어느 정도 높게 설정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튜토리얼을 비롯한 스피드 모드의 요구치가 너무 과도하게 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 부분을 살펴보자면 전작의 완전한 업그레이드라고 느껴집니다. 큰 의미가 없었던 비행선 업그레이드와 쓰는 것만 썼던 파워업을 대체하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추가됐습니다. 접지력, 내구성 등에 영향을 미치는 6개의 내부 부품을 취향에 맞게 골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부품이 커리어를 진행하면서 해금되는 방식이라 조금 더 해봐야겠지만, 개인만의 주행 스타일이 담긴 빌드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작보다 훨씬 다채롭게 느껴집니다. 외형 커스터마이징도 더욱 강화되어서 리버리와 색상 외에도 7개의 외부 부품을 갈아끼울 수 있게 됐습니다. 나만의 비행선을 만들 수 있어서 이 기능도 꽤 마음에 듭니다. 가장 와닿고 좋았던 시스템 변경점은 바로 부스터 개편입니다. 이제 부스터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고 전작의 터보 부스터가 모든 비행선에 기본 장착되도록 바뀌었습니다. 대신 부스터를 사용하면 비행선의 온도가 올라가고 일정 이상 온도가 되면 체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합니다. 즉 체력이 일종의 추가적인 부스터가 된 것이고, 이로 인해 레이스의 전략적인 요소가 한층 강화되었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체력과 연관되어 있다는 부분이 마음에 드는데, 전작에서는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면 충돌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체력이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에서는 체력이 직접적으로 속도와 연관이 있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비행선만의 특징이 강화되고 다채로운 전략을 펼칠 수 있게 된 점이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인게임 HUD는 전작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전작은 HUD가 비행선 옆에 철썩 달라붙어서 비행선이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였고, 그 덕에 전방의 트랙을 주시하면서도 어렵지 않게 체력과 부스터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작은 화면 아래에 HUD가 배치되어 있어서 주행하면서도 계속 시선을 아래로 내려야 합니다. 트랙 관련한 정보는 화면 중앙과 위쪽에 있기 때문에,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고 불편합니다. 이외에 사소한 변경점들도 있습니다. 그래픽은 로우폴리에서 평범한 3D 그래픽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랙에는 갈림길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고, 이제 다음 및 다다음 턴이 어떻게 생겼는지 상단에 표시해 줍니다. 트랙을 역방향으로 달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매 레이스마다 일정 횟수만큼 시간을 되돌리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아직 몇 시간밖에 안 해봤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아주 엄청 마음에 듭니다. 새로운 트랙과 팀, 비행선, 업데이트된 그래픽 모두 좋고, 무엇보다도 레드아웃의 가장 중요한 정체성인 압도적인 속도감이 그대로라는 게 좋습니다. 키바인딩 오류나 각종 버그, 난이도 책정 등 고쳐야 할 부분은 아직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후속작으로서 훌륭하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발매를 정말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한동한 행복하고 재미있게 즐길 것 같습니다. 레드아웃 1편을 재미있게 즐기셨다면 한 번쯤 시도해보셔도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