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이 게임 사의 첫 게임이었던 <더 캣 레이디>를 매우 재밌게 했어서, 가장 최근 신작인 <번하우스 레인>을 사서 하게 됬다. 신작인 만큼, 전작 시리즈에 비해 아트 스타일이 훨씬 고급스러워졌고, 특유의 기괴함은 그대로 갖고 있어서 플레이 하는 동안에도 이 게임이 가진 다크함이 인상 깊었다. 총 플레이 타임은 대략 9-10시간. 총 6개의 챕터가 있다. 게임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단순한 wasd 조작과 퍼즐요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종종 알아차리기 살짝 어려운 퍼즐이 한 두개 존재하며, 모르면 죽어야지와 같은 방식의 피하기 기믹도 있다. 그리고, 나중에는 전투가 있는데, 이것 또한 타이밍을 맞추기 애매하다. 적에게 맞을 시, 무조건 한방 컷으로 게임이 끝나므로, 자주 저장하는 습관이 필수다. 스토리는 전작들과 같이 다크 판타지이며, 인생과 생명, 사람, 그리고 고양이 같은 요소들이 뿌려져있다. 재밌는 점은,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선택하는 말과 행동들이 주변 캐릭터들의 관계와 엔딩에게까지 영향이 가는 게임이라서, 마치 이 캐릭터로써의 인생을 직접 살아보는 것 같은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한글 자막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추천한다. 그리고 이 게임을 재밌게 했다면, 시리즈의 첫 작인 <더 캣 레이디>도 추천해주고 싶다.

3D로 바껴서 조금 어색하지만 나름 분위기 있고 괜찮아요