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공원을 배경으로 쉬메일인 주인공이 여러 여자나 또다른 쉬메일이랑 야한 거 하는 텍스트어드벤처 에로게임입니다. 별다른 스토리랄 것도 없고 실없는 텍스트만 많은데다 이야기 자체가 다른 본편이 있는 프롤로그 같아서, 그다지 즐길 만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에로신도 뭔가 심심한데다 자꾸 개그성 데포르메 그림을 중간중간 끼워넣는 것도 별로였구요. 모든 에로신을 보려면 새로시작으로 반복플레이를 해야 하는 점도 굉장히 번거로웠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주인공을 후타나리로 케릭터성을 잡은 것 같은데, 여성기가 없어서 그냥 쉬메일로밖에 안 보입니다. 서구권에서 가끔 쉬메일을 후타나리라고 하던데, 그런 건가 보네요. 사실 일부러 묘사되지 않으면 별 신경을 안 썼겠지만, 쉬메일 간의 에로신이랑 페니반 사용하는 에로신을 떡 하니 보여줘서 쉬메일이라는 걸 강제로 인식시킵니다.

야겜 소믈리에입니다. 백수로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은 산림 관리자 트레이닝을 함께 받은 친구 Sara로부터 Sequioa 주립 공원의 일을 제안받습니다. 너무 달콤한 제안이었으나 문제는 직장 상사가 자신을 엄하게 가르쳤던 교수님이라는 것이었죠. 어찌어찌 교수님과의 재회를 넘긴 후, 숨을 고르고자 산책을 하던 중, 공원에 찾아온 악우 Becky를 만나게 됩니다. 악연들과의 재회에 시도때도없이 발기되는 몸까지 더해져 쉽지 않아 보이는, 직장 생활. 주인공은 이 난관을 다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매우 평범한 게임입니다. 주인공이 쉬메일이란 것만 빼고 말이죠. Hizzacked라는 여성 성인 만화 작가가 2015년 작성한 단편 만화 Sequoia State의 후속작입니다. 해당 만화는 익헨 같은 곳을 찾아보면 보실 수 있습니다. 선택지가 나오는데 진행에 영향을 미치진 않고요. 성격에만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게 선택지를 통해서 지배적인, 소극적인, 평범한 3개의 특성 중 하나로 진행되게 됩니다. H신도 해당 특성에 맞게 체위가 변경되고요. 본편은 H신 하나로 끝나는데, 앞서 선택한 특성에 따라 에필로그가 추가되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H신은 총 4번 나와요. 쉬메일 X 피메일 쉬메일 X 쉬메일 쉬메일 X 펨돔 쉬메일 X 피메일 X 피메일 결론은 이 게임은 평작입니다. 첫회차 플레이에 80분 정도 걸렸습니다. 10,500원에 이 정도 플레이타임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제가 대사를 많이 스킵해서 그렇지 나레이션이 꽤 많아서 다 읽으시면 아마 5시간쯤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필구까지는 아닌데요, 취항이 맞으시면 킬링타임용으로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